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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방 윤산네(하수오 오가피) 마실 후기
작성자 : 조아저씨
  수정 | 삭제
입력 : 2015-04-06 16:07:42 (7년이상전),  수정 : 2015-04-06 21:58:58 (7년이상전),  조회 : 761
소행주2호에 사는 유하네와 마주보는 집에 윤산이네 가족이 삽니다. 소행주 4호 신축 건물이죠.
창가에서 소리치면 서로 대화가 가능한 거리라 그런지 좀 더 친밀함이 느껴집니다.
윤산이네 옆으로는 소울이네도 살고 있네요. 조금 떨어진 곳에 진혁이네가 살고 있고,
그런가 하면, 터전 가는 길에 지오네가 살고 있죠.
조만간 소울이네 집 근처로 이사 오는 이랑이네까지... 다닥다닥 붙어사는 꼴이 됐네요.

윤산이네 가족은 엄마 하수오, 아빠 오가피, 큰 아들 윤찬이까지 듬직함을 느낄 수 있는 알찬(?) 가족구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천당이 예약된 두 아들 키우기의 주인공 파워맘 하수오는 이곳에 이사 오고 나서 처음엔 조금 힘이 부쳤다고 합니다.
이사 오기 전에는 가족들의 도움을 받아 육아를 함께 하였는데, 공동육아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딱히 공동으로 무얼 하는 것 같지도 않고, 또 신입조합원이라는 뻘쭘함에 적응이 쉽지 않았던 것이죠.

물론 시간이 걸리는 일이긴 하지만, 그런 신입들의 뻘쭘함을 덜어주고 돕기 위해서 마실이라는 것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유하네도 동참하였습니다. 도우미 가정이 아님에도 불구하구요. (도우미 가구가 넘쳐 저희는 열외됐어요.)
윤산과 유하는 같은 열매방 친구이기도 하기에 어떤 의무감보다 그저 하루 저녁 맛있게 먹으면서
애들끼리 놀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더 컸다고 볼 수 있죠.
덕분에 술 먹는 껀수가 생긴 것이니 마다할 이유가 없지 않겠습니까? 사실 저한텐 이게 더 중요합니다. ^^

오가피는 누구?

오가피의 존재는 핑퐁을 통해 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영화인이기 때문이죠.
성미산 마을에 살고 있는 작은눈이와 함께 오가피 역시 한국 영화계에 아주 굵직한 족적을 남기고 있는 촬영감독입니다.
최근에 촬영을 마친 작품이 <간신>이라고 합니다. 19금, 파격, 도발, 노출...
대략 므흣한 컨셉의 영화라고 하니, 아가들 밤마실 보내고 한 번씩들 관람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오가피가 왜 별명을 오가피로 지었냐면요, 왕소금이 별명을 그리 지은 것과 같습니다.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가 없겠죠.
하수오 역시 몸에 좋은 어떤 식물인 거 같은데, 자세한 이야기는 까먹었네요.
하수오의 효능에 대해선 알아서들 하수에에게 물어보세요.

하수오는 누구?

하수오는 드라마작가로 활동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드라마 뿐 아니라 시나리오 작업도 많이 하신 거 같습니다.
육아에 전념하는 동안 주춤하시고 계신데, 왕성한 활동을 하셨고 조만간 다시 왕성한 집필활동을 펼치실 것으로 보입니다.
하수오 만나러 동네 카페에 배우들이 찾아오는 날이 멀지 않을 듯 하네요.

오가피와 하수오는 고등학교 때부터 인연을 이어와 마침내 결혼까지 성공한, 순애보의 주인공들입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함께 다큐멘터리를 공동연출한 전력도 있습니다.
작품의 제목은 무려 <이것은 다큐멘터리가 아니다.>입니다. 아방가르드 하죠? 초현실적이라고 해야 하나?

대책 없는 상상력의 소유자 르네 마그리트의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에서 차용한 제목인 만큼
다큐멘터리의 내용이 얼마나 깊은 예술적 성취를 보여주었을지는 안봐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관람을 하진 못했지만, 만든 사람들 보면 짐작할 수 있지 않나요? 엄청난 작품일 것으로 추측됩니다.

사실 이들 부부가 만들어낸 진실로 엄청난 작품은 윤찬이와 윤산이 아니겠습니까?
똘망똘망 도시남자의 눈빛을 갖고 있는 윤찬이와 값으로 매길 수 없는 살인미소를 지닌 윤산이만큼 매력덩어리 어린이가 또 어디 있겠습니까? 이날도 두 형제의 비슷한 듯 다른, 그리고 또 닮은 모습을 보며 아주 충만한 저녁을 보냈답니다.

 



씨네21에 실린 인터뷰 사진, 10년 전인데 이때부터 신혼의 스멜이...



마실 공인 음식 닭백숙과 함께



윤산의 비밀병기, 살인눈웃음을 보시라! 유하야 뭐하냐? 유하는 잠시 자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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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 2015-04-07 02:29:02 (7년이상전)) 댓글쓰기
아..이 글좀보소, 음주 집필.. 티난다. 기리까이하신 조아가 소개글을 쓴 거슨 행운이죠. 덕분에 오가피와 하수오와 좀더 가까워진듯합니다~ 방가^^ (오가피 지난번 대청소날 폭풍삽질하시는 것 보고 좀 미안했어요. 그렇게 까지 안하셔도 돼요~~으흐흐)
조아저씨 (2015-04-07 04:06:22 (7년이상전))
새벽 3시에 터전 홈피에 댓글 다는 여름의 직업은 뭐다? 댓글공작원은 아닐테고... 터전중독자?
새벽 4시에 댓글 쓰는 난 또 뭔가^^:;
새매 (2015-04-07 06:24:48 (7년이상전))
여름, 조아 두 분 다 정상적인 시간이 아님. 일찍 주무세요~ =p
비행기 ( 2015-04-07 10:40:26 (7년이상전)) 댓글쓰기
정작 도우미 가구인 지태민우네는 진작에 마실을 하고도 사진 한장 못찍고 신상 파악도 못하고 아들 둘 키우는 이야기만 실컷 하다 헤어졌는데 조아샘물 훌륭하십니다. 백설기 2차 마실 얼렁 합시다~
조아저씨 (2015-04-07 11:24:38 (7년이상전))
복작거리고 팍팍한 살림 얘기가 진짜 아인교? 애 둘 키우는 아마 앞에서 명함도 못내밀고예
백설기 (2015-04-07 14:01:19 (7년이상전))
앗....해야겠다..해야겠다. 2차마실!!!!
조합 2개에 눈이 핑핑 돌아가는 통에 까먹고 있었소...흑.
하수오 마감하면 진~하게 한번 합시다!!!!
하수오 (2015-04-10 16:14:16 (7년이상전))
지태네서 경험했던 첫 마실의 추억이 새록새록!
친정 엄마의 정성어린 손맛을 보여준 비행기와
편안하고 다정한 조언들을 들려준 백설기와
다락방까지 대 공개하며 친구와 형들과 놀아준 지태에게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
아마도 우리들의 아들 수다는 계속될 듯~
중요사항은 홈피에서 확인하는 걸로. ㅎㅎ
(그나저나 아직도 홈피를 못 벗어나고 있는... -_- 마감은 이 봄이 가기 전에)
왕소금 ( 2015-04-07 12:39:45 (7년이상전)) 댓글쓰기
사진이 정상으로 돌아왔군요,
반갑습니다. 하수오, 오가피,윤산 ,윤찬 ,,,
지구별 ( 2015-04-07 13:20:38 (7년이상전)) 댓글쓰기
상이 참 푸짐해 보입니다요~ 즐거움이 마구 뭍어나용^^
조아저씨 (2015-04-08 03:43:46 (7년이상전))
그거슨 착시! ... 일부러 그릇을 많이 깔아놓았다는 거시 함정 ㅎㅎ
이야기 ( 2015-04-07 15:14:15 (7년이상전)) 댓글쓰기
역시 마실에는 술과 고기가 있어야!!!
이집 밥상, 똭 내 스퇄-이야!!! :-p
조아저씨 (2015-04-08 03:54:28 (7년이상전))
닭만 사오셔~ 똑같은 모냥으로다 밥상을 차려줄껴 그냥 막~
하하유하 ( 2015-04-07 15:40:57 (7년이상전)) 댓글쓰기
내 남편이지만 참 멋지다. ^^
새매 (2015-04-08 10:29:43 (7년이상전))
모닥불에 이어 로맨틱 한 명 추가요!
하수오 (2015-04-10 16:16:15 (7년이상전))
그날 상차림의 풀 세팅~ 아름다웠어요!
램프 ( 2015-04-07 16:05:28 (7년이상전)) 댓글쓰기
히야~!!! 저것이 정녕 닭백숙이란 말인가요? 저 가지런하고도 풍성한 삼색나물의 자태라니~!!!!
조아저씨 (2015-04-07 17:05:48 (7년이상전))
섬세한 눈초리시구려~ 협찬품이랍니다 ^^ 공급처는 망원시장~
아씨 ( 2015-04-08 15:19:54 (7년이상전)) 댓글쓰기
부러운 마실~~~ 하수오가피 참 멋진 커플이어요~
샘물조아 또한 아름다운 커플이죠~
모꼬지 이후 열매방 모꼬지가 갑자기 기대되네요 ~~
조아저씨 (2015-04-10 04:46:12 (7년이상전))
"아트" 부부만큼 아름답기는 힘들지 싶습니다. ^^ 사실 둘은 '간지'가 좀 나오잖아요. 귀공자 진혁의 비쥬얼까지... 참으로 뷰리플~하고 아리스틱한 패밀리~~
랄라 ( 2015-04-09 08:04:51 (7년이상전)) 댓글쓰기
오홋~ 상다리 부서지겠는데요? 마실의 즐거움이 사진에서 느껴지네요. 환영합니다 ^^*
하수오 ( 2015-04-10 15:40:35 (7년이상전)) 댓글쓰기
어제 열매방 방모임에서 '홈피 활용법'을 전수받고 오랜만에 로긴해서 들어와 보고 깜놀!! >,< 아! 무한식욕 돋우던 한방닭백숙과 무한배려 돋보였던 마실의 매 순간들도 감사한데 이런 애정어린 소개까지! 덕분에 10년 전 사진을 보내요. ^^ 분명 결혼 전인데 신혼의 스멜이 ㅋ 참고로, 저희 청첩장 문구가 이러했답니다. '일도 가정도 공동연출 잘 해보겠습니다' 10년 후, 다시 새겨보려 합니다, 그 약속. '육아도 공동연출' 그나저나, 마감 임박했는데 제가 여기서 이러고 있습니다. -_- 곧 뽀송뽀송 수건도 걷어 곱게 개어 보자기에 싸려 합니다. 마감은 그 다음에... 아참, 모꼬지 회비 입금도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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