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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27-2학년 하루이야기
  수정 | 삭제
입력 : 2018-04-02 08:15:49 (6년전),  조회 : 328


180327 2학년 하루이야기

오늘 몸 주제학습에는 ‘내 몸의 구멍’찾기를 해보았어요.
“우리 몸에는 구멍들이 있어. 신기하지, 구멍이 있는데 아프지도 않고 떨어지지도 않아.
내 몸에 어떤 구멍들이 있는지 찾아볼까?”
“콧구멍, 귓구멍, 똥구멍, 오줌구멍, 입구멍, 땀구멍”을 말하네요.
“더 없을까?” 해니가 손을 번쩍 들더니 “ 아기 구멍 있어”
“우린 없어”하면서 남자 여자 다른점을 말하게 되네요.
“남자, 여자 오줌 구멍 모습이 다르지”
“남자 고추는 밖에 나와 있고 여자는 몸 속에 숨겨져 있어 잘 안보여” 했더니
“엄마 샤워 하는 거 본 적 있는데 엄마 고추는 못 봤어” 민성이가 말하자
은준이가 “여자들은 오눔 누고 왜 휴지로 닦아? 똥구멍에서 오줌이 나와서 그래?”
야자아이들이 “아니야?” “여자도 오줌구멍, 똥구멍 따로 있어”
하면서 설명을 해주네요.
배꼽도 구멍이지 막혀있긴 하지만 배꼽은 왜 생겼지?
탯줄과 연결되어 있다가 잘린 탯줄이 말라 떨어진 곳이지.
“우리집에 탯줄 도장 있어”
“아빠가 내 탯줄 끊었대”
아이들이 알고 있고 경험한 이야기를 자세히도 합니다.
구멍들은 꼭 필요한 것이지. 구멍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입구멍이 없다면? 똥구멍이 없다면?
콧구멍이 없다면 구멍의 역할들을 생각해보았어요.
숙제로 똥구멍, 오줌구멍, 배꼽 보기를 낸다고 했더니
“똥구멍을 어떻게 봐” “거울로 보면 되지” “ 징그러울 것 같애”
이런 저런 얘기 끝에 배꼽보기는 꼭 해야하는 숙제고
오줌구멍, 똥구멍 보기는 선택 숙제로 냈어요.
그 다음 날 배꼽보기를 했냐고 물었더니 의외로 똥구멍을 봤다는
친구들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칠판에 내 똥구멍을 그려보았어요.
상상대로 그린 아이도 있고 본데로 그린 아이도 있는데
찬솔이가 쭈글쭈글 주름까지 잡혀있는 똥구멍을 그렸어요.
똥구멍에는 왜 주름이 있을까? 오므렸다 벌어졌다.
왜 벌어지지? 똥꼬 얘긴 끝이 없네요.

배꼽
권민성
배꼽은 못생겼다.
쭈글쭈글
늙으면 더 못생겨지겠지
 
이름


비밀번호
호건엄마(카라) ( 2018-04-02 08:37:53 (6년전)) 댓글쓰기
ㅍ ㅎ ㅎ ㅎ
똥구멍 그린 것 보고싶네요
달님(이화전) ( 2018-04-02 10:11:44 (6년전)) 댓글쓰기
몸에 구멍 이야기가 재미있고 자연스럽고 끝이 없네요~
우리 몸에 대해 자세히 알아간다는 것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시작이겠지요.
호기심 많은 아이들에게 중요하고 필요한 수업이네요.
몸에 대한 수다 참 좋다^^
곰식이 ( 2018-04-02 11:55:16 (6년전)) 댓글쓰기
몸에 대한 이해와 자연스러운 성교육.. 좋으네요. 평화~
징검다리네 ( 2018-04-04 01:53:40 (6년전)) 댓글쓰기
하람이가 어제 아침에 일어나
"엄마 나 꿈꿧어. 내 배꼽이 3개인 꿈"
"오~~배꼽이 3개나?"
"응"
"와~배꼽 3개는 엄마가 보니까 한 개는 하람이 낳아준 엄마랑 연결된 것이고,
한 개는 징검다리 엄마랑 연결된 것이고, 한 개는 하람이랑 연결된 것인가?
"히히히 그른가? 엄마 한 개는 복숭아 배꼽 모양이였어."
배꼽 얘기하면서 자연스럽게 탄생에 대한 이야기로 연결되면서 말랑의 몸 수업의 내용과 목표가 잘 맞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곰식이 말대로 몸에 대한 이해와 자연스러운 성교육 좋아요. (봄비 소리에 잠이 깨서 생각난김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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