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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회 산어린이회의
작성자 : 달님(이화전)
  수정 | 삭제
입력 : 2015-03-31 23:51:24 (7년이상전),  수정 : 2015-04-01 09:37:46 (7년이상전),  조회 : 206
2015년 회장단이 구성되어 두 번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회장단들은 회장단 회의를 별도로 진행하면서 잘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장단 역할은 서로 돌아가면서 해보고 어떻게 할지 의논하기로 했습니다.
각자 역할은 있지만 어려운 상황이나 부족한 부분들은 서로 협력하는 모습들이 많이 있어요.
첫 회의 마치고 회장단들과 소감을 나눴는데
회장단 스스로 잘했다고 칭찬해서 흐뭇했습니다.
많이 컸고 책임감도 달라 보입니다.

첫 회의에서는 2015년 회의약속과 올해 산회의를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 했는데
그중 경고 주는 문제가 아이들에게는 큰 논의의 화두가 되어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회장단의 올해 계획은 경고를 최소한으로 하고 잘하자고 했지만
아이들은 불안했는지 경고가 없어지면 회의진행이 곤란하다며
경고는 그대로 하고 벌칙은 바꾸자는 의견으로 이야기 됐습니다.
심한 벌칙까지 나왔지만 아이들 스스로 너무 심하다며 스스로 조정해 나갔고
회의에 잘 참여하는 아이들을 칭찬하자는 긍정적인 이야기까지 내 놓더군요.

두 번째 회의에서는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오징어달구지 하면서
일어나는 문제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자고 했지만
내가 억울했던 사례들이 쏟아져 나왔지요.
한참 후에 새나가 너무 개인적인 일과 억울함만 말하지 말고 어떻게 했으면 좋은지
말하자고 제안하면서 회의가 진전을 보였습니다.
오징어달구지의 약속들을 다시 점검하고 마련하면서 논의를 마쳤습니다.

1,2학년들은 힘든 회의였어요.
안건에 따라 학년을 구분해서 할 필요성도 있을 거 같습니다.
그러나 1,2학년 시기는 어려운 말과 이야기를 듣다보면
언젠가 터득되어지는 시기가 있다는 것을 느끼기도 합니다.
1,2학년들은 많이 보고 경험할 필요성과 의미도 있습니다.

회의 시간이 한 시간 정도라 안건 하나 정도 처리하고 논의하는 수준입니다.
초등 회의를 보면 안건을 잘 이해하고 적절하게 이야기 하기도 하지만 개인적인 일과 감정들이 구분되지 않아
다소 회의가 미궁에 빠지기도 하지요.
교사가 인내를 갖고 기다리다 보면 그리고 어느 한 명의 지혜로운 발언이 회의의 맥락을 찾아가기도 합니다.

회의기록 그대로 올립니다


2015년 3월 18일 수요일 제1회 산어린이회의

1. 모둠 별 자리 확인

2. 회장단의 역할
- 3월 한 달 간 돌아가면서 해보고, 역할을 정하기로 했다.

3. 안건 정하기
- 작년 산회의 평가에서 안건에 대해서 관련이 없으면 집중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있었다. 그래서 올해는 안건을 나누어 진행하면 좋겠다.
- 다양하고, 많은 안건이 나오는데, 그 안건을 모두 나눠서 할 수 있을까?
- 두 가지 정도로 축소해서 할 것이다. 나온 안건을 다 하지는 않을 것이다.
- 두 가지의 안건이 나왔지만, 두 가지 모두 내가 관심이 없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
- 그 중에서 더 관심이 가는 안건을 선택해서 회의에 참석해야 한다.

4. 회의 약속 및 경고를 주는 문제
- 작년 회의 약속 나누기(회장단 역할, 아이들 역할)
- 올 해의 회의 약속은 어떻게 할까?
- 작년과 그대로 하자.
- 부회장이 경고를 적는 종이에 낙서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 작년과 규칙이 같게 되면 벌칙도 같은 건가?
- 벌칙에 대해서는 더 이야기를 해보면 좋겠다.
- 지난번 벌칙은 너무 힘들어서 바꿨으면 좋겠다.
- 벌이 꼭 필요할까?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벌칙을 줘야 할까?
- 벌칙이 없다면 아이들이 규칙을 잘 지키지 않을 것 같다.
- 규칙을 지키지 위해서 벌이 필요할 것 같다.
- 경고를 두 번 정도 주고, 반성문을 쓰도록 하면 좋겠다.
- 경고를 최소한으로 주는 것은 별 효과가 없을 것 같다. 작년과 똑같이 주면 좋겠다.
- 작년에 경고를 일일이 이야기하면 회의에 방해가 된다고 해서 종이에 적기만 했었다. 그런데 나중에 경고 횟수를 발표하게 되면 아이들이 경고 개수에 대해서 많이 당황스러워 했다. 작년에 이것 때문에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많았는데, 의견을 더 이야기 해주면 좋겠다.
- 작년에도 중간 중간 경고를 주긴 했었다. 하나 받을 때마다 이야기를 해주면 좋을 것 같다.
- 많이 주지 말고, 꼭 필요할 때만 경고를 주면 좋겠다.
- 꼭 필요할 때만 경고를 주자는 의견과 작년과 똑같이 경고를 주자는 의견 두 가지가 있다. 이 두 가지 중에서 다수결로 정하면 좋겠다.
※ 작년과 똑같이 경고를 주자라는 의견이 과반수가 넘어 작년과 똑같이 경고를 주는 것으로 정해졌다.

5. 경고의 횟수와 벌칙 정하기
- 그럼, 경고를 받았을 때의 벌칙을 정하자.
● 벌칙으로 나온 의견들
- 경고 3번 / 운동장 5바퀴
- 경고 3번 / 반성문 쓰기(내가 잘못한 것에 대한)
- 경고 3번 / 반성문을 쓴 후, 사람들 앞에서 읽기(너나들이 시간에)
- 경고를 한 학기 동안 10표 이하로 받으면 선물을 주자.
- 경고 10번 / 점프 한 번
- 경고 3번: 반성문 / 경고 5번:반성문 읽기
- 경고 3번 / 내가 회의에 잘 참여하기 위해서 어떻게 했으면 좋을지,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도와줬으면 좋을지 글로 적어 발표하기
- 경고 5번 / 토끼뜀 20번
- 경고 3번 / 일주일동안 걸레 개기
- 경고 3번 / 버피 50회
- 경고 3번 / 반성문 써서 게시판에 붙이기
- 경고 5번 / 자기 청소구역 일주일동안 혼자 하기
- 경고 1번 당 버피 10회
- 경고 1번 당 점프 10회

※ 빼면 좋을 벌칙을 거수로 정해 빼고, 남은 두 가지 의견으로 벌칙이 정해졌다.

<결정사항>
- 경고를 한 학기 동안 10표 이하로 받으면 선물을 주자.
- 경고 3번 / 운동장 5바퀴

6. 건의사항
- 3학년 밖의 사물함을 열어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 남의 교실에 들어와서 남의 물건을 만지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 책 다 읽었으면 강당 책장에 반납을 잘 해줬으면 좋겠다.
- 점심시간에 점심 먹을 때, 교실에 들어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 반반반 교실 학급문고에 지켜야 될 약속을 적어서 붙여놨는데, 읽고, 잘 지켜줬으면 좋겠다.
- 아무 이유 없이 때리지 말자
- 점심시간 줄 서있을 때, 새치기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2015년 3월 25일 제 2회 산어린이회의

회장 : 김유담
부회장 : 박영초
칠판서기 : 박세민
공책서기 : 이민수

1. 개회선언
2. 회의 종족수 확인
3. 회의규칙 함께 읽기
4. 안건토의
(1) 놀이에 방해하는 것 (다음 3회 산회의에서 논의 예정)
(2) 오징어달구지(이하 ‘오달’ 하는 것)를 하면서 일어나는 일
-중등이랑 같이 회의를 하자. 빨리 하면 좋겠다.
-오달 할 때 중등에서 등을 할켰어요. 피멍들었어요.
-예전에도 없는 규칙들이 생겨 혼란스럽다. 다시 규칙을 만들자.
-오달을 하다가 새로운 규칙들이 많이 생겨 모르니까 억울한 적이 많다. 새로운 규칙을 회의에서 허락받고 만들면 좋겠다.
-오달중인데 다른 사람들이 선을 지우고, 구경하는 사람들이 놀리고, 나뭇가지를 총이라고 하면서 빵빵거리며 방해한다.
-오달중인데 언니들이 그렸다면서 나가라고 하지 않으면 좋겠다.
-중등과 같이 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가 많은데 중등과 같이 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같이 해야 한다.
-가까이 오면 할퀴거나, 때리는데 그렇게 과격하게 하면 같이 하고 싶지 않다.
-위기일 때 타임하는 것 아닌 것 같고, 중등이 얼굴을 밟거나 차고, 놀릴 때 화가 난다.
-중등에서 오달을 할 때 같이 하고 싶어서 기다리는데 말을 무시하고 안 끼워줬다.
-여자 아이들이 충분히 사과하는데도 계속 사과하라고 한다
-오달할 때 여자 아이들이 우기거나 밀거나 시비를 건다.
-중등은 너무 과격해서 무섭고, 엄청 다치는 경우가 많고, 죽었다는 것을 알고 나가려고 해도 밀쳐서 중등이랑 얘기를 하면 좋겠다.
-발자국도 있고 본 사람도 있는데 아니라고 우기는 경우가 있다.
-오달을 할 때 타임을 자주 사용한다.
-오달중 실수로 밀어 어떤 사람이 붕 뜨고 떨어졌는데 울면서 얼굴을 발로 찼다.
-회의때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
-여자들이 꼬집고 할퀴고 집어 던지면서 남자들이 그러면 소리 지르고, 짜증을 낸다.
-선을 밟았다고 하면 지워 버리면서 이제 증거 없지 한다.
-3,4학년 같이 오달을 하고 싶다.
-어떻게 하면 오달을 잘 할 수 있는지 이야기 하자.

<어떻게 하면 좋을까>
-죽으려고 할 때 타임을 하지 말자.
-사과를 받아주고 울린 사람한테 너무 심하게 하지 않으면 좋겠다.
-물건 만졌다고 아웃이라고 하지 않으면 좋겠다. 철창이나 죽은 사람을 만지면 아웃이다.
-그런데 철장 잡고 버티는 사람이 있다.
-그럼 철장을 잡는 건 아웃이고, 부딪히는 것은 괜찮다고 하자.
-짝발이라고 우기지 않는다.
-증거인멸 하지 않는다.
-증거가 없어지면 가위바위보를 하자
-무조건 가위바위보를 하자면서 우기는 경우도 있어 좋은 방법같지는 않다.
-놀이 중에 모래 던지지 말자.
-너무 꽉 잡지 말고, 몸에 매달리지 말자.
-죽었을 때 깔끔하게 인정하고 가위바위보로 정하자.
-울지 않으면 좋겠다.
-손가락으로 찍으면 좋겠다.
-속상하다고 죽인다 이런 말을 하지 않으면 좋겠다.
-감정적으로 하지 말자.
-규칙을 정하고 중등과 같이 이야기를 해 보자.
-3학년들이 하고 있을 때 나가라고 하지 말자.

<오징어달구지 규칙>
-울린 사람에게 너무 심하게 화내지 말자.
-다른 사람이 밀어서 철장에 부딪히면 아웃이 아니다.
-짝발이라고 우기지 말자.
-증거를 없애지 말자.
-증거가 없으면 가위바위보를 하자.
-놀이 도중 모래를 뿌리지 말자.
-아무 때나 울지 말자.
-감정적으로 하지 말자. 승부욕이 아니라 어떤 사람만 계속 잡거나 복수심으로 하지 않으면 좋겠다.
-3학년이 할 때 하지 말라고 하고 고학년이 하는 일은 없도록 하자.
-매달려도 좋다.
-내가 불리할 때 타임을 하지 말자.

5. 건의사항
(1) 회장단에서 건의함과 안건지를 만들었습니다.
현관 앞에 건의함이 있고, 안건지에 내용이나 건의사항을 적어서 건의함에 넣어주세요.

6. 폐회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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