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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하루이야기 (4월 6일)
작성자 : 징검다리네
  수정 | 삭제
입력 : 2015-04-07 09:02:16 (7년이상전),  조회 : 230


2015년 4월 6일 달날


아이들이 주말에 꽃구경이라도 다녀온 걸까요?

월요일 아침부터 1~3학년 아이들이 아주 난리입니다. ^^

꿈이에게 들은 이야기는 봄은 모든 만물이 소생하는 시기라

아이들도 가만히 있을 수 없는 계절이랍니다. 그 말에 심히 공감하는 요즈음입니다. ^^


1교시 너나들이 시간에는 지난 주 산회의에서 결정된 사항과,

일주일 일정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2교시 수놀이 시간.

오늘은 지난 주 이어 6~10까지 숫자를 썼습니다.

수업에 집중도 하고,

수세기도 놀이도 할 겸,

수놀이 수업이 시작하면 우선 손뼉치기를 합니다.

꼭 한 두놈이 엉망으로 쳐서 방해를 하지만,

요즈음은 제법 잘 합니다.

1학년 수놀이 시간에 앞으로 배우는 수만큼 100까지 손뼉을 치면 어떨까 싶습니다.

6~1까지 여러 번 바르게 쓰기를 하고,

8를 쓸 때는 한 명씩 앞에 나와 써보았습니다.

앞에 나와 칠판에 나와 쓰는 걸 좋아해서 서로 하겠다고 손을 듭니다.

쓰면서 사람은 ~명, 동물은 ~마리, 나무는 ~그루, 책은 ~권, 연필은 ~자루 이런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나눴습니다.

정성스럽게 숫자를 쓰고, 교실이나 마당, 운동장에서 6~10까지

숫자를 찾아 적어보았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 반 사물함은 9개 이런식이죠.

밖에 나가 노는 것 같아 휘휙 돌아댜녀보니,

모두들 열심히 찾는 걸 보니 기특했습니다.

아직 글을 잘 몰라 지나다니는 교사들에게 써달라기도 하고,

자기가 찾은 물건 이름이 뭔지 묻기도 했습니다.

아이들 눈에 비친 세상의 숫자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재원이가 지난 시간에 교실 뒤에 걸린 옷걸이에서 잠바 3개를 발견했는데 오늘은 무엇을 발견했을까요?


3교시는 자유놀이 시간.

제가 3학년들과 몸놀이를 하는 시간입니다.

지원교사로 오셨던 포도나무는 격주로 오시기로 해서 오늘은 바다에게 아이들을 부탁드렸지요.

학교에 전기가 나가,

전기공사하는데 신경쓰느라 바다가 잠시 없는 사이......

이주가 재원이에게 모래를 던졌습니다.

이주에게 왜 그랬는지 물었더니 한참 망설이다가

"태연이가 돼지라고 놀렸어." "그리고 아이들이 나랑 안 놀아."

속상한 마음을 이야기합니다.

태연이, 지음이, 미주를 불러 이주의 속상한 이야기를 하니,

지음이와 태연이가 사과를 합니다.

요즘 집에 가서 잠자리 들기 전에

이주가 친구들의 놀림에 종종 운다고 하는 이야기도 하면서

장난으로 한 말이지만 누군가에게 큰상처가 된다는 이야기도 했지요.

그리고, 이주도 재원이에게 사과를 했습니다.

이주는 친구들의 사과를 들었지만,

뭔가 풀리지 않는 마음들이 많은가 봅니다.

그리고, 재원이에게 모래를 던진 이야기를 이주와 좀 더 나눴습니다.

앞으로 아이들과 함께 풀어가는 시간이 필요한 듯 합니다.

또, 한편으로 교사는 무엇을 도와야 할 지 고민되기도 합니다.

나마스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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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이(도언태연아빠) ( 2015-04-08 09:40:13 (7년이상전)) 댓글쓰기
어제, 태연이 머리를 감기고 드라이기로 말리는데,
여느 때 보다 오래 말리면서 "꼼꼼하게 말려야 돼"라고 했더니,
그만 하고 싶었는지, 이내 장난치다가 아빠한테
"아빠 그럼, 돼지야~!"라고 하더라구요.
물론, 뉘양스로 따지면 귀여운 척! 이쁜 척!
아빠가 만만해서 장난친 건 알겠는데, 그래도
"태연이가 아빠한테 돼지라고 하면 아빠 기분 엄청 안좋아" 그랬더니.
"그냥 장난친거야. 아빤 그런것도 모르고"라네요.
"그래도 돼지라고 하면, 아빠도 기분 나쁘고,
다른 친구들도 그런 얘기들으면 엄청 속상하겠어!"
"알겠어. 그럼 이제 돼지라고 안부를께" 합니다.
징검도 걱정 많으시고, 이주네도 많이 속상하셨겠어요.
아이들이 친해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계속 관심갖고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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