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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이 미친놈아!" -2학년 이야기
작성자 : 작은나무
  수정 | 삭제
입력 : 2015-03-21 11:08:47 (7년이상전),  수정 : 2015-03-21 11:18:03 (7년이상전),  조회 : 327
조심스럽지만 소란스레 봄이 왔습니다.
아이들 몸도 깨어나는 계절입니다.
"작은나무, 왜 안 들어와?"
종치면 무조건 들어와 앉아서 느긋하게 들어가는 저를 부르러 오던 녀석들.
하지만 이제는 종을 쳐도 하나 둘 교실 빈자리가 보입니다.

하루닫기 시간,
오늘 서로 어떻게 지냈는지 나눕니다.
수업이 늦고, 말이 길어진 날은 그렇게 말하는 것으로 마무리 합니다.
그렇지 않은 날은 짧게 나누고 하루이야기 쓰기를 합니다.
이 시간, 아이들이 글자를 많이 물어보는데 한글 공부도 더불어 되는 듯합니다.
글을 쓰기 전 또래 아이들 일기를 한두 편 읽어줍니다.
재밌어 하고 또 쓰는데 자극도 되는 것 같습니다.

"~ 했는데 재밌었다."
이렇게 써오면 제가 묻습니다.
"어떻게 재밌었어?"
"어~ 던지는 게 재밌었어."
"어, 그럼 누가 먼저 던졌어? 던질 때 무슨 말 안했어?"
몇 마디 주고받으면 어떻게 놀았는지 말이 나옵니다.
그 중에 한두 가지 글자로 옮겨보도록 하지요.
아이들 하루 이야기가 날로 재밌어 집니다.

내가 보고, 듣고, 한 것들이
크면서 말보다는 생각이 앞서 쓰기가 어려워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은 말을 글자로 옮기는 게 글이라는 걸 아이들이 많이 경험했으면 좋겠습니다.
 



<곽혜주>-조금 추워 바느질 했다. 바늘에 찔려서 아팠다.



<김세헌>



<유서진>



<김가연>



<정동윤>



<장채원>



<정서연>



<김태환>



<강유송>



<원가연>



<조용준>



<조정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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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길동 ( 2015-03-21 12:04:54 (7년이상전)) 댓글쓰기
'크면서 말보다 생각이 앞서니까 쓰기가 어려워진다'
언어에 관한 훌륭한 통찰이십니다
나도 가끔은
'야! 이 미친 놈아!'라고 외치고 싶은데ᆢ
강가 ( 2015-03-21 18:42:12 (7년이상전)) 댓글쓰기
읽을 수록 설레는 아이들의 글!
끝날까봐 조마조마하면서 아래로 내렸어요.

같은 하루인데도 너무나 다양한 아이들의 이야기가 정말로 좋아요.
* 꿈이 *.* 훈영,솔담비맘 ( 2015-03-24 12:44:15 (7년이상전)) 댓글쓰기
아이들의 글.......^^
재헌세헌맘 ( 2015-03-28 13:02:42 (7년이상전)) 댓글쓰기
재헌이의 부부싸움 관찰하고 쓴 글의 마지막은 "한심하다"였는데 이제 "무서웠다"까지 ㅠ
우린 비밀이 없어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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