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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대중탕 물놀이-공동날적이
작성자 : 토토로333
  수정 | 삭제
입력 : 2005-08-18 16:27:05 (7년이상전),  조회 : 128
아침에 셔터가 내려진 목욕탕에 갔다. 큰소리로 " 계세요" 부르니 나이가 지긋하게 드신 두분이 나오셨다. "어디로 들어가야하나요?" 우린 남탕 2층으로 가기로 되어 있었고 욕탕은 벌써부터 물을 받고 있는중이었다. 일단 들어가 이것 저것 알아보는데..역시 공중 목욕탕이라 습한기가 있었고 얼마있지 않았는데도 더워지기 시작했다.
반심반의한 맘이 일렀다. 참으로 오랫만에 가본 대중탕이었다.
터전에 오니 모두들 튜브를 다 불어 일렬로 세워져있고 물놀이를 위한 단단한 아침 간식을 먹고 있었다. 참으로 든든하리라 들깨죽..
모둠을 간단히 하고 옹골들은 손수 만든 수영팬티를 입기로 하고 물안경, 튜브를 들고 슬슬 걸어 대중탕으로 들어갔다. 모두들 옷을 벗고 저마다 한자리씩 사물함에 본인옷들을 넣고( 옹골들 각기 옷을 반듯하게 개어 놓는다. 우리의 세헌이는 나중에 열어본결과 던져넣은듯한 모양새로 있긴 했지만) 탕이 있는곳으로 갔다.
허은결 목소리가 탕안을 쩌렁쩌렁 울린다.물안경을 터전에서부터 머리에 하고는 한껏 기분을 내더니 잠시후 제대로 쓴 물안경속의 은결이 눈이 아주 우수운 눈꼬리를 만들어 볼때마다 웃음을 자아냈다. " 은결아 이리와바. 다시 하자" - " 어 엉~ 싫어" 암만 불러도 잠시잠깐 틈내기도 싫은가부다. 온탕 두개, 냉탕 한개가 있었는데 우리 은결이는 초반부터 냉탕에 가서 흥분을 고취 시키며 놀기 바쁘다. 아마 허은결과 이진성이 기분을 엄청 내며 논것 같다. 토토로 기억에 확! 냉탕에 가 있으면 어느순간 진성이가 와 있고 온탕에 가서 놀고 있으면 어느순간 진성이 그곳에 와 내게 얼굴을 내민다. 상규는 조심스레 물놀이에 접근하더니 어느순간 두두러기가 나기 시작한다. 아마도 찬물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을수 있다는 얘기가 맞는것 같다. 다영이 튜브가 탐이 났다. 뿡뿡이 캐릭터 튜브였는데... 한번만이라도 절대 안빌려주다 결국 토토로의 간곡한 부탁에 " 딱 한번만, 한번만 " 승낙하는 다영이 ... 냉탕 완주를 목표로 빌렸것만 반쯤가고 있는터에 달라고 한다. 아이고~
장은결 물안경과 잠수시 숨을 쉴수 있는 기구을 가지고 왔다. 보자 마자 하고픈맘이 일러 빌려 쓰고 냉탕속을 휘젖고 다녔지만 맘같이 숨이 쉽게 쉬어지지는 않았다. 나중엔 항진이가 입에서 놓지 않고 놀고 마무리 머리감을 때도 입에 물고 감다가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아이들 다 씻고 옷을 입는데 항진이 사물함이 잠겨 있고 열쇠가 없어 혼자 누드로 돌아댕기다 결국 늦게서야 옷을 입었다. 준형이 튜브는 참으로 신기하게 생겼었다. 불기 부는데 도대체 어떻게 생겼는지 감을 잡기 어려웠다. 다 불고 나니 꼭 머리에 써도 가능한 모양꼴이었다. 그래서 머리에 쓰고 탕앞에 서니 애들 우습다고 난리가 났다. 알고보니 팬티처럼 껴 입는 튜브였다. 돌고래 상상해보세요. 머리에 쓴 모습을... 준형이도 냉탕에서 이리저리 놀다보니 추웠는지 나중엔 온탕에 가서 놀기도 했다. 우리 영우는 탕에서 놀기 보단 수화기로 당찬들이 노는 모양으로 놀았다. 자기 수화기는 찬물이라며 내게 뿌르는데 열을 올리기도 했다. 탕안에 있는 애들을 향해 들어가려고 서있는 애들을 향해 수화기를 뻗치는 영우.. 머리 감을때도 혼자 하겠다며 토토로의 손을 뿌리 치더이다. 성현이는 맨 처음 옷벗고 팬티입으며 " 이쪽이 앞으로 해?" 하며 그림이 있는쪽을 앞으로 할까말까? 하는고민을 하더니 결국 그림있는 쪽을 앞으로해서 처음 탕안으로 들어갔지요. 어제 식사하고 물놀이시 성현이 "게가( 그림) 고추 잡아먹는다.ㅋㅋㅋ" " 팽귄도 " 장은결 다영이 성현이 상규 그리 놀았는데 성현이 그림을 앞으로 해서 입고 보니 다시 생각이 나면서 웃음이 나더이다.
열심히 놀더니 결국 수영팬티에 구멍이 난 허은결... 요번 한번 쓰고 못쓰겠다 했는데 암만해도 여름내 써도 무방할듯 합니다.
항상 생각하지만 놀러가면 애들보다 제가 더 즐기려고 가는것 같아 다른 선생님들께도 미안하고 애들에게도 미안합니다. 오늘은 눈송이 눈치가 좀 보이더군요.
나도 옷을 챙겨 입었는데 잉~ 바지 고무줄이 노쇠되어 물한번 출렁이면 바지가 내려가 치켜올리가 무지 바뻤지요.

27살에 안 중요한 사실!
남탕 별것 없데... ㅋㅋㅋ

ps 각 방 날적이에 교사채용 공고물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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