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커뮤니티 가입하기

카운터

Today : 269
Total : 292,787
진짜 과일가게 갔던걸까 ? (나들이 날적이 2)
작성자 : (낭만)고양이
  수정 | 삭제
입력 : 2005-07-14 17:34:51 (7년이상전),  조회 : 105

등나무 아래에 돗자리를 폈습니다.
모두 세어보니 머리가 일곱...욱현인 형 영우 따라 옹골에 앉았구요.
현수는 그 사이 파도 따라 앞서 가다 넘어졌답니다.
손바닥과 얼굴을 바위에 긁혔더라구요. 그래서 안울었다며 자랑스레 제게 말합니다.
(가슴이 더워지지요. 그런 말만 들어도.)
선민이가 혜윤이 과일 도시락을 낑낑거리며 꺼내주었어요.
어른도 힘든 건데...혜윤"나도 크면 선민이 처럼 할거야!" 이 단짝의 보살핌은 선민이가 혜윤이에게 전해지는 식이곤 한데 참 이쁩니다요.
성민,성현이네가 준 샌드위치, 진성이 인절미, 호준이 빵이 각자의 김밥 사이로 왔다 갔다 하다보니 김밥을 다 먹는 것이 쉽진 않았지요.

과일을 펼치기 시작하니 다 먹는 것은 즐겁기도 했지만, 헉 헉거리게도 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의 행동을 지켜보며 너무 재미있어 유쾌해졌구요.
해연인 아침 등원 부터 내 자두하며 몇 번을 고양이에게 확인하더니 ...
펼쳐놓고도 그걸 지키느라 김밥도 제대로 못먹더라구요. 그것도 그럴 것이 다른 나눠먹는 먹거리 까지 먹으려니 맘이 바빠서리...후 후 후

혜윤인 자기 김밥 어떻게든 고양이한테 (나눠먹기가 아니라)떠 넘기고 남의 특별식을 먹어보려 일어났다. 앉았다.
욱현 "현수가 나랑 나눠먹는다 했는데..."하며 옹골 돗잘리에서 일어나 수시로 현수 먹는 걸 살핍니다. 아마도 바나나 언제 먹나 살피는 듯.
의젓하게 그냥 식사하는 건 결이 뿐인듯...결이는 평소에 먹고 싶은 걸 충분하게 먹는 걸까 ? (이렇게 말하면 다른 참실들이 성내나 ? 우린 굶기냐고 ? ^&^)
진성이 엄지 김밥품앗이에 대한 답례로 두개 싸와 결이랑 나눈 우유.
눈독들이는 이가 좀 됐지요. 우선 고양이가 부탁해서 한모금. 선민이도 부탁하니"그래..조금만 먹어!"하며 얼른 가져갔는데...호준이가 부탁하니"감기 걸려서 안돼!" +_+하며 바로 거절합니다. (그래도 인절미를 너무 좋아하는 호준이에게 진성이가 인절미 반은 나눠주었어요. ) 현수 달라소리 못하고 2% 주며 "마실래 ?" 진성"싫어" 했다가 미안한듯 현수가 다시 " 시원해"하니 마십니다. 그래도 우유는 안주고...
호준인 사과랑, 진성이가 준 인절미랑 잘도 나눠먹었어요. 게다가 현수의 바나나와 귤은 인기가 참 좋았는데... 거절하다 두번이나 받아 먹었지요. (웃음꽃 메뉴에 더 추가해야겠어요. 귤은 셨거든요. 말해주었는데도 먹더군요.) 정작 현수는 바나나 하나, 귤 하나 먹고는 물가로 달려가 사라졌지요. 망아지(얼룩말 아들)답게 가장 신나게 뛰어 놀았어요. 물놀이 못한 아쉬움도 있어서인지.

귤은 하나는 현수가 먹고. 하나는 까서 참실이 나눠먹고. 덩더쿵 나눠먹으라며 봄바람에게. 옹골을 위해 토토로에게. 하나는 순식간에 사라졌더라구요,.
두리번 두리번 ... 고양이 뒤에 있던 욱현 . 고양이와 눈 마주치니 씨익 웃습니다.
하나 남으니 욕심에 욱현이가 얼른 집어갔더라구요 ㅎ ㅎ ㅎ
받아서 당찬 권하니 다들 자리 떠서 괜찮다해서 다시 나눠먹었네요.
해연인 현수 과일 눈독들일라 자기 과일 지킬라 손이 작아보였어요. (원래 작은가?)
고양이가 먼저 자두를 덥썩 먹으니 " 왜 먹어?"했다가 ...자기도 민망했던지 제 팔짱을 끼며 머리로 옆구리를 파고들며 웃어댑니다. (정말 다 컸어요!) ^&^
방울토마토가 제철이랑 가장 품직했지요. 선민, 혜윤, 해연이까지...다른 방에 넘기고도 남았어요. 결국 남은 거랑 진성이 꺼는 오후 간식으로 나눠먹었네요.

휴 ~ 겨우 겨우 다 먹었다 싶었는데...
엄지의 푸짐함을 닮은 가장 큰 과일통이 결이 식사가 늦게 끝나 뒤늦게 개봉되었답니다. 결이는 늘 받아 먹는 것보다 나눠 주는 맘이 큰 아이고. 다른 방 식사는 모두 정리되어 몰려든 달팽이가 한 둘이 아닌데다. 첫물인 듯 싶은 포도랑 시원한 참외라서 모두 모여들어 한 알씩 먹었답니다.
지켜보던 교사들 ... "방교사 취향 생각해서 참실은 과일만 푸짐하게도 싸 보냈네" 하며 한마디씩 했지요. 그제서야...우리 방만 유난스레 과일이 많았나 보다 싶었어요.
아니면 고양이가 식사 야기를 너무 열심히 적은 휴유증인가 ? 다음 부터 쪼금만 보내셔도 될 것 같네요... 아니면 다른 방 부터 챙겨주며 나눠먹던가 해야겠어요.(그래도 다들 맛보기는 했답니다요)

그리고도 마지막 결정적 먹거리가 개봉되었어요.
냇가엔 별 관심도 없이 먹자고만 조르던 이진성! 과자와 호박엿.
마음 착한 진성 참실들 두개씩. 교사도 주고, 그러나 소문듣고 놀던 달팽이 달려오니...진성이가 먹긴 먹었을려나 ? 속상해서 (그러나 그 착한 표정으로)고양일 바라보고 고양이 "고양이도 못먹었어..."그 말에 위로는 됐나보더라구요. 쓰레기(빈 봉투) 버리자니 웃으며 버리네요. 호박엿은 많이 녹아서 냉장고에 얼렸다 오후간식후에 나눠먹었구요(이번엔 고양이가 진성이 꺼 먼저 주머니에 챙겨넣어주었지요)
선민이의 호박엿. 진성이의 호박엿...사탕을 자주 못먹어서인듯 인기가 좋네요.

 
이름


비밀번호
No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313
14일 15일 상암에서 만나요... 토토로333 2005-08-12 85
312
14일 15일 상암에서 만나요... 보름달 2005-08-13 73
311
모꼬지 참여 여부 알려주세요 -엄지- 2005-08-11 127
310
8월 방모임합니다. -엄지- 2005-07-27 187
309
8월 방모임 무산 되었습니다. -엄지- 2005-08-10 49
308
고양이 뭐해 ? .. (낭만)고양이 2005-07-27 90
307
정수네 마실 [1] 봄-바람 2005-07-26 112
306
토토로 덩더쿵 살이야? 덩더쿵이 토토로 살이야? 토토로333 2005-07-22 89
305
물놀이 봄-바람 2005-07-21 77
304
더운날 .... [2] 봄-바람 2005-07-18 84
303
수원천나들이 사진 봄-바람 2005-07-15 112
302
수원천나들이 사진 봄-바람 2005-07-15 104
301
다슬기 나들이 토토로333 2005-07-15 77
300
돌아오는 길...깔깔 . 하하. 호호. 히히. (날적이 3) (낭만)고양이 2005-07-14 115
299
진짜 과일가게 갔던걸까 ? (나들이 날적이 2) (낭만)고양이 2005-07-14 105
298
우리는 냇가에 갔을까? 과일가게에 갔을까? (낭만)고양이 2005-07-14 63
297
수원천 나들이 봄-바람 2005-07-14 84
296
수영팬티에 관련하여 chester 2005-07-13 127
295
바지 만들기- 공동날적이 토토로333 2005-07-07 92
294
덩덩 쿵따쿵 봄-바람 2005-07-07 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