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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이네 밥상
작성자 : 다경태인맘
  수정 | 삭제
입력 : 2011-01-07 13:01:34 (7년이상전),  조회 : 280
어제 다경이랑 소한이라 확실히 춥다는 얘기를 하다가, 다경이가 절기 외우기(학교에서 배우나봐요)를 하다가, 문득 생각이 났는지 정현이 얘기를 하네요.

다경: 정현이는 예전에 전통 한복을 입고 다녔는데...
엄마: 응, 그랬지. 근데 요새는 안 입어.
다경: 내가 전에 정현이네 가서 밥을 먹은 적이 있잖아.(2~3년 전에 한번 그런 적이 있었지요.) 맛있긴 한데 좀 소박하다.
엄마: 맞아, 엄마도 생각은 하면서도 적절한 표현을 못찾았는데, 맞다! 맛있으면서도 소박했지~
다경: 근데 그게 좋은 거야. 원래 우리나라 밥상은 소박했으니까!

한참 전 한번 먹어본 정현네 밥상이, 저만 인상적이었던 건 아닌가봐요. 정현네 졸업하기 전 못 먹어보신 분들은 무조건 쳐들어가서 맛 좀 보셔요.

남자애들은 나중에라도 우연히 생각나는지, 잊고 있었던 얘기들을 툭툭 할 때가 있답니다. 가끔 가슴 아리하고 미안한 얘기도 하지요. 아이들은 표현을 못해도 다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다 언젠가 무심한 듯, 혹은 울면서 감정을 풀어냅니다. 어리더라도 어른 대하듯 조~심히 모셔야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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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들판에 작은샘 ( 2011-01-08 05:43:07 (7년이상전)) 댓글쓰기
다경아, 소박한 밥상은 책제목만은 아니었구나~
고마워(윤선맘) ( 2011-01-10 09:23:22 (7년이상전)) 댓글쓰기
윤선아빠가 어제 정현엄마가 여러 엄마들한테 "된장 닮그기 배우러 와" 이 소리를 듣고 깜짝놀랐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정현이는 신종플루도 약을 안 먹고 이겨냈대...
맞장구를 쳤습니다.

어깨동무에는 이리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들이 많군요...
그 내공을 하루아침에 배울수 없겠지만,
꼭 천천히라도 배우고 싶네요...
소박한 밥상... 아마... 직접담근 깻잎, 고춧잎, 동치미 이런게 있을 것 같아요...
할머니에게 지금은 얻어다 먹는데, 그 방법 전수받지 않으면 언제가 먹지 못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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