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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 크렛, 나뭇잎, 찍찍이와 함께한 도글방 하루
작성자 : 교사회
  수정 | 삭제
입력 : 2010-11-23 00:16:16 (7년이상전),  조회 : 314
에고고~ 다시 씁니다.

이번주 도글방은 여러 사람들과 같이 지냅니다.
무지개 연차기간동안 찍찍이와 아마, 사계절방 일부의 아이들이 같이 지냅니다.
사계절과 도글이가 친해지길 바래~~~의 시간입니다.

오늘은 찍찍이와 도글이가 차를 마시며 주말 지낸 이야기를 하는 동안 사계절에서 손님이 왔어요.
사계절의 도글방 선생님, 윤선, 현준입니다.
윤선과 현준이의 별명을 짓기 위해 도글이에게 물어보니 동그라미, 하트, 리본, 방구, 똥 등을 붙여줍니다.
그러나, 윤선이와 현준이 마음에는 들지 않고 다시 물어도 역시나 도글이는 동그라미, 하트, 리본, 방구, 똥을 이야기하네요.
결국, 윤선이는 연필, 현준이는 크렛이라는 자기 별명을 지었습니다.
옆에서 보던 윤아도 오늘의 도글방 선생님 한다고 옵니다. 윤아는 나뭇잎이 되었네요.

도글이와 뭘하고 싶은지 물어보니 색종이 접기 하고 싶다는 율이와 희원이, 전래놀이 하고 싶다는 효기, 점토 놀이 하고 싶다는 주연이와 경남이. 그래서 이번주에는 그 3가지를 하기로 했어요.
먼저 오늘은 점토놀이를 하고 싶다는 도글이.
차 모둠 정리와 점토놀이 준비를 하는 사이, 도글이는 연필, 크렛, 나뭇잎과 같이 끈을 가지고 놀았네요.
커다란 볼에 밀가루를 담아가자 상을 가운데로 모아주고, 그릇을 놓자 바로 손이 옵니다.
소매를 걷어주라는 말에 바로 도글방 선생님 연필, 나뭇잎, 크렛이 도와줍니다.

"하얀 손이 됐어"
"하얘"
"옷이 하얗다"
"눈이 온다"
"눈이 내려"

하며 도글방 선생님도, 도글이도 신이 났습니다.
금새 상 주위는 하얀 세상이 됩니다.

밀가루 반죽을 하기 위해 도글방 선생님 연필, 나뭇잎, 크렛이 반죽을 하는 사이 도글이도 조물거려 보고, 덩어리를 만들기 위해 도글이가 손을 뺀 사이 도글방 선생님들이 주물럭거립니다.
조금 뭉쳐진 상태에서 노래 배우기 위해 정리해야 할 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도글방 선생님들이 도글이 손을 씻겨주기 위해 화장실로 데려가고 찍찍이는 방을 정리 했습니다.
손을 씻고 온 아이들은 옷을 벗고, 옷을 벗은 도글방 선생님들은 방을 닦았습니다.
도글이는 마루에서 노래 부를 준비를 하고, 같이 앉아 노래를 불렀지요.
'겨울바람' 노래를 배우고, 같이 불렀답니다.

점심 시간, 도글이와 같이 상도 나르고, 연필, 크렛, 나뭇잎이 나눠주는 수저, 밥과 반찬을 받은 도글이들.
효기는 배가 아파 아침간식도 구역질을 했다는 말에 야채죽을 준비해 주었지요. 효기는 친구들이 먹는 밥과 반찬을 먹고 싶어 하네요. 그러나, 조심스러워 야채죽을 주었더니 도글이들이 먹어보고 싶어합니다.
효기 주고 남은 야채죽은 한숟가락씩 주었더니 효기도 맛나게 야채죽을 먹습니다.
율이는 오늘 과일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아주 아주 작은 조각이였지만 주었더니 먹네요.
대견하다 한참 칭찬해주니 좋아라하는 율이.
점심 잘 먹은 희원이는 응가도 한번 해 주고, 경남이는 과일을 먹자 마자 바로 양치를 하고, 마무리를 해달라고 옵니다.
주연이는 어느샌가 점심 먹고 양치하러 왔네요. 과일을 안 먹겠다고 하더니 한 조각 먹자고 하니 먹고 양치를 합니다.

잠시후 율이가 달려오며
"찍찍이~ 주연이가 언니래"

그 뒤를 쫒아온 주연이
" 언니라고 안 했어"

"주연이랑 친구야" 라고 했더니 둘이 쪼르르 달려가서 놉니다.

어느새 시간은 1시 30분이 금새 됩니다. 보자기로 슈퍼맨을 하기도 하고, 끈을 인형의 집에 묶어놓고 놀기도 하고, 낮잠 잘 준비를 하면서 도글방 선생님이 도글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기도 합니다.
크렛은 글씨를 모르는데 어떻게 읽어주냐고 합니다. 그림을 보고 읽어주라고 하니 효기에게 책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연필은 주연이와 경남이 사이에서 자고 싶다고 자리를 잡고, 희원이는 찍찍이 옆에서 자기 이불 덮고 자라고 합니다.
호랑이와 곶감 이야기를 듣고 자다 보니 2시 15분이 되자 모두 잠이 들었습니다.
잠이 안 든 크렛과 나뭇잎이 3시 30분쯤 일어나서 노니 도글이도 하나 둘 일어납니다.

모두 오후 간식을 먹고 점토 놀이를 했습니다.
연필과 크렛, 나뭇잎이 한덩어리인 반죽을 도글이에게 나눠주고 같이 동그랗게 만듭니다. 동그라미를 만들었다며 좋아하는 도글이. 주연이가 반지와 팔찌를 만들자 희원, 율이도 따라서 만듭니다. 경남이는 혼자서 반죽을 떼면서 중얼 중얼 거리며 놉니다. 효기는 뚝뚝 반죽을 떼어내며 지렁이도 만들고 합니다.
찍찍이가 길게 길게 만들어준 반죽으로 뱀도 달팽이도 똥도 만들고, 차도 만들고, 지렁이도 만들고 목걸이도 만들고 하는 도글이들. 연필은 아이들에게 반죽을 조금씩 더 나눠주기도 하고, 모양찍기를 하며 놀기도 합니다. 그렇게 놀다가 희원이 동생 주원이가 오니 모두들 그만한다며 갑니다.ㅜ.ㅜ

크렛이 집에 가고, 6시가 되자 그만 하고 싶다는 연필과 나뭇잎에게 도글이가 인사를 하며 오늘의 도글방 선생님은 퇴근했습니다.


아~~ 그런데 아까 효기와 율이가 꿈툴꿈툴 애벌레와 뱀 놀이를 하며 놀았었는데 언제 놀았던 건지 도대체 생각이 나질 않네요.ㅜ.ㅜ

항상 옆에서 지켜보다 오늘 도글이와 같이 지내니 참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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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엄마 ( 2010-11-23 02:03:34 (7년이상전)) 댓글쓰기
오늘 율이가 '찍찍이랑 지냈는데...' 하더구만요. 그러고보니 찍찍이가 작년에는 도글방을 맡으셨었다는 생각이 이제야 나네요. 연필, 크렛, 나뭇잎도 고마워~~~
무지개 잘 쉬고 오셔요.
주연맘 ( 2010-11-23 09:19:10 (7년이상전)) 댓글쓰기
그러게요. 저도 찍찍이 글을 읽다보니...작년 도글방 느낌이 확 밀려오네요^^
예쁜달(희원맘) ( 2010-11-23 10:01:55 (7년이상전)) 댓글쓰기
희원이가 어깨동무 자료집을 보며 "찍찍이 사진 보니까 눈물이 난다"그러는 거에요. 왜냐고 물으니까..."너무 보고 싶어서..." 랍니다.-_-;; 암만봐도 찍찍이와 전생에 무슨 인연이 있지 않았나 하는... 낮잠도 같이 자서 희원이 정말 행복했답니다.
교사회 (2010-11-23 14:10:46 (7년이상전))
그러게요. 희원이에게 무한 사랑을 받고 있는 찍찍이입니다. 너무나 감사하고 기쁩니다.^^
고마워(윤선맘) ( 2010-11-24 10:03:34 (7년이상전)) 댓글쓰기
찍찍이가 윤선이가 도글방선생님을 아주 잘~~~ 했다고 하여 너무 궁금하고 대견하고 하여 마구 칭찬을 하며 물어보았습니다. 윤선 아무렇지도 않고 별거아니라는 표정으로,
"그냥 했어~~" 합니다.
아이들은 그저 매일 놀던 그대로 역할놀이를 했나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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