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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7 소근방 아마일지
작성자 : 샘물(민중맘)
  수정 | 삭제
입력 : 2013-07-18 13:46:50 (7년이상전),  수정 : 2013-07-18 13:49:03 (7년이상전),  조회 : 81
한마디로 재미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걱정과 바램 덕분인지 민중이 수족구는 쉬이 지나간것 같습니다.
증상은 별로 없고, 발바닥에 흔적 몇개만..
아마하는 동안 할머니가 와서 봐주셨습니다.

노련한 엄마 비행기가 이것 저것 생각해 오신 종이접기로 수월히 지나가나 했는데 역시나
깨동이들도 노련한지라 아마를 잘 이용하더라구요. 밥도 먹여달라 하고, 잠자는건 pass
아이들의 목소리 톤과 음량이 거의 표준 이더라구요. 남녀 노소가 없이..
터전 흐름에 맞추어 진행하려 노력했는데 시간표는 그대로, 내용은 깨동이 위주로... 음... 죄송해요^^;

오히려 제가 많이 배우고 순수해 지는 좋은 시간이었죠.
형제처럼, 오누이처럼 지내며 오성과 한음처럼 서로에게 배우는 아이들을 보며..

원준이가 말하면서 ---쪄.. --했져 하면
옆에서 준섭이는: 쩌가 아니고 써야. 써...
하준이가 갑자기 -앙 하고 울면: 어딘선가 나타난 민채가 괜찮아? 하고 위로해주고
간식 순서 모르고 감자먹고 있는데 과일가지고 나오는 샘물을: 민경이가 과일은 나중에. 하며 도로 주방으로 가져다 주고^^;

아이들이 다른 깨동이 말에 경청도 잘하고, 누구 하나가 아~앙 하고 울면 모두 침묵하며 그 친구의 사정을 들어주고,
자기가 밀친것도 아닌데도 먼저가서 호 해주고,

마당파와 텃밭파로 나뉘어 아마 한명인데 나누어 갈수는 없고, 한곳만 정하자고 하니
아이들이 아이디어를 냅니다.

준섭: 손들어 정하자.
민경: 가위바위보는 싫다.
지후: 반반씩 나오니 터전과 텃밭으로 다시 해보자...
하준: 여치 담을 통을 가지러 터전에 가야되. 지금 당장!

한쪽도 안지고 팽팽했지만 누구 하나 이탈하는 사람없이 자기 의견을 냅니다. 결국 급조한 여치통으로 모면하고
터전에서 마지막 준비꺼리 뿡뿡이를 내놓자 아이들이 CD 틀어놓고 춤추며 놉니다.
혼자서도, 여럿이도 잘노는 아이들 보며
민중이의 하루를 이해하고, 느끼고, 배우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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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지후엄마) ( 2013-07-18 15:57:22 (7년이상전)) 댓글쓰기
두분모두 고생많으셨어요. 애들이 많으나 적으나 교사들 없이 아마하는 건 더 힘든 일인것 같아요.
어릴때 아마로만 운영되면 걱정하던 지후도 요즘은 집에서 노는 것보다 아마들과 함께 하는 터전생활을 즐긴답니다.
(더 자유로운 걸 아니까요.^^)
싱글이 ( 2013-07-18 18:50:12 (7년이상전)) 댓글쓰기
아이들 기특하네요. 이러면서 크는 거죠. 샘물도 크신 듯.ㅎㅎ 일일아마 하고 나면 아마들도 성장하는 것 같아요. 공동육아생활의 통과의례라고나 할까. 수고 많으셨어요.^^
엄마비행기(하율엄마) ( 2013-07-18 23:55:35 (7년이상전)) 댓글쓰기
저도 선배조합원들의 노련함을 따라가려면 멀었는걸요^^;;
민중엄마께서 끝까지 남아 뒷마무리 해주셔서 감사해요
제가 애들 재우다 먼저 지쳐잠드는 바람에 샘물과 이야기를 믾이
못나눠서 이쉽네요. 다음에 또 기회가 있겠죠?^^
올빼미(준성엄마) ( 2013-07-19 12:56:17 (7년이상전)) 댓글쓰기
노련한 깨동이의 아마 이용 ^^
달토끼 말대로 아이들 '밥'이 될 것같아 아마하기 겁나는 일인입니다.
하지만 저도 얼른 해야 할텐데요^^
단비 (준섭엄마) ( 2013-07-19 14:15:52 (7년이상전)) 댓글쓰기
하원하러 가 보니 아이들이 우산 쓰고 나와 마당에서 놀더라구요. 비오면 아마들이 잘 안나가는데(귀찮은 일이 많이 생기잖아요^^;) 밖에서 애들이 원하는대로 놀아주시는 모습 보고 감동받았어요. '뿅뿅이 놀이'도 무척 좋아하더라구요. 샘물, 엄마 비행기 애 많이 쓰셨어요~~
아라치(다함맘) ( 2013-07-19 18:44:32 (7년이상전)) 댓글쓰기
깨동이들과 잘 놀아주셨을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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