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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4일 & 1월 18일 덩실방 아마일지
작성자 : 경쓰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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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01-23 11:59:39 (7년이상전),  수정 : 2013-01-23 12:12:15 (7년이상전),  조회 : 275
작년에는 사계절방 아마를 주로 하다가, 경남이의 삐침과 두 아들간의 공평성 확보를 위해 올해는 덩실방을 주력으로 아마 활동을 하였습니다^^.

날적이를 매번 활동한 날에 적는다고 하다가 집에 오면 지쳐서 깜박하다보니 자꾸 시간이 흘러가고 마네요. 그러다보니 기억이 가물가물~^^;

1월 4일 덩실방 아마. 이날은 강산아빠(사계절)와 정우엄마(도글방)랑 함께 했어요.

이 날은 겨울방학 주간이었어요.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덩실이들을 비롯한 깨동이들의 출석률이 높지 않네요.
덩실방은 경남, 태겸, 영호, 준섭이만 출석했어요.(맞나?? ㅜ.ㅜ)

다들 느즈막히 10시가 넘어서 등원했는데, 덩실방에 모여 나들이를 갈 것인지, 간다면 어디로 갈 것인지 논의를 했지요. 모두들 과학관의 SF 놀이터를 원해서 그곳으로 출발! 마침 늦게 도착한 준섭엄마가 과학관 앞까지 태워주셨답니다. 감사!

11시쯤 도착해서 보니 아이들이 많지 않더군요. 저희를 제외하고 5-7명 정도 놀고 있었어요. 그런데 조금 놀다보니 자전거(강산아빠)가 보이시더라구요. 과학관 갔다가 아이들이 여기로 오자고 해서 다시 오셨대요^^.
과학관 입구 좌측에 별도로 있는 SF 놀이터는 실내 놀이터같은데, 입장료를 별도로 받구요(어른 1,000원, 아이 3,000원), SF 영화를 상영하는 곳이 있어서 20-30분 단위로 계속 영화를 보여줘서 이름을 그렇게 지었나봐요.

형들까지 도착하니 덩실이들의 활동은 더욱 넓어졌고, 이곳저곳 뛰어다니느라 정신이 없네요. 경남&태겸이는 형들이랑 어울려서 끊임없이 뛰어다니는 반면, 준섭이랑 영호는 주로 정적으로 노는 느낌이었어요. 준섭이는 동작센서에 반응하는 컴퓨터에 관심이 많아서 줄곧 다른 친구들이 하는 거를 지켜만 봐서 제가 같이 가 함께 해 보기도 했어요. 영호는 준섭이한테 갔다가 심심하면 그림그리기도 하고~ 저한테 와서 심심하다고 이야기하기도 했죠. 터전에 언제가냐고 계속 물어보더군요.

처음에는 SF 영화보러 사계절이랑 함께 다같이 들어갔는데, 준섭이가 무서워해서 제가 안고 봤어요. 영호도 무섭다고 해서 준섭이랑 영호는 다음 영화부터는 안 보고, 태겸이는 밖에서 노느라 안 들어가더군요. 그냥 각자 의견을 존중해서 자유롭게 놀도록 했는데, 아이들마다 성격이 다른 게 모두 보이더군요.

12시 반쯤 점심먹으러 사계절형들과 함께 걸어서 터전으로 가는데, 형들은 이것저것 관심이 많다보니 오히려 뒤에서 천천히 오고, 덩실이들은 눈길에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조심 터전으로 향했답니다. 눈으로 장난도 치고, 꽁꽁 언 길 위에서는 스케이트도 타 보았지요~.

터전에서는 이미 도글이들이 점심을 먹고 놀고 있었는데, 아이들도 시간이 늦어서인지 배고파 하더군요. 정우엄마가 준비해 주신 밥으로 후르륵 뚝딱 맛있게 점심을 먹었습니다. 서로 가져온 반찬을 바꿔 먹으면서 누가 맛있네, 어쩌네 말들이 어찌나 많은지 속도가 나지 않아요~. 특히 준섭이는 이것저것 이야기하면서 밥을 제일 천천히 먹는 바람에 옆에서 도와줘야 했지요.

점심시간이 늦다보니 낮잠 시간도 늦어졌어요. 3시쯤 잠자리에 누워서 자려 하니, 모두들 거부! 그래서 재미난 이야기를 해 주겠다고 하니, 자기들은 앉아서 책 읽으니까 앉아서 이야기 해 달라는 거예요. 그런데 아이들 키워본 결과, 누워서 이야기 들으며 뒹굴뒹굴하다 잠자는 게 제일이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누우라하고~~ 동화 메들리로 이어졌습니다.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에서 시작하여, 이것저것 말을 지어서 ㅋㅋ. 하나 둘 이야기하다보니 한명, 두명 잠들기 시작하네요. 마침 태겸엄마가 태겸이를 일찍 데리러 오셨다가 덩실이들 점심먹고 낮잠자는 거까지 도와주셨답니다. 그래서 모두들 잠자리 성공! 엄마가 왔다고 덩실방으로 건너온 경태를 마지막으로 재우고 나니 벌써 4시가 넘었습니다 ㅜ.ㅜ

이후는 아시겠죠~? 모두들 잠자리에서 못 일어났지요~~ ㅋㅋ.

다들 하원시간쯤 깨어나서 간식 간단히 먹고 부랴부랴 하원하는 사태가 발생했네요^^. 아마들로 운영한다고 모두들 일찍 와 주셔서 대부분은 하원하고, 도글이들 몇 명과 조용히 오후를 보냈습니다.

자유시간을 많이 못 가져서 미안했지만, 오전에 많이 놀았으니 괜챦겠죠??


1월 18일 덩실방 아마. 이날은 주연엄마(사계절)와 민준엄마(도글방)랑 함께 했어요.

교사대회 기간이라 역시 아마들로만 운영된 날~.

오늘은 경남, 영호, 민경, 지후, 준섭이만 왔네요~.

덩실방에 모여 아이들에게 나들이를 갈 것인지, 어디로 갈 것인지 역시 물었습니다. 아이들은 사계절 형아들을 따라 SF 과학관에 가자고 하는데, 그나마 모두 의견이 다릅니다. 2명은 과학관, 1명은 경마장 등등.
좀 색다른데 가고 싶은 달님이 제안을 합니다. 1번 과학관, 2번 경마장, 3번 경남이네 집, 4번 현대미술관, 5번 철도박물관, ㅋㅋ. 남자들이 많다보니 다수가 철도박물관에서 손을 드네요. 자기는 이미 가봤다 어떻다 또 말들이 많습니다.

어쨌든 일단 가고보자 싶어 출발! 뒷좌석에 3명, 앞좌석에 2명을 태우고서 출발했지요. 아니나 달라, 10분쯤 지나니 아이들이 지겨워합니다. 언제 도착하냐, 여기는 어디냐, 어디 가는 길이냐부터, 몇 분 남았냐 ~~ ㅜ.ㅜ.

도로변에 붙어있는 GTX로 화제를 돌려서 이것저것 이야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보니 철도박물관 도착!

아이들 신이 났습니다. 자기가 갔던 곳이다, 아니다 의견이 분분했는데, 여기 와서 몇 번 솜사탕을 먹어본 경남이가 솜사탕을 하나씩 사준다고 떡하니 약속합니다! 그런데, 제가 깜박하고 지갑을 안 가지고 왔네요 ㅜ.ㅜ. 솜사탕을 안 사줬다가는 폭동이 일어날 듯하여 매점가서 카드 결제되냐고 물으니 1월 31일까지만 운영하신다고 카드결제 승인기를 없애버리셨다네요 ㅜ.ㅜ. 그래서 긴급지원! 경태아빠한테 전화해서 솜사탕값을 계좌이체로 매점주인한테 보내달라고 부탁하게 되었네요 ㅋㅋ.

매점 아주머니가 일찍 찾아온 꼬맹이들한테 완전히 매료되셨어요. 창밖 기차들 이름 맞추는 요 귀여운 덩실이들을 보고 어디서 왔냐, 몇 살이냐, 저 기차는 뭐냐~~ 대화친구가 되어주시네요. 공동육아어린이집에서 왔다하니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이 구김살없고, 밝다고 더욱 좋아해 주셨어요. 자녀분이 이미 대학생인데, 대안학교에 대해서 많이 고민해 보셨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좋은 정보도 주셨답니다. 2월 1일부터는 철도박물관의 매점이 없어지고, 커피숍이 생기면서 입장료가 36개월부터 2-3,000원으로 올라간다네요. 내부 운영도 이것저것 조금씩 바뀔거라 하셨어요. 그러니 혹시 철도박물관 가 볼 계획 있으신 분은 1월 중으로 방문해 보세요.

몸을 녹인 후 기차를 보러 출발! 지나가다 경적을 울리는 소리에 모두들 놀라서 후다닥 저한테 달려오기도 하고, 기차에 올라가보기도 하면서~, 나는 기관사 너는 손님~~ 등등 재밌는 놀이를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날씨가 추워서 외부 활동을 많이 하기는 어려웠어요. 아직 눈도 녹지 않아서 아이들이 미끄러질까 걱정도 되었구요. 아무리 "천천히 걸어다니자!"를 외쳐도 뛰어다니는 아이들. 그러다가 준섭이가 미끄러져서 입술에서 피가 조금 나기도 했지요 ㅜ.ㅜ.

민경이, 경남이, 영호는 기관사가 되고 싶다고 줄곧 운전석에 올라가 있고, 지후랑 준섭이는 승객이라며 자리를 옮겨가며 놀았어요. 저는 표 확인하는 승무원도 되었다가, 간식파는 아저씨도 되었다가~ ㅋㅋ.

조금 추울 듯 하여 아이들이랑 박물관 안에 들어가서 기관사가 되어 운전도 하고, 기차모형 파노라마도 보고, 그림도 구경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1시쯤 터전에 도착해서 맛있게 점심 먹고, 역시 낮잠자려 하니 모두들 싫은 기색이 역력하네요. 그래서 또 다시 전래동화 메들리 도전! 영호는 이야기를 더 듣고 싶다고 할아버지가 오셨는데 안 간다고 하고, 준섭이랑 민경이는 이야기 듣다 일찌감치 잠들고~~. 경남이랑 지후는 한참을 뒤척이다 토닥토닥해주니 금방 잠들었어요. 이번에도 5명 모두 재우는데 성공! 아이들 자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 사진을 찍는데, 그 소리에 예민한 지후가 깨버렸네요 ㅜ.ㅜ.

지후는 잠자는 대신 덩실방에서 그림그리고 싶다하여 같이 있다가, 자민이가 안자고 나왔길래 같이 그림그리고 놀았답니다.

한 명도 잠을 안 잔 사계절은 4시가 지나니 마루에 나오고 싶어 안달이 났고, 더 이상 말릴 수 없길래 동생들이 안 깨도록 마당으로 나가서 놀라고 했죠. 늦게 잠든 도글이와 덩실이들은 형들이 떠들던 말던 꿈나라에서 헤어날 줄 모르네요~.

준섭이가 깨고, 경남이랑 민경이는 늦게까지 자다 깨서도 쉽게 일어나지 못 하네요. 특히 민경이는 계속 자리에 누워있어서 어디 아픈가 걱정을 했는데, 그런건 아니고 자고나니 기분이 별로 안 좋다고 하네요. 엄마가 보고싶은가 살짝 걱정~.

점심을 먹고 바로 잠들어서 소화 안 될까 걱정했지만, 준비해 놓은 맘모스빵을 뚝딱 다 먹고~~, 신나게 자유놀이를 하네요. 그러다가 갑자기 종이접기 하면서 공룡을 만들어 달라고 하여 진땀을 빼고~~.

그런데 다들 기상시간이 늦다보니 역시 일어나서 조금 놀다가 바로 집으로 가게 되네요. 덩실이들의 하원시간이 대체로 가장 빠른 듯 해요.

오늘도 역시나 도글이들이 가장 늦게까지 남았지만, 아이들이 더 힘들겠죠. 아마들로 운영된다고 서둘러 오신 하준네 부부! 맞벌이 부부의 애로는 잘 알고 있으니 여유있게 천천히 오셔도 됩니다.

늘 오전만 제대로 놀고, 오후는 흐지부지 헤어지는 거 같아 아쉽긴 하지만, 오늘도 즐거운 시간 보냈다고 하니 다행이예요~.

고생하신 아마들 수고 많으셨고, 그리고 매일매일 수고하시는 큰깨동이들께도 고마움을 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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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 2013-01-23 15:37:27 (7년이상전)) 댓글쓰기
추운겨울 아마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다. 아이들이 철도박물관 다녀왔다고 자랑하면서 너무나 좋았다고 하네요^^.
경쓰맘 (2013-02-02 11:54:36 (7년이상전))
별 말씀을요~. 매일 애쓰시는 빼빼로도 계신걸요. 저는 이틀 연속하라하면 몸살날 겁니다^^.

아이들에게 조금 새로운 곳을 경험시켜주고 싶어서 궁리했는데 딱히 떠오르는 곳이 없더군요. 우리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곳이라 덩실이들도 좋아할 거 같아 멀리 나갔는데, 다들 좋았다니 다행입니다. 솜사탕도 사주면 혼날꺼 같아 고민했는데, 이미 경남이가 친구들과 약속한 거라 추억도 쌓을 겸 하루 불량식품 먹였으니 이해해주세요^^.
별(지후엄마) ( 2013-01-24 07:42:54 (7년이상전)) 댓글쓰기
집에 와서 신발 벗으며 "엄마, 달님이 친절했어. 재밌게 놀았어"라고 얘기하더군요. 큰소리 안내고 차분히 잘 놀아주셨을것 같아요. 고생하셨어요.
경쓰맘 (2013-02-02 11:50:38 (7년이상전))
지후는 완전 '똑순이'예요. 지후같은 딸 있음 둘도 키우겠어요^^. 딸 없는 엄마로서는 부러울 따름입니다.

그 날도 말 안 듣고 뛰어다니는 남자아이들 보면서 "빼빼로가 뛰면 안 된다고 했는데도 저러네.", "~~하면 안 되지? 누가 제일 말 잘 듣는 아이일까?" 등등의 이야기를 연속하면서, 제가 아니라 지후가 일일교사 같았다니까요~. ㅋㅋ.
땅콩희찬엄마 ( 2013-01-24 09:16:06 (7년이상전)) 댓글쓰기
마지막 아마 하시느라 애쓰셨네요...시원 섭섭하시죠...아이들 이쁜모습 보는게 이젠 못내 아쉽더라구요^^
경쓰맘 (2013-02-02 11:47:38 (7년이상전))
아이들 웃는 사진은 몇 번을 봐도 미소가 떠오릅니다.

그러고보니, 제가 일반 어린이집을 떠나 어깨동무를 선택한 것도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를 담은 사진 때문이었답니다.

아이들은~~ 아이같을 때, 제일 이쁜 거 같습니다.
흑기사(준섭아빠) ( 2013-01-24 14:09:57 (7년이상전)) 댓글쓰기
준섭이가 요즘 좀 까칠해졌는데, 고생 많으셨을 것 같아요. 게다가 모두 낮잠을 재우셨다니 대단하십니다. 연륜의 힘이 느껴지네요~
경쓰맘 (2013-02-02 11:45:38 (7년이상전))
준섭이는 일명 '덩실방 신사'인 걸요~.
가장 점쟎고, 친구들도 많이 배려해요. 그러다보니 오히려 본인 의견을 주장 못 할 수도 있겠다 싶긴 한데, 전혀 까칠하지 않았답니다. (저만 예외였나? ㅋㅋ)

그리고, 저 개인적으로는 덩실방 아이들이 젤 편하더라구요. 도글이는 아직 좀 어리고, 사계절은 이미 제 손을 떠났고 ㅋㅋ. 그래서 덩실이들은 관리(잠자기 등등)가 아주 수월~합니다^^.
아기나리 ( 2013-01-26 10:35:35 (7년이상전)) 댓글쓰기
마지막 아마인가요? 아이들이 참 재미있게 하루 지낸것 같습니다.수고하셨네요.감사합니다.
경쓰맘 (2013-02-02 11:43:22 (7년이상전))
그러게요. 벌써 마지막 아마네요~.

아이들과 온전히 터전에서 하루를 보내다보면, 우리 아이뿐만 아니라 각 아이들의 특성과 터전의 하루 일과가 보여서 참 좋네요.

휴가를 낼 수 없는 남편 덕분에 꼬박 3년 동안 혼자 아마활동을 하면서 직장 눈치도 참 많이 봤는데, 반대로 아들들과는 더 친해질 수 있는 기회여서 좋았습니다.

아마 시간이 지나도 아이들과 함께 한 아마활동은 기억에 많이 남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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