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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냐 아냐 베짱이 아냐(일일베짱이의 일기4/4)
작성자 : 원이엄마
  수정 | 삭제
입력 : 2002-04-11 14:03:03 (7년이상전),  조회 : 98
홈에 장문의 글을 올릴 때 주의사항을 뻔히 보고도 아마일지를 몽땅 날려버리고 허탈해한지 몇일이 지나도록 차일피일 하는데 아니 다음번 아마일지가 벌써 올라왔네요. 한번 머리짜서 쓴거 날리고 다시 쓰는 맘 아시죠? 흑흑흑

연휴에 놀러갈 생각에 붕떠있다가 하루전에 급조되서 들어간 일일베짱이. 하면서도 그렇고 하고 나선 더 후회가 많이 되는 일일아마였습니다. 다음부터는 자~알 해야지...

2회차 차량도우미로 시작. 터전에 들어가니 이전 일일아마때와는 다른게 아이들이 엄마베짱이 또는 베짱이엄마라고 불러줍니다.(예전에는 원이엄마라고 불렀고 심지어 원이엄마 왜 왔어?라고도 했던 깨동이들) 인지와 지우는 일일베짱이에게 많은 관심을 보이는 반면에 은규는 무시 나무는 외면(인지와 지우는 어느정도 친밀도가 있는 반면에 은규랑은 터전에서도 마주친 적이 별로 없어서 서로 서먹하고 나무는 나무가 저사람이 원이엄마인가하고 있는 상태이니 원) 나무가 엄마 떨어지는 걸 힘들어해며 파랑새에게 철썩 달라붙어 있자 일일베짱이 온갖 애교를 부리며 나무에게 접근하지만 나무는 일일베짱이에게 눈길한번 안주며 '아냐 아냐 베짱이 아냐!'를 반복합니다.
나들이를 준비하며 파랑새가 분주해지자 베짱이에게 슬그머니 기대는 나무(와우! 너 딱 걸렸어!)
나무와 베짱이랑 같이 가야하는데 기다려 주지 않았다며 엄청 우는 왕인지양과 요즘의 안정적인 페이스를 버리고 쉽게 무너져버린 정원군과 꼬리에서 그네산으로.
도랑물에 돌맹이 풍덩. 민들레, 꽃다지, 냉이꽃을 음미하면서 그네산 가는길. 깨동이도 베짱이도 조금은 느긋해지는 길. 도란이들과 나무그늘에 앉아 준비해간 딸기를 나눠먹고 그네산에 도착.
깨동이들이 따로 또 같이 햇살아래서~
언제 어디서나 무엇을 가지고도 놀이를 만들어 내서 즐기고 함께 나눌 줄 아는 아이들로 자라난걸 온몸으로 느끼며 터전으로. 낙엽더미를 밟으며 '곰잡으러 나간다' 바스락 부스럭 철퍼덕!

터전에 돌아와 씻고 식사준비를 하는 깨동이들. 식사준비를 하면서부터 일일베짱이가 조금씩 당황스러워진다. 베짱이가 어디까지 해야하는지.(일일아마를 하러가기전에 깨동이들의 큰 흐름에 대해서는 정보를 가지고 가지만 세세한 정보들을 가지고 가지 못한다.) 지우와 인지, 콩쥐의 도움으로 식사준비를 하고 식사를 하자하고 밥을 먹는데 나무가 '나 밥먹을래'한다 '응 나무 밥 바로 앞에 있는거야 먹어' 나무가 또 '나무 밥 먹을래'하니 알쏭달쏭. 아~ 나무가 아직. 식사후에 치카를 하고 나니 도란이들이 몰려와 서로 엉켜서 신이 났다. 계속 베짱이 세력권 밖에 있던 은규가 식사시간과 잠자는 시간에는 도글이들과 함께한다. 자꾸 베짱이에게 장난을 거는게 친해지고 싶다는 신호다. 잠자기 무드조성하느라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니 네녀석들 눈이 말똥말똥(아니 이게 아닌가~) 그러다 은규, 인지, 지우, 나무 스르르 잠이 든다. 낮잠자고 일어나서 간식먹고, 조금 일찍 터전을 나서야해서 오후활동을 같이 할 수 없어서 도글이들이랑 더 부대낄 시간이 없어서 너무 아쉬운 일일베짱이였다.

터전을 나오면서 드는 생각은 우리 아이들이 좋은 리듬을 타고 있다란 생각과 참으로 많이도 컸다란생각에 흐뭇했다. 그러면서도 베짱이로 들어와선 네 도글이들을 골고루 잘 보고 나가지 못한게 아주 많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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