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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개나들이 4/18(경마공원)
작성자 : 큰깨동이
  수정 | 삭제
입력 : 2002-04-19 14:28:54 (7년이상전),  조회 : 227
터전 아이들의 몸상태가 않좋은 관계로 가까운 곳으로 편안하게 놀 수 있는
경마공원으로 4월 두번째 나들이를 다녀왔다. 콩쥐와 솔개차를 타고....
늘 그렇듯 솔개에 대한 깨동이들의 애정은 대단하다. 너나 할 것 없이 솔개
차를 타겠다는 깨동이들의 아우성은 도란이들과 몇몇 아이들을 콩쥐차에 태
우고 나서야 잠잠해졌다. 봄의 기운이 지난 비 이후로 더 진하게 돌고 있다.
푸릇푸릇 연녹색 잎들이 서서히 제 몸을 드러내고 있고, 햇살도 따사롭게
살갗에 와 닿는 걸 보면 순간 순간 봄기운에 취해버린다. 그건 아이들의
발걸음과 얼굴 가득 환한 미소와도 맞닿아 있는 느낌이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도시락을 들고 소풍은 가는 날... 우와 아침부터 도시락
든 가방메고 여기저기 자랑하는 원, 이다, 인지, 준영.. 그리고 이미 싸온
도시락의 일부를 까먹은 봄이.. 헤헤.. 신이나긴 나나보다.. 경마공원에 도
착해 지하보도를 걷는 동안 카니발에서 그렇듯 소리를 질러댄다.. 카니발은
3-5초정도 소리치면 금새 바깥이라 경쾌함이 있었는데 여긴 걸어야 하니 아니
다. 그래도 울리는 소리를 들으려 노력한다. 즐비하게 늘어져있는 밴치와 테이블을
우리 깨동이들의 몸으로 청소를 해댄다..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하나하나 만져보고
올라가보고.. 권진은 경마공원에 누군가가 심어놓은 꽃밭에 이미 들어가 놀고있다.
누가 보기전에 얼른 꺼내고.. 쉬가 마려운 아이들.. 사람들 눈 아랑곳 않고 옷을
벗고 자기가 편한 곳에서 쉬를 하는 아이들.. 헤헤.. 저쪽 놀이터가 보인다. 냅
다 달리는 덩더쿵.. 넓찍한 놀이터에 우리뿐이다. 놀이기구가 안전할뿐 아니라 무
척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다. 크기도 우리 깨동이들에게 딱이다. 곳곳에 흩어져 오르
고 타고, 미끄러져 내려오고 모래밭 한켠에는 신발을 벗어논 깨동이들 인지, 나무,
여명, 재흠, 승현, 소연... 터전에서 하듯 거기서도 신발은 NO!! 파랑새가 자전거
무료 대여점을 발견했다. 바로 놀이터 옆에... 우와 처음으로 18명 우리 아이들이
한 아이도 빠짐없이 자전거를 동시에 탔다. 고무판을 깔아논 넓직한 원형 자전거
전용 놀이터.. 우와.. 그간 갉고 닦아온 실력들이 발휘된다. 다른 곳에서 온
큰 아이들이 '세발자전거가 더 잘 나가나봐'하며 부러워하지만.. 그 이유는 다른
곳에 있었지.. 30분 정도 자전거를 타고 점심을 먹으로 놀이터 옆으로 다시 왔다..
각양각색의 맛나는 도시락이 열리는 순간 순간 마다 아이들은 감탄을 연발한다..
친구들 밥을 많이 먹어.. 제도시락을 먹고 싶지 않아하는 유진..'내밥은 맛이 없어
못먹겠어.'한다.. 헤헤.. 먹어보니 맛나는 볶음밥인데... 다른 걸 많이 먹어
배가 부른 모양이다. 점심을 먹고.. 공원속에 작은 공원안에 있는 호수에 갔었다..
잉어떼가 우와~~~ 사람소리를 듣나보다.. 깨동이들이 있는 곳으로 모여든다..
깨동이들은 주위에서 풀과 꽃들을 뜯어 '먹어라~~!'하며 던져준다.. 얘네들은 안
먹는다고 말해주었지만.. 소용이 없다.. 민들레도, 들꽃도 자꾸 던져 준다..
마치 토끼에게 밥주듯이..

시간은 1시 30을 향해 달린다. 덩더쿵 덩실은 지키지도 안나보다.. 주섬주섬 가방
을 둘러매고 솔개 차를 타러 나오는데.. 도란 도글은 피곤이 역력하다.. 잠이 금
방이라도 쏟아질듯... 차를 타고 오며 10분 사이에 지우랑, 권진, 엽이가 넉다운이
되었다.. 휴~~ 2시 30이 다되어 잠들기 시작한다.. 터전은 그야말로 잠의 기운이
돈다.. 하루의 노곤함과 경쾌한 움직임을 잠시 쉬게 해준다..

도시락 정말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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