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시 일산공동육아 여럿이함께 어린이집(중지)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평균 33세부터는 더는 새로운 음악을 감상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10대에는 대중음악에 심취하고 20대에는 점차 흥미가 떨어지다가 30대에는 음악취향이 고정되어 새로운 음악에 둔감해집니다.'

방학을 맞아 (아마들은 시간이 더 없으시겠지만) 제가 너무 좋아하고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을 한 권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지은이 박하재홍은 래퍼입니다. 랩과 힙합 속에서 인문정신을 읽어가는 <랩으로 인문학 하기>ㅘ 동물복지에 대한 <돼지도 장난감이 필요해>를 쓰기도 했는데 모두 좋은 책입니다. 래퍼로서 공연도 하고 전국각지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강연도 합니다. 생각도, 살아가는 방식도, 자기의 생각을 남들에게 전달하거나 영향을 끼치는 방법도, 성격도 모든 것이 너무나 훌륭하고 멋진 사람이에요. 제 초등학교 친구인데 제가 너무 좋아해서 남자친구인데도 불구하고 괴물발에게 너무 좋다고 몇 번이나 말하고 괴물발도 늘 동의하는 친구입니다. 제주 송당에서 살 때 이 친구의 낡은 집을 빌려서 고쳐서 살기도 했어요.

부제가 <곁을 주지 않는 사춘기 세대와 대중음악으로 소통하기>이지만 꼭 청소년을 이해하기 위한 책은 아닙니다. 대중음악에 대한 이해, 아이들과의 소통과 교제, 교육방식 여러가지로 이해하고 여러가지로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책입니다. 우리말을 늘 공부하는 래퍼라서 글도 쉽게 잘 쓰기 때문에 술술 읽힙니다.

나이가 들수록 관념과 이념만 가득차고 현실은 텅 비어 있게 되는데, 이 책은 머리가 아닌 삶의 태도 자체를 채워주는 책인것 같아요. 정말 강추입니다!

 

소중한 추천 고마워요. 꼭 읽어볼께요. 어떤 분일지 정말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