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10년 나고야에 7개월간 머물렀습니다 제가 무지 무지 사랑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담으려고요.그래서 주구장창 카메라를 돌리고 서 있기를 즐기고 꼭두새벽에 논으로 밭으로 공장으로 카메라를 진채로 자전거를 타고 달렸습니다.나는 넘어지면 안돼 내 등엔 카메라가 있기 때문이지 이런 정신으로 7개월을 살았을까요.막판엔 힘이 다 빠져서 백기를 들고 귀국 비행기를 탔습니다 부산에서 아르바이트를 해서 다시 서울로 그렇게 완성된 왓빠이야기는 나고야의 장애인 비장애인 섞여사는 이야기입니다. 세상에서 과연 자리가 있을까 누가 내줄까 싶은 아주 중증 장애인들도 함께 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들은 함께 일하고 함께 먹습니다 하나도 쉬운 것이 없고 숟가락 드는 일에서 변을 보는 것까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함께 있어서 행복합니다 아이러니하지만 진짜거든요.
그래서 이 영화는 사실 다큐라기보다 애정영화입니다.
관객 두어분이 이것은 애정영화다!고 알아봐주었습니다.
2년전 ‘자기만의방’이라는 고립되고 단절된 자취방의 이야기에서 시작한 영화는 어느덧 세상으로 함께 사는 삶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