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꼬리표가 달리는 아이들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진단 아닌 진단을 받고
엄마가 아이 손을 잡고 서둘러 병원을 찾아가면 십중팔구는 ADHD라는 진단을 받고 약을 먹이라는 권고를 듣습니다.
교육계와 의료계가 함께 손 잡고, 학교 시스템에 맞지 않는 아이들을 ADHD로 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진지하게 돌아볼 일입니다.
민들레는 올 한 해 ADHD 문제에 주목하고자 합니다. 문제는 아이들에게 있는 것이 아니며,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이 아이들의 재능과 자질이 긍정적으로 발휘될 수 있도록 도울 필요가 있음을 알리고자 합니다. 바뀌어야 하는 것은 아이들이 아닌 교육 시스템이며 환경이라는 사실을 어른들이 깨닫고 올바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물꼬를 터고자 합니다.
에너지가 넘치는 이 아이들은 '주의력결핍' 장애가 있는 것이 아니라 주위 사람들의 이해 결핍, 흥미진진한 학습 환경의
결핍을 겪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행동과잉의 경우 전자기기의 가상 자극과 흥분은 사태를 악화시키지만, 실제적인 자극은 오히려 증상을 사라지게 만든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보통 아이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지만, 이 아이들의 성장에 결핍된 요소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통찰하고 보충해주는 것이야말로 어른들이 해야 할 일 아닐까요?
약물치료에 반대하고 다른 길을 찾고자 하는 분, 자녀나 학급 아이들의 ADHD문제로 어려움을 겪거나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것이 있는 분은 민들레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약물치료에 반대하는 부모, 교사들이 어려움을 나누는 모임도 만들고 사회적 공론화 작업도 돕겠습니다. 이 아이들을 제대로 도움으로써 부모와 교사들도 성장하고 우리 사회도 더 성숙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 제 85호 민들레 -
'ADHD는 문제가 아니라 재능이다' 간담회 안내
강사 : 김경림 [ADHD 아이들 구하기] 저자
장소 : 공간민들레 (서울 성산동)
시간 : 3월 23일 (토) 오후 2시 ~ 5시
참가비 : 1만원 (신청 순 30명)
신청 : mindle98@empas.com / 02 - 322 - 1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