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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나들이..
작성자 : 수박씨
  수정 | 삭제
입력 : 2003-04-07 08:41:17 (7년이상전),  조회 : 234

매일 아침 나들이를 잠깐 하고 있지요..

몇일 전에는 능수버들이 한창이더니만,
이제는 벗꽃이 한창이라지요..

그렇지만, 아주 작고 낮은 곳에서도
엄청난 변화가 일고 있어요....

드디어 조팝나무가 꽃을 피우기 시작했대요..~~~~~!



<4월 7일 달의 날>

많이 변했다.
하루가 다르다.
오뉴월 하루빛이 다르다지만, 청명지난 봄의 하루도 나날이 다르다.


그제가 청명, 어제가 한식이다.
춘분이후 아직까지 비가오지 않았다. 청명지나 곡우무렵까지 줄곧 가물지 싶다.
봄가뭄이다.

3월말, 춘분과 청명사이에 감자씨앗을 놓는데, 비가오지 않으니, 어쩐다냐..
그래서, 춘분즈음해서 비가오면 그때를 기다렸다가 곧바로 심어야 하겠구나 싶어진다.
기온은 매일 매일 따스해진다.
대신 바람이 많다. 새벽과, 저녁늦게는 찬 바람이 분다.
아직 대지가 달궈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몇일 집주변 터를 보느라 매일 아침 나들이 하는 곳에는 가질 못했다.
그런데, 닷새만에 가보는 곳이 정말 많이 달라져 있다.



복숭아꽃이 꽃망울을 터뜨렸다.



담쟁이는 겨울눈에서 검붉은 새잎을 내었다. 이제 쪼글 쪼글한 새잎에서 널직한 어른 모습을 작을 것이다.



조팝나무는 어느새 무성한 잎을 피웠고, 0.1mm 남짓한 씨알같은 눈에서 쌀알만한 꽃몽오리를 맺었다. 빠른 친구는 꽃을 활짝 피우기도 했다. 세쌍의 꽃잎밪침이 두겹으로 엇갈리게 나있고, 그 가운데에서 4-6개의 3cm 남짓한 가는 꼳대가 올라와서 꽃을 피운다. 무더기로 핀
조팝나무 꽃은 그야말로 하얀 눈밭이다. !! 4월의 멋~~~~



수수꽃다리(라일락?!)도 활짝 벌어진 꽃망울을 벌여놓았다. 이제 작은 꽃 하나 하나를 피워내며 향기로 온동네를 유혹할 것이다.



길바닥 그 딱딱한 곳을 부드럽게 뚫고나온 질경이는 제법 잎이 커졌다.



애기똥풀도 꽃대를 올리고 꽃피울 준비는 한다.



씀바귀도 냉이,꽃다지를 따라서 꽃피울 준비를 하느라 꽃대를 올렸다.
이 친구들은 방사형잎을 크게 키운다음 한순간에 중심으로 꽃대를 올린다.
꽃대가 10cm 가량 되는데, 하루이틀만에 크기 때문에 다른 식물의 꽃인가 할 정도다.



꽃마리도 마찬가지... 둥글게 둥글게 잎만 가지고 있다가, 꽃대를 뽑아 올리면서 끝에는 꽃봉오리씨를 가지고 있다. 이것이 둥글게 나선형으로 말려있다. 그래서 꽃말이 -> 꽃마리다.
이쁜이름이다. 꽃도 연하늘색에 아주 약간 보랏빛이 감도는데, 밝은 빛이 참 이쁘다. 온화하고 화사하면서도 단정한 느낌이다. 꽃잎은 4장으로 1-2mm정도이다. 그러니, 이 꽃마리를 보는 사람은 자신의 몸을 낮추고 주변을 찬찬히 들여다 보는 사람일께다.



겨우내 힘겹게 지내던 배추도 꽃대를 준비하고 있다. 잎들도 무성해져서 제법 풍성해졌다.
배추꽃본지도 오래되었다. 이 꽃도 참 이쁘다.



아... 봄꽃들이여.. 봄은 들여다 본다,, 보여준다. 해서 봄이란다..
참으로 볼 것들이 많은 때이다...

질경이 - 그 질긴 생명의 힘

수수꽃다리 - 향기를 머금고

조팝나무꽃 - 난 벚꽃보다 이게 더 좋아~~

배추 겨우살이 (봄똥) - 배추꽃을 봤니?

담쟁이 - 나도 이렇게 잎을 피운다네...나를 찾아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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