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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떨어지는 소리..(4월주말학교를 마치고.)
작성자 : 수박씨
  수정 | 삭제
입력 : 2003-04-17 14:06:54 (7년이상전),  조회 : 325

성주산에도 봄이 가득하지만,
서울 중심은 더 일찍 봄이 왔습니다..
좋은 소식이기보다는 건물과 자동차등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 때문입니다..

여기는 진달래가 다 졌고,
철쭉이 만발하고 있습니다..
버드나무꽃들도 다 떨어지고, 잎이 무성해지고 있습니다..
늦디 늦은 대추나무도 싹을 틔웠지요..

높은 언덕빼기 개나리꽃은 하나 둘 떨어지는데,
팽그르르~~~ 물레방아를 돕니다..
굵직 굵직하던 목련도 툭~~ 툭.. 잎을 떨어뜨리고요..
일찌감치 꽃을 피웠던 민들레는 홀씨를 봄바람에 날려보내네요..


4월13일. 산어린이학교에
공룡(상일), 풀잎(가영), 사과(정수), 민들레(호성)와
도토리(성현),슬기(다슬),황금사과(수림),나비(한나)가 모였습니다..
1학년 4명, 2학년 4명이 함께 모였지요.

모둠이름보다는 자기 별명에 더 관심 많았던 친구들..
그래서, 한번 더 꼬~~옥 손잡아 줘야했지요..^^;

우리 모둠은 각자 별명 정하느라 조금 늦게 성주산으로 향했어요..
몇일전 내렸던 비 덕분에 산과 주변은 더 푸르렀지요..
가는 길에, 노오란 민들레, 보랏빛 제비꽃도 보고요..
허리 숙이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꽃마리도 봤어요..
하늘,, 하늘 작고 여린 꽃마리는 참 이뻐기도 했고요..

성주초등학교 입구 목련 아래...
잠시 꽃잎을 입고 물고, 풍선불기를 했어요..
잘 되지는 않았지만,
도톰한 꽃잎을 입에 물고,, 푸~~푸...
잎피리가 되기도 했지요..

운동장을 돌아 연못을 지나고,,
성주산 입구..
산수유가 지고, 매실나무꽃이 피었네요..
하얀꽃잎끝에는 분홍빛이 날렸고요..
아.. 사마귀집이 있어요..
작년에도 있었는데, 올해도 사마귀집이 달렸네요..
수백마리의 사마귀가 깨어난대요..
다음 달에는 볼 수 있을까??

성주산을 오르자..
이곳 저곳에서 새싹들이 돋아 났어요..
산딸나무 순.. 제비꽃.. 고마리..
참나무들도, 잎과 꽃을 피웠고요..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었어요..
화전을 부쳐먹어보았다는 가영이는
꽃잎을 따서 먹었어요..
우리도, 함께 꽃잎을 따서 먹었는데...
상일이는 처음이래요..
그냥,, 살래 살래.. 웃으면서 먹지는 않았고요..

성현이와 정수는 길잡이..
우리는 한들 한들.. 이곳 저곳 보면서,
봄날 산에서 보이는 색과 나무들과 소리를 듣는데,
둘은 씩씩하게, 저만치...
같이 가자~~~~~~~~~~~~

내려오는 길에 진달래를 먹었어요..
쬐금 배도 고팠고요..
그래서, 더 많이 먹고 싶어서 얼릉 내려왔어요..

내려오는 길..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잖아요..z...z.
놀이터에서 술래잡기.. 시소도 탔고요..
둘이서, 둘이서 짝을 맞추고..
수박씨는 가운데서 중심잡고..
그네도 타고,,,

수박씨는 너무,, 너무 배가 고팠지요..
우리.. 점심먹으러 가자..
다른 친구들은 내려왔을까?...

우리가 제일 먼저 내려왔네~~z..
점심시간..
맛있는 카레밥이 준비되었네요..
친구들 밥과 물을 열심히 나르던 다슬이 덕분에,
밥을 더 맛있게 먹었고요..
카레를 잘 안먹는 몇몇 친구들이 있었어요..
골고루 잘 먹어야 쑥쑥 큰데요.
그래도,, 싫어~~ 싫어~~~ 카레는 싫어..^^;
그냥 밥만 먹는 친구도 있었답니다..

점심먹고는
너무나 놀고 싶었던 우리 친구들..
모둠 활동하고, 놀려고 했는데,,,,,,
성주초등학교 잎구 놀이터가 재밌게 보였나 봐요..
꼬불,,꼬불,,, 미끄럼틀과 미로.. 함께 타는 바이킹~~~
주홍이는 얼굴이 발갛게 달아오르도록 신나게 놀았는데...

운동장에서 오재미를 했어요..
아직, 어린 친구들이 있어서 놀이규칙에 서툴기는 했지만,
함께,, 뛰고,, 달리고..

"우리집에 왜 왔니.. 왜 왔니.."
너무 소리를 질렀는지..
수박씨는 지금,, 목감기 걸렸대요......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저기.. 저기서는,,
모래톱에서 흙놀이하는 친구들도 있었어요..

놀이끝내기가 아쉬워.. 느지막히. 마무리하고..
학교에서는 오늘 나들이를 마무리 했지요..
놀이를 하기도하고..
수박씨 모둠은,,
색한지로, 봄을 꾸몄어요..
하늘과, 민들레와, 새와,, 성주산과,, 놀이터..
파랑, 노랑,, 빨강, 초록이 어울려 봄이 되살아 났답니다..

그러는 사이..
점심먹고,, 놀이터 갔다가,,
상일이가 혼자되었어요.. 휴우~~
다들,, 성주초등학교로 가는 사이에,
그만 수박씨가 못챙겼대요.....어쩌나..했는데,..
상일야.. 미안해.~~ 다음 부터는 꼭 손잡고 다니자......

남생이 놀이와,, 꼬리따기를 못해서,, 아쉬웠지만요..
하나 둘,, 피어나는 꽃들과 새싹들을 보면서,
봄을 느끼는 하루였어요..

다음에는.. 꼭.. 꼬리따기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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