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있으면 시간이 참 빠릅니다.
절시 상 봄의 절정인 청명이 다가오면서
봄꽃들이 앞다투어 피우고 있습니다.
학교 마당은 땅위에서 작은 생명들을 피우고 있는 풀꽃들과 운동장에 개나리가 만개할 거 같고요.
청명이 지나 곡우가 되면 나무에 물이 오르고 새순들이 올라오겠지요.
학교라는 공간에서 아이들과 계절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보고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합니다.
지난 주 '시농제' 행사는 잘 마쳤고
농사의 시작과 풍년을 기원하고 산학교 식구들의 건강과 행복을
아이들마다 작은 소원지를 태워 두손모아 기원도 했습니다.
3학년들은 오후에 과림동노인정 방문하여 할머님들과 좋은 시간을 나누고 왔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은 터전 인허가 소식입니다.
모두가 알고 계시죠?
대안교육이 그러하듯 없는 길을 만들고 개척해 나가는 길이겠지만
학교를 짓는 일도 우리를 많이 애타게했습니다.
이제 착공의 첫 삽을 떠야하는 지금
특히 터전 관련 실무를 보는 분들의 노고가 많으시다는 것을 우리는 알기에
함께 힘들을 보태어 나갈 수 있도록 좀 더 고민해야겠습니다.
이번 주 일정입니다.
- 월요일 '씨감자'라는 노래로 너나들이를 열었고 중등의 반별나눔으로 즐거웠습니다.
지난 주 평가로 시농제, 산어린이회의, 중등 쓰레기 수업, 3학년 과림동노인정 방문을 나눴습니다.
터전 인허가 소식을 아이들과 나눴고 4월 학교밖 일정을 공유했습니다.
마녀가 몸이 아프셔서 중등 연극수업은 못했고 감자를 심었습니다.
오후에 교사통합회의가 있었습니다.
-화요일은 중등 자치회의가 있으며 초등은 3시 30분에 회장단 회의가 있습니다.
4시 이후에는 교사월간회의가 있습니다.월간회의에서는 올해 교육주안점 평가와 점검
3월 교육과 운영평가 4월 교육계획, 터전 후원회밤 행사를 논의합니다.
저녁에 후원회밤 기획회의가 있습니다.
- 수요일 4교시에 산어린이회의가 있습니다.
- 목요일에 중등은 하자센타로 수업나갑니다. 저녁에 운영위원회가 있습니다.
- 금요일은 초중등 통합나들이가 있습니다.
학기 초 가볍게 도보할 수 있는 시흥시 '갯골생태공원'으로 갑니다.
학교에서 출발할 예정입니다.
준비물은 도시락, 간식, 물입니다. 간식은 과자종류는 안됩니다.
간식은 과일이 제일 좋은 거 같습니다.
이외 간식으로 친구들과 나눠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조금씩만 싸 주세요.
아이들과 재미있는 시간 보내고 오겠습니다.
봄 소식이 만연하고 꽃들이 피어오르는데 채 피지도 못하고 진
세월호의 아이들이 이제 1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잊지 말아 주세요.
이번 주 적은 양이긴 하지만 봄비가 내린다고 합니다.
모두 건강한 한 주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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