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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포묵 이야기
작성자 : 유은화
  수정 | 삭제
입력 : 2007-10-16 21:34:09 (7년이상전),  수정 : (7년이상전),  조회 : 322

터전에서 하루는 항상 느끼는거지만 아침이면 어느새 저녁이 금새 되어버리는 느낌!  아마를 해본사람이

 

라면 누구나 느끼는 감정,  터전에서 아이들과 하루를 지나다 보면 어찌 어찌 금새 하루가 지나가 버리고

 

말지요, 봄이 되어 아기였던 아이들이 가을이 되니 몸도 마음도 많이 커가는것을 보면서 마음이 한층더 뿌

 

듯함을 느끼는 계절이구요,  요즈음 들어 식욕이 왕성한 아이들을 보면서 한층더 마음의 부자가 된듯한 느

 

낌 아이들이 잘먹는 입만 보아도 예쁘기도 하고 흐뭇하지요,

 

날씨가 쌀쌀해지니 감기걸리는 아이들이 하나 둘씩 생기니 안타깝기도 하고, 도라지,생강, 대추, 배를 넣

 

고 달여아이들이 먹음으로써 감기를 조금이나마이길수 있을까? 따뜻한 차를 만들어주어야지! 하는 생각

 

을 합니다,

 

아이들의 배식후 점심시간에는 아이들이 어떻게 먹는지? 어떤 음식을 먹기 힘들어 하는지 ?한바퀴씩 돌아

 

보면서 아이들의 먹는 모습을 봅니다, 

 

그런데 어린아이들의 음식이다보니 잘게 자르고 하다보니

 

형체가 없고 아이들이 무슨재료인지도 모르고 먹는 경우가 많고, 좋아하는 음식은 머릿속에 기억하지만 

 

싫어하는 음식을 보면 그냥 먹기싫은  반찬에 불과해 아이들이 어쩔수 없이 먹는 경우를 보았습니다,

 

아이들이 좀 어렵게 느낄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재료의맛, 김치의 맛, 버섯의 맛, 나물의 맛, 등등......

 

제각기 재료의 맛을 느끼게 해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버섯을 종류별로놓고  표고버섯, 양송이버섯, 느타리버섯, 새송이버섯, 팽이버섯, 다 모아놓

 

고 무슨 버섯인지 말해보자 라고 물으니  터전에서 자주 먹는건데도 잘알아맞히지 못하는 아이들을 보면

 

서  어떤 음식을 먹는지 가르켜 주고싶은 생각과 재료의 모양을 알고 먹음으로써 먹는것에 대한 관심과 편

 

식을 막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어디를 가서 무얼 먹더라도 어떤 음식인지? 알고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서아이들한테, 청포묵을 알

 

아맞히는 사람한테 보너스를 주겠다, 하면서 방방에 물어보니 아는 아이들이 없었습니다,

 

사실 터전에서 도토리묵은 많이 먹어봤지만 청포묵은 그리 많이 먹어보지 못했지요,

 

어쨌거나 이게 무엇인지 알아맞히는사람 항아리가 특별 보너스를 주겠다라고 통통방에 가서 물어보니  보

 

너스란 말에 솔깃하더군요,  통통방엔 아무도 아는 아이가 없어 아쉬운 마음으로윗층 큰방에 올라가서도

 

물으니 역시 큰 아이들도 서로 얼굴만 쳐다보며 아는 아이들이 없더군요,

 

한참후에 보리가  더듬거리며  한참후에 청포묵 을 알아 맞히더군요

 

그리고 오후 간식시간에 아이들보는 앞에서 점심시간에 약속한 특별보너스 건빵 한봉지를 주는 순간 아이

 

들의 눈은 휘둥그래졌고, 설마 그렇게 큰 보너스 인줄은 생각을 못했을 눈빛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방법은 아니었을지 모르지만 강하게 한번쯤은 해보고 싶었습니다,

 

 집에서도 식단표 한장씩 복사해놓고, 아이들과 무얼먹었는지? 재료의 맛은 어땠는지?  이야기해주고

 

설명해주면  아이들이 식습관과 편식에 대한 생각을 조금은 줄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언제 어디서든  어떤 음식을 해주어도 맛있게 골고루 잘먹고 자라는 아이들이었으면 합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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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 2007-10-17 14:59:34 (7년이상전)) 댓글쓰기
고맙습니다. 항아리...
포도 ( 2007-10-17 15:08:48 (7년이상전)) 댓글쓰기
지윤이가 그러더군요."엄마가 만들어주는 도토리묵 처럼 생긴게 뭐지?"하면서" 항아리가 뭔지 알고 먹으래"합니다.보리가 받은 보너스가 무지 부러운 모양입니다....항아리 감사요.집에서 해줄수 없는 많은것 들을 해주시네요....
가오리 ( 2007-10-18 00:57:08 (7년이상전)) 댓글쓰기
어느날 저녁 터전 갔더니 아이스크림 막대기에 맛있게 생긴 표고버섯이 하나...꽂아져 있길래..."와 맛잇겠다! 이거 구워먹자" 하니 아이들..."그거 먹으면 안되는데..." "가오리~안돼~" 열심히 말리는데...
가오리 ( 2007-10-18 00:57:40 (7년이상전)) 댓글쓰기
그래서 "왜? 표고버섯은 구워먹으면 제일 맛있어! 먹어봐~" 결국 애들이 맛있다고 다 먹었어요...없어진 표고...범인은 가오리였습니다...
미운오리 ( 2007-10-18 01:07:47 (7년이상전)) 댓글쓰기
ㅋㅋ 그 옆에 오리도 끼여있었습니다.. 자진 공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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