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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가을 들살이 이야기(1)
작성자 : 열매
  수정 | 삭제
입력 : 2018-11-04 19:27:41 (5년전),  조회 : 243
10월 15일 (월) 들살이 1일차

기차를 타고 온양온천역에 도착하니 점심시간이 다 되어있었다. 다들 기차에서부터 배고프다며 도시락을 빨리 먹고 싶다고...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밥 먹을 장소를 물색했다. 마땅한 장소가 없었지만 아쉬운대로 역 앞에 있는 벤치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다들 허겁지겁 도시락을 먹었다. 급하게 잡은 장소이다보니 아이들이 놀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장소였기에 도시락만 먹고 바로 짐을 챙겨 아침햇살 댁으로 갔다.

1학기에도 다녀온 곳이지만 계절이 바뀌니 느낌이 또 다르다. 감나무에는 감이 주렁주렁, 꽃밭의 모습도 바뀌었다. 봄에는 수선화, 히야신스, 무스카리아 등이 예쁘게 피었었는데 이번에는 맨드라미와 코스모스가 예쁘게 피어있었다.

아침햇살 댁 마당에 봄에는 강아지 한 마리와 고양이 한 마리가 살고 있었는데 강아지가 한 마리 더 늘어서 총 3마리의 동물 친구들이 살고 있었다. 우리는 이 강아지들과 함께 매일 아침산책을 했다.

첫 날에는 짐을 정리하고 들살이 목표와 규칙을 이야기하는 시간 외에는 각자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자유롭게 시간을 보냈다. 강아지와 산책을 하는 아이들, 감을 따먹는 아이들, 계곡에서 다슬기를 잡는 아이들, 윷놀이를 하는 아이들...

다슬기를 맛보겠노라고 열심히 다슬기를 잡아왔는데 결국 다슬기는 상필이 바지 주머니 속에서 빨래가 되었고... 우리는 결국 다슬기를 먹어보지 못했다. 다슬기는 먹지 못했지만 저녁으로 먹는 떡볶이와 어묵국은 무척 맛있었다. 매운 고춧가루 탓에 살짝 맵기는 했지만 아이들은 맵다고 하면서도 하나도 남기지 않고 깨끗하게 다 먹었다.


# 아이들이 쓴 들살이 하루이야기 #

제목 : 계곡
날씨 : 덥고 더웠다.
오늘 아침햇살댁에 와서 계곡에 갔다 와서 발 안담글라 했는데 지호가 다슬기를 잡았다. 나도 다슬기를 잡았다. 처음에는 쪼금 잡았는데 쫌 하다 보니까 많이 잡았다. 좋았다. 다슬기 먹을라고 했는데 결국엔 못 먹었다. 먹고 싶었는데 못 먹어서 아쉬웠다. 아침햇살댁에 와서 홍시를 먹었다. 맛있었다. 끝
- 상필 -

제목 : 산책
날씨 : 걸어가면 덥고 가만히 있으면 안 더움
오늘 지하철을 타고 기차 타고 버스 타고 아침햇살 집에 와서 좀 있다가 개 두 마리를 데리고 마을 산책을 갔다. 개들이 길을 가면서 냄새를 엄청 많이 맡았다. 중간에 가다 맡고 중간에 또 가다 맡고 그래서 조금 짜증났다. 근데 귀여웠다. 그런데 어쩌다 보니 달리기를 하게 되었다. 처음에 시작한 사람은 권준오랑 이수연이었다. 애들이 “달려! 달려!” 했다. 주변에 있는 애들도 같이 달렸다. 그때 재밌었다. 계속 달리다 보니까 계곡이 나왔다. 거기서 남자애들은 놀고 여자애들은 어딘가에 또 갔다.
- 지인 -

제목 : 들살이 가는 길
오늘은 들살이 가는 날이다. 9시까지 부처역에서 모이고 출발하고 영등포에서 기차 탔다. 기차에서 책도 보고 그림도 그리고 시끄럽게 떠들고 물도 마시고 바깥 구경도 하고 그렇게 기차 1시간 타고 내려서 도시락을 먹었다. 그리고 걸어서 버스 정류장까지 가서 한참 기다리다가 버스에 탔다. 사람이 엄청 많았다. 버스타고 한참을 가다가 아침햇살댁 도착. 아침햇살댁에는 고양이, 강아지, 감나무, 장미가 있었다. 제비꽃도 있었다. 제비꽃은 아름다워.
- 예령 -

제목 : 들살이
날씨 : 너무 덥다
부천역에서 전철을 타고 기차를 탔다. 너무 재밌었다. 빨리 집에 가고 싶다. 최고다. 너무 좋았다. 오늘 저녁이 떡볶이여가지고 너무 맛있었다. 내일은 기대가 될 것 같아. 너무 좋을 것 같다.
- 강준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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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건엄마(카라) ( 2018-11-06 01:00:42 (5년전)) 댓글쓰기
ㅋ ㅋㅋ 참 잘먹고 잘잡고 잘 노는구나
새싹 ( 2018-11-11 22:11:09 (5년전)) 댓글쓰기
마이~~ 컸다...꼬꼬마들~~
진주(예령엄마) ( 2018-11-12 13:17:17 (5년전)) 댓글쓰기
사진으로만 봐도 아침햇살댁 너무 좋네요. 꼭 한번 가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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