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8일 (목) 들살이 4일차
여유롭게 자유 시간을 즐긴 목요일. 수요일 산행으로 다들 지쳤는지 단체로 늦잠을 잤다. 느즈막히 일어나 밥해먹고 자유시간! 오전 시간은 각자의 흥미대로 자유롭게 놀았다. 윷놀이, 총싸움 놀이, 감 따먹기, 깡통차기, 책 읽기, 개와 함께 마을 탐방... 그리고 오후 시간에는 아웅산께서 캠핑카 구경을 시켜주시는 시간이 있었고, 모닥불을 피워놓고 라면도 끓여먹고 메뚜기도 튀겨먹었다. 피워놓은 불을 가지고 불장난도 하고... 다행히 불장난을 하고도 이불에 실례한 친구는 없었다^^ 저녁시간에는 채송화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를 듣는 시간이 있었다.
화요일에는 두 친구와의 이별로, 수요일에는 산행으로 힘들었던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고 쉬면서 체력도 회복되고 마음도 편안해진 것 같아 좋았다. 들살이에 대해 힘들다, 아프다 하며 불만을 표현하던 아이들도 모두 괜찮아졌다. 마지막 밤이라니 아쉽다는 아이들도 나왔다.
# 아이들이 쓴 들살이 하루이야기 #
제목 : 아침 산책
오늘은 들살이 마지막 날이다. 오늘 아침에 산책을 했다. 나랑 간준, 지호, 준우, 민준, 열매, 아침햇살댁 개, 수연이랑 갔다. 개가 빨리 뛰었으면 좋겠는데 잘 안뛰었다. 계곡을 지나 버스정류장까지 갔다 돌아왔다. 다시 돌아올 때는 개가 좀 빨리 뛰어서 좋았다.
- 예준 -
제목 : 깡통차기
날씨 : 살짝 쌀쌀한데 해가 쨍쨍해. 행복한 날.
오늘 점심에 깡통차기를 했다. 맨 처음에는 권준오가 술래였는데 엄청 재미가 없어서 예준이가 술래를 한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는데 엄청 재미있었다. 그리고 조금 있다가 예준이가 안한다고 해서 다 안했다. 그래도 재미있었다. 끝
- 지호 -
제목 : 빵야!
오늘 저녁에 주희, 나, 준우, 민준이가 같이 빵야놀이를 했다. 빵야놀이가 뭐냐면 한주희가 우리를 손총이로 쏘면 죽는 놀이다. 근데 내가 대장이었는데 내가 부상을 입어서 준우가 구급상자를 던져줬는데 머리에 박힌 척을 하니까 애들이 엄청 웃었다. 끝
- 지호 -
제목 : 목요일
오늘은 목요일이어서 내이일면 집에 간다. 아침에 산책을 갔다. 그리고 6.25전쟁 때 쓰던 비행기 프로펠라를 보고 캠핑카도 보았다. 총전쟁도 했다.
- 민준 -
제목 : 총전쟁
처음에 내가 큰 총 가지고 수연이한테 놀자고 했다. 근데! 딱 끄면 한다고 했따. 그래서 했다.나, 수연, 준우, 상필, 민준. 재미있었다. 끝.
- 권준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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