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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반 직조 수업 나눔_요양원, 유진어린이집
작성자 : 노을
  수정 | 삭제
입력 : 2018-11-22 14:54:12 (5년전),  수정 : 2018-11-23 17:44:19 (5년전),  조회 : 601
누군가를 행복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요?
선물을 줄 수도 있고
편지를 써서 마음을 전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상대방을 웃게 해주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것도 방법이 될 것 같아요.

오늘 바늘반 아이들이랑 '마니또'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마니또를 할까? 말까? 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마니또는 왜 하는걸까?" 라는 아이의 질문에
"친구를 행복하게 해주는거지" 라고 대답했어요.

그러니까 선물을 준비하고 편지를 쓰는 게 부담스러워도
나만의 방법으로 상대방을 행복하게 해주면 그걸로도 되는거죠.
제일 먼저는 그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일 것 같아요.
친구가 속상해 하면 걱정해주고, 기뻐하면 함께 좋아해주는 마음으로 시작될 것 같아요.

바늘반은 주제학습 시간에 마을에 있는 요양원과 유진어린이집에 가서 직조를 알려주었어요.
그런데 사실은 직조를 알려드리는 것은 핑계이고
요양원의 어르신들과, 어린이집의 동생들을 기쁘게 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요양원에는 바늘반 아이들이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만 있어도
그저 찾아온 것에 기뻐해주고 좋아해주셨어요.
함께 직조를 만들면서 오순도순 이야기도 나누고
간식도 먹었는데 어르신들이 바늘반 아이들을 너무 예뻐해주셨어요.
자주 왔다갔다 했던 곳에 요양원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이제 앞으로 그곳을 지나갈 때면 어르신들을 만났던 이 때가 떠오를 거에요.

유진어린이집에서는 나름 동생들이 재밌어할 놀이와 그림책도 만들었어요.
바늘반 아이들이 직접 진행도 하고요.
징검다리 놀이, 보물찾기를 준비해서 갔는데 어린이집 아이들이 너무 재미있어 했어요.
그림책도 너무 좋아했고요.
무엇보다 형, 누나, 오빠, 언니가 생겨서 좋은지 바늘반 아이들의 팔 다리를 붙잡고
떨어지지를 않았어요.
함께 놀고 직조를 배우는 2시간 동안 정도 많이 들었고요.

직조 수업 나눔을 마치고 학교로 돌아오는 길
흥분한 목소리로 재잘재잘 떠드는 바늘반 아이들을 보면서
우리가 주러 갔는데, 사실은 되려 더 많이 받고 온 것을 느꼈어요.
나눔은 주면 줄수록 더 많이 받게 되는 것 같아요.

그걸 말로는 설명하지 못하더라도
이렇게 경험으로 느끼는 것 같아 저도 되게 좋았어요.
유진어린이집 아이들과 요양원 어르신들을 마을에서 만나면
이젠 서로 인사를 나눌 수 있는 사이가 된 것 같아 좋아요.

12월이 되면 바늘반 아이들과 마니또를 할거에요.
마니또 하면서 서로를 생각해주고 위해주며
서로를 행복하게 해주는 사이가 되면 좋겠어요.


http://www.snsilver.co.kr/bbs/board.php?bo_table=photo&wr_id=64
(여기에 우리 이야기가 올라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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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 ( 2018-11-22 20:10:42 (5년전)) 댓글쓰기
나누고 나누어받고...
읽는 내내 흐뭇한 미소가 번지네요.
친구를 행복하게하면서 내가 행복해지는 바늘반에게 사랑을 보냅니다
노을 (2018-11-23 16:44:58 (5년전))
감사해요 ㅎㅎ 저희는 늘 사랑이 필요합니다. ㅎㅎ
색연필 ( 2018-11-22 22:55:13 (5년전)) 댓글쓰기
아 이모티콘 쓰고 싶다. 눈 부분에 하트 있는 그 이모티콘. 뭔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사랑스러움이 느껴질 때 한방에 내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그 이모티콘.
노을 (2018-11-23 16:45:46 (5년전))
그럼 제가 둥둥둥 북치는 그 이모니콘으로 답할게요!
가랑비♡ ( 2018-12-01 19:32:08 (5년전)) 댓글쓰기
사진으로보니 더 따뜻해보이네요 사랑을 전하는 바늘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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