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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맨날 무덤에서 자는 사람은 ?
작성자 : (낭만)고양이
  수정 | 삭제
입력 : 2006-11-09 13:47:48 (7년이상전),  조회 : 98
까치 차 타고 도서관 갔어요.
한복 벗기 싫어 안가고 싶다던 성현이도 부랴부랴 챙기다 책 한 권은 못 찾고 같이 갔습니다. 그러더니 책 고르고 읽느라 마냥 즐거운 성현이.
오늘도 옛이야기 책 위주로 대여를 합니다. 성현이는 옛날이야기 책이 가장 끌리나 봅니다.

준형인 가방은 메고 갔는데 책은 안빌린다고 고양이가 카드 빌려 책 빌리기로 했지요.
그런데 너무 마음에 드는 두꺼운 책을 찾은 준형, 한 권만 빌린답니다.
그러더니 언제가냐고. 미술관 가자는 아이들이 여럿인데 얼른 돌아가자고만 합니다.
- 그 와중에도 영우는 “준형이는 ? 준형이가 하는 대로 할래~”^&^

얼른 돌아가서 그 책으로 놀아야한다면서 ^&^(도대체 무슨 책이길래 ?)
다시 동화구연은 별루 관심없다고 그냥 책 보고 고르고 읽고...
다영이는 “고양이 나 제주도가~ 여기 공항이야 ~”
어는 여름날 처럼 공항이라고 다시 전화를 해왔습니다.
“그래, 고양이가 꼭 타보고 싶었는데 못 탔던 열기구 타고 와서 이야기 해줘 ~. . . ” 하고 보내기 인사를 하고 끊었네요. 부럽다 ~ 그래서 돌아와선 교사들끼리 여행이야기로 한창...꿈꾸며 점심시간을 보냈나 봅니다. ^&^

떠남을 생각하며 도서관 다녀오는 길.
우리 아이들 뛰는 한 발, 한 발이 다 이쁩니다.
리어카에 쓰레기 싣고 가는 할머니 살피는 모습도 너무 이쁩니다.
우리 서로들 너무 좋아하며 지냈었구나 !
가을이 성급하게 지나는 하늘 아래서 가슴이 시립니다.
아침에 토토로 한테 엄지이야기 들어서 그런가 봅니다.

야시꾸리한 옷가게 앞에서 “장미 같애~”
고양이 “아니야, 장미는 우아해~ ”
영우 “ 장미 아니야!” 하 하
“고양이 눌러?” 하더니 벨을 누른 영우.
버스에서 내리려는데 “고양이~ ~”
영우 목소리에 살펴보니 의자 좌석에 책 든 가방이 끼어서 못 빠져나오고 낑 낑 ^&^

누워서 꼼짝 못하는 고양이를 한 참이나 걱정하며 들여다 보다 겨우 일어나 달팽이로 돌아오며 마음은 계속 누워있는 고양이 곁에 두고 왔습니다. 내 마음 한켠은 이 아이들 곁에 오래 두게 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하루 말도 없이 자리를 비웠던 고양이가 원망스러운지.... 병민이는 점심 시간이 되어서야 평소대로 다가와 친근하게 웃고 말건넵니다.

배식 받아 두리번 두리번 서성이던 욱현이. “아, 오늘 다영이 누나 안왔지 !”^&^ 하더니 비로소 널찍하게 빈 자리에 앉네요 ㅎ ㅎ
욱현이 그 얘기를 토토로에게 해주다가 욱현이가 다영이랑 결혼한다더라 . . .이야기가 되니.

은결, 성현이에게 일러주었듯이 상규에게 “그럼 욱현이는 눈송이한테 장모님이라 그래야돼” 하며 가족도를 그려가며 명칭들을 주~욱 나열하네요. ^&^
그러다가 할아버지, 할머니 이야길 하게 되었어요.그런데 은결이 하는 말
“우리 외할아버지는 맨날 무덤에서 잔다”
오 잉? 깜짝 놀라며 상규랑, 고양이가 “진짜루?”
은결“어, 왜 그러냐하면 죽었으니깐!” 하 하 하 ^&^
그렇겠구나 ~ 그렇겠구나 !

항진이가 생선 큰 걸 받아서 차려두고 다른 것만 먹길래...
살펴보니 유독 가사시가 많았어요.
발라주며 그냥 정이 쌓입니다. ^&^
2층에서 항진이 날적이 읽다가 깔깔깔 웃었더니 아이들이 읽어달라고 합니다.
지우개 따먹기 하게 네모 반듯한 지우개 사달라고 우기고 조르고 매달리는 항진이에게 안된다고 말하던 강아지풀이 “.... 따먹을려면 달팽이 옥상에 올라가서 감이나 따먹어 !” 했다길래 웃었거든요. ㅎ ㅎ ㅎ 그 감이 오늘도 참 맛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루 맛있는 감은 달팽이 감일겁니다. 오늘 오후는 주문한 감으로 다시 곶감을 만들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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