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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풀 첫 인사네요.
작성자 : 강아지풀
  수정 | 삭제
입력 : 2003-02-12 21:57:34 (7년이상전),  조회 : 81
교사로서 첫 인사를 인작에 드렸어야 하는데 정말 늦었군요. 출근 3일째 입니다.
정신없이 하루가 후딱 지나 가네요. 교사로서도 첫 발 이지만, 새로 일년을 준비하는 때라 더욱 그런 것 같네요. 너그러히 용서하시길...
저의 출근에 저 보다는 정연 아빠가 더 긴장을 한 듯, 매일 저를 깨워야 한다는 책임감에 시달리는 모양입니다. 평소 게으른 생활을 즐기던 저와 정연이로서는 당겨긴 생활리듬에 조금 긴장하고 있답니다.
교사로서 아이들과의 만남은 저보다는 오히려 개똥이들의 후한 선심으로 그리 어렵지는 않답니다. 개똥이들 하나하나가 어찌 그리 예쁜지, 아이들이 저를 푸근하게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들이는 물론 즐겁고, 오후 활동도 여러 사정으로 통합활동이 많아서 담당하게 될 아이들 뿐만 아니라 모든 개똥이들과 서로 익히는 시간이 되는 것 같습니다.
준비기간이 지나고 3월이 되면 여러 조합원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요즘 푸근한 날씨로 여기저기 땅이 많이 녹아 질척한 데가 많네요. 호기심 많은 개똥이들은 드문드문 있는 질척한 땅, 바로 그 곳을 놓칠리가 없습니다. 가서 일부러 밟아보고 앉아보고 ......
빨래하고 옷거리 챙기시느라 고생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억지로 말릴수는 없다고 보고, 수고스럽더라도 꼭 여벌 옷과 양말 챙겨주세요.
또 인사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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