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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이 맛있어요
작성자 : 최윤정
  수정 | 삭제
입력 : 2007-04-02 13:19:19 (7년이상전),  수정 : (7년이상전),  조회 : 196

이상하게도 어제 집에 와서 씻고는 갑자기 피곤해서 두 시간이나 잠을 잤습니다. 감기가 채 낫지 않았는데, 목이 너무 아프기도 하더니 아마도 황사때문인 모양입니다.

 

집에 와보니 아이들이 낮잠을 자고 있었지요. 덕분에 아주 단잠을 잤습니다.

 

저녁에 닭곰탕 국물의 기본간을 간장으로 했는데, 안그래도 시어머니 주신 국간장이 떨어져 뭔 음식을 해도 제맛이 안났거든요, 시어머니 주신 간장과 비슷한데 맑은 맛이 났습니다. 간장을 만들 때보다, 이상하게 가져온 간장병이 그렇게 소중하게 보이는 거였습니다.

 

그러니 장을 손수 담가 그런 맛이 난다면, 정말 뿌듯하겠지요.

이번에 담그는 걸 가까이 보면서, 옛 기억을 떠올리면서 두 가지 생각을 했습니다.

하나는 '이거 내 손으로 해볼 수 있겠다' 싶은 초짜의 이거 만만한데? 하는 오만방자한 생각... 자신감이 조금 생겼다지요...

두번째는 자식을 기를 때, 이런 집안 일을 꼭 지켜보게 하든지, 아니면 배우거나 도와주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엄마를 많이 돕지 못해서 참 미안하다, 그 시간으로 돌아갈 수 없구나란 생각을 통해서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자면,

 

덕분에 좋은 간장을 얻게 되었습니다.

 

"종훈이, 주영이 할머니, 가르쳐주셔서 고맙습니다."

 

꽃씨, 흔한 공치사지만 꼭 한번 더 말씀해주세요.

 

된장도 아이들 소리와 따뜻한 햇볕 받아서 맛나게 잘 익었으면 합니다.

 

아, 그리고 애쓰신 항아리,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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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혜경 ( 2007-04-02 14:58:30 (7년이상전)) 댓글쓰기
저도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이였읍니다. 쌍둥이 할머님께 감사하다고 전해주세요. 항아리 쉬셔야 하는 주말에 넘 고생하셔서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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