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제산방과후

2019년 교육이사 띠용~이 다소 긴 글을 드립니다.


또 다시 봄바람이 살랑이고, 정말 1년을 꽉~ 채웠네요. 띠용이예요^^ 봉제산방과후를 통해, 조합을 만나고 마을을 만났네요. 한껏 명랑해진(조금 덜 명랑해도 될텐데...) 효주보다 제가 더 즐거웠던 한 해였습니다. 아이를 어떻게 키울까에 대한 비슷한 생각을 가진 분들을 만나 좋았고, 무엇보다 술 한잔 할 수 있는 동네친구가 생겨서 기쁜 띠용입니다.


교육이사를 해보겠다며 용기를 내어본 것도 더 재미있게 자알 놀고 싶은 저의 욕심이랄까요? 지난 2일(토) 공동육아공동체교육에서 진행하는 초등방과후 신입이사진교육에 참가했어요. 전국 19개밖에 없는 방과후에서 각 조합의 고민들을 나눠보는 흥미진진한 자리였습니다. 어느 조합이나 다 비슷비슷한 고민들을 겪고 있더군요. 제정의 불안정, 너무나 긴 회의들, 고학년 프로그램, 단톡방의 장단점 등. 최근 우리 방과후에서 일어난 갈등을 지켜본 저로서는 반짝이는 순간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모두에게 아래와 같은 제안을 하나 드려볼까 합니다^^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 건강한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 우리가 겪고 있는 갈등들은 ‘안 해보려고’가 아니라 어떡하든 ‘잘해보려고’ 겪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감히 교육이사 띠용~의 올해 최대 목표는 <소통의 매뉴얼>을 잘 만들어보는 것입니다.


1. 전체카톡방(단톡방)은 최대한 가볍게!
대부분 skip하듯 슥- 넘기니까요.
그치만 단톡방 나가기는 슥- 하진 마세요.

2. 문제제기는 가능하면 교육이사 혹은 이사장과 눈을 마주치며 만나요!
저를 사용하십시오. 기꺼이 쓰이겠나이다~

3. 보다 공식적으로 모든 조합원과 함께 나누고 싶은 고민은 홈페이지에서!
홈페이지에 올리고 단톡방에서 공유해요.

4. 그 외에 방모임과 소위에서 다양한 방법으로도 이야기를 나눠요!


이번 신입이사진교육에서 누군가가 이런 말을 했어요. ‘우리는 똑똑한 사람들이 모여 운영하는 곳이 아니다.’
때문에 충분히 다른 의견과 다양한 생각들이 공존하고 있으며 언제든 갈등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번에도 이사진의 잘하고 싶은 마음은 앞서지만 꼼꼼하게 체크하지 못한 잘못이었지요.
아시잖아요, 다 ‘잘해보려고’ 그런 것^^


우리, 더 잘 할 수 있도록! 더 자주 만나고 이야기해요!
그럼 언제든 전화주시고 띠용~~~

 

소통을 위해 많이 고민해주어 감사해요 띠용~

띠용 ^^;;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