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문학동 공동육아 "너랑나랑 어린이집"

드디어 달팽이와 여러조합원들과 함께 두번째 책모임을 했었지요.

화요일 오후 네시경에 모여서 하는지라 일하시는 분들 참석이 여의치가 않았네요. 앞으로 2주마다 화요일 오후에 책모임이 있을 예정이랍니다.
관심있으신분 참여부탁드려요.

책모임이름도 정하면 좋겠다 싶네요.

일단 이날 읽었던 책들 소개해드릴게요.

<커다란 털복숭이 곰이다> 시공주니어

<아주아주 큰 고구마> 창비
<염소 시즈카> 보림

<오른발, 왼발> 비룡소

<엄마 까투리> 낮은산

<고함쟁이 엄마> 비룡소

<엄마가 알을 낳았대> 보림

<언젠가 너도> 문학동네

저는 이날 다소 어색하기도 했고, 그림책을 읽고 올라오는 감정을 주체하기 힘든 경험도 했고요(그래서 펑펑 울기도)
달팽이의 도움하에 진행시에 생각지도 못했던 말을 하고 있는 저를 느끼기도 했습니다.

아주아주 큰 고구마는 우리 터전아이들이 활동을 이렇게 하겠구나 싶게 연상되는 내용이었어요. 우리 터전에서도 꼭 정해놓은 틀안에서 활동을 하는것이 아니라 그날 하루 흐름을 타면서 아이들이 하고 싶어하는 것들을 자연스럽게 확장해서 하는 활동이고 그것이야 말로 참 맛이잖습니까...

엄마 까투리는 실화를 동화로 만든 것이랍니다. (엄청 울었어요)

집에서 키우는 시즈카라는 염소이야기를 일본 아이가 그림까지 그려서 만든 책이었구요 -염소시즈카

할아버지와 손자의 따뜻한 사랑을 잔잔하게 그린 오른발 왼발.
손자 보비를 할아버지가 어릴적 걸음마도 가르키고 모든 걸 가르쳐주며 제일 친한 친구사이지요. 할아버지가 뇌졸중으로 쓰려져 혼자서 잘 못하는 것들을 보비가 할아버지가 가르쳐준것처럼 알려줍니다.

고함쟁이 엄마는 이세상 모든 엄마들이 한번 읽어야해요.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나누면 좋을 것 같아요.
엄마들이 고함을 지를땐 아이들은 산산조각이 난다는것을 .. ㅎㅎㅎ 그리고 왜 고함을 지르는지는 전달이 안된다는 것을.

아이들이 성에 관한 질문을 할때,
우리는 어떻게 생겨났어?
어떻게 태어났어?
등등의 질문을 다들 받으셨을 텐데...
민주는 질문도 잘 하지 않고 자기 나름 이해하고 있는 것을 말할때 그게 틀리더라도 수정해주질 않았거든요. 잘못 알고 있다면 그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이야기 해줘야 하는 시기가 있을 것 같아요. 그때 도움이 되는 그림책 - 엄마가 알을 낳았대
참 재밌고 정확하게 표현이 되어 있었어요.

언젠가 너도- 이책을 제가 낭독했는데 우와 막 밀려오는 그 감동은... (딸 가진 엄마들은 무조건 감동을 )
우리 민주에게 기쁘고 설레고 아프고 애틋하게 다가올 순간들을 이야기해주는 것이지요.

이미 3차 책모임까지 진행이 되었는데요. 9/2 했고요.
앞으로 9/16 9/30 10/7 쭉 진행될 예정입니다.
의견있으시면 댓글 주시고요.
같이 참여하셨던 분들도 또 나누고 싶은 것들 마구마구 써주세요.
참고로 3차 책모임때는 더 좋았었더랍니다. ^^
마구 마구 기대되는 책모임.
좋은 책 같이 읽고
언젠가 방모임때 같이 읽거나
터전에서 아이들에게 읽어주거나 해도 좋을 것 같아요.
꼭 같이 읽었으면 좋겠는것들은 방별로 요청하세요. 방법을 찾아보자구요. ^^

 

짱뚱이 도서관을 문을 나서며 바로 잊었던 내용들인데 용케 상세히 기억하고 있었군요. 제비꽃 대단~~
소식지에 올린 고양이 글에서 따온 이름 "정신건강모임" 어뗴요? ㅋㅋ

제비꽃 너무 열심히 하네요 존경합니다

정신건강모임 좋아요 ㅎㅎ 진짜 정신이 건강해지는 기분~

한명보다는 두명이, 두명보다는 여러명의 머리와 맘이 합쳐지는게 큰 힘이 되네용. 이런 좋은 자리 마련해주 제비곷 쌩~~유

그져 좋네요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