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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호 학교 가다!!!
작성자 : 진호엄마
  수정 | 삭제
입력 : 2005-03-05 23:50:15 (7년이상전),  조회 : 288
3월 2일 새벽 3시 반..

드뎌 d-day 가 됐네요. 어쩌면 오늘이 안오길 빌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막상 학교 보낼 일을 생각하니 진호가 못하는 것만 떠오릅니다.

줄에서 이탈은 안할까, 애들도 많은데 없어져 입학식날 부터 애찾고 다니진 않을까, 온 학교 화장실은 모두 돌게되는 건 아닐까 궁둥이 밑으로 바지를 훌렁 벋고 화장 실에서 쉬를 하면 어쩌지, 고추만 내놓고 쉬하는 법을 더 강조해서 시켰어야 했는데....
잠이 안옵니다.

너무나 하얗게 내리는 눈에 기쁘기보다는 걱정이 앞서니.. 갈데까지 갔군.

3월 2일 오전 6시 아빠 출근

3월 2일 오전 8시20분 해림 등교

3월 2일 오전 10시 20분 집에서 출발

3월 2일 오전 10시40분 학교 도착

학교앞에는 온동네 학원과 학습지들이 홍보를 위해 진을 치고 있네요.
운동장 가운데 책상위에 반편성 유인물이 놓여 있네요

진호는 4반 이네요. 단상 밑에 고학년으로 보이는 학생들이 각반 피켓을 들고 있네요
줄을 서자 바로 식이 진행되고 학부모님들은 줄에서 빠지라고 하는군요
식은땀이 흐르는 순간, 진호를 제일 뒷줄로 세우고 `진호야! 이친구 뒤에 꼭 서있어!`
몇번을 다짐을 받고 떨어 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데, 아니! 이게 왠일!!!
`6학년 전체 일학년 뒤로 가` 하는 교감 선생님의 지시.
정말 피가 마릅니다. 이젠 어떤 위치에서도 진호의 주황 점퍼만 간신히 보이네요.

너무도 길기만한 행사
다행이 그날 진호는 전혀 자리 이탈 없이 그 기나긴 행사를 잘 치뤄냈지요.
고맙다 ! 진호야!

글 쓰면서도 그날에 긴장감이 다시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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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화준화엄마 ( 2005-03-06 11:18:18 (7년이상전)) 댓글쓰기
입학식날 진호엄마가 얼마나 긴장했는지 글에서 줄줄이 느껴지네요. 말을 그렇게 잘하는 진호를 학교에 보내는데도 이렇게 긴장을 하다니.... 용화 생각하면 앞이 캄캄하군요. 그건 그렇고. 진호야 화이팅!
jeplum ( 2005-03-09 23:48:06 (7년이상전)) 댓글쓰기
진호야 정말 축하해 엄마는 걱정투성이 이지만 넌 잘 해낼 수 있을 거야 너의 성장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진호엄마 용기내시구요 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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