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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물원에 호랑이도 있다는데. . . 오늘은 꼭 보고 말테야.
작성자 : (낭만)고양이
  수정 | 삭제
입력 : 2006-02-24 21:28:34 (7년이상전),  조회 : 98
사자, 호랑이를 동물원 올 때마다 못보고 가서 서운하고 속상했던 고양이. .
우리 참실과 오늘은 꼭 보자고 입구에서 다짐하며 들어섰던지라 마음을 온통 잡아끄는 얼룩말의 친숙함을 뒤로 하고 나왔어요.

유인원관에서 만난 원숭이류는 침팬지, 고릴라. . .모두 다른 특징들을 갖고 우릴 매료시켰답니다.
엄지 "원숭이 엉덩이는 왜 빨갈까 ?"
결 " 사과를 많이 먹어서"
호준 " 엉덩이 매를 많이 많아서"
그 대답에 모두들 깔깔깔 웃으며 가풍을 살짝 의심하려 했으나
호준 스스로 웃음꽃과 달맞이를 변호하여 집에서 맞은 적 없다고 해명해주기도 했지요.

아프리카에서 온 분들일까 ?
궁금하게 하는 외국인 아저씨들과 계속 나란히 걷게 되었는데.
몇 번을 우리 아이들에게 사랑스러운듯한 눈길을 주시다 혜윤, 해연에게 인사를 "Hello ~"하고 건네니 무반응. 얘들이 벌써 영어 두려움증? 해연이에겐 볼에 뽀뽀를 해주고 가시더군요.

사자를 발견하는 기쁨도 참 컸어요.
고양이도 동물원가서 사자도 보고 온 건 처음이었던 듯~
사자이름이 "햇살"도 있던데. ..
햇살 눈부시고 따뜻해서 좋은 날이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 와중에 진성"동물차도 있어 !" 자동차에 대한 관심은 여전 ~

아프리카 식물관도 좋았어요.
몇 몇 계단을 만날 때마다 선민이 생각이 나서 찾아서 손잡아주며 가고 있었는데.
식물관에선 키 큰 나무들이 들어차있고, 그 나무들 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계단이 연결되어져 있더라구요. 선민 빙글 빙글 오르기는 잘 했는데. . . 조금씩 잡은 손을 통해 긴장이 느껴져오고 급기야
"고양이, 계단이 끝이 없는거 같애. . . 어디가 끝이야 ~ "
멈춰서 나무 꼭대기 잎을 만져보자는 고양이 권유에 겨우 손을 내밀고 . . .안돼겠다 싶어 안심 안심 시키며 내려오니 진성이와 선민 화장실이 급하다네요.ㅠ ㅠ

화장실 찾아 달려내려가서 일보고. . .
치타보고 싶다. 하이에나 보고 싶다는 아이들. . .
아쉽게 못보고.
점심시간이며 바람구름 사정을 고려하여 대동물관을 찾아들어갔지요.
아이들 동물미끄럼틀의 유혹을 접고 동물을 만나기로 해주어서 . . .
친절한 아저씨가 뒤쪽으로 들어가는 것도 양해해주시고.
아저씨가 호랑이 가죽을 펼쳐보여주시어 호랑이 얼굴도 만져볼 수 있었답니다.
호준 갑자기 손을 뒤로 휙 감추길래 " 왜 호준아 ? 뭐에 찔렸어 ?'
하고 물으니 "아니 무서워서 . . .물까봐" ^&^
호랑이 얼굴털을 그대로 벗겨내어 전시한 것이었는데도 호랑이의 무서움이 느껴졌었나봅니다.

그곳에서 코끼리, 코뿔소, 박제된 몇 몇 동물을 더 만나고 소리도 들어보고. . .
누룽지를 나눠먹으며, 물을 먹으며 다시 코끼리 열차를 타고 돌아왔어요.

고양이는 내내 손을 잡은 선민이의 가족 동물원나들이 경험담을 들으며 하루에 두가지 나들이를 다녀온 기분 마저 드네요. ^&^ 어찌나 자세히 묘사하여 들려주던지. . . 감탄.

돌아오면서, "덩더쿵되면 자주와야지 ~ " - 눈송이 차량아마 자주 부탁해도 되겠지요?
동물을 주제로 연계성있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보는 이야기도 나누었네요.
무엇보다 여름에 우리 아이들 모두와 와서 -냇가 물놀이가 확실해보이더라구요 - 하루종일 놀다가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어요.

흠. 식물원, 동물원은 고양이가 너무 좋아하는 곳이라. . . 교사가 행복하면 아이들도 행복한 것이니. . . 너무 좋은 날이었답니다. 오랜 그리움 풀어놓고 온 기분, 몹시 반가운 지기를 참으로 오랫만에 다시 만나고 온 기분이었거든요. 우리 아이들도 동물과 그런 깊은 사귐을 키우길 바래보며. . .

엄지, 바람구름 너무 너무 고마웠어요.
이쁜 아이들 보내준 참실 아마들도 한 해 동안 아이들이 내 기쁨이었기에 고마웠구요.
옹골이 되어서도 우리 달팽이에서 행복하자구요.
욱현아~ 같이 못가서 어쩌지 . .. 다음엔 꼭 같이 가자 !

그리하여 오늘도 호랑이-동물원 젤 안쪽 꼭대기에 있다는 전설(?)은 들었으나 . .. 는 못보고 돌아왔답니다. ㅠ ㅠ
치타와 하이에나 (혜윤이가 유독 ^&^) 보고파 한 아이들도 아쉬웠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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