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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와 늑대
작성자 : 강아지 풀
  수정 | 삭제
입력 : 2006-02-27 00:03:11 (7년이상전),  조회 : 132
여우와 늑대가 같은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앞에서 늑대가 걸었고 뒤에서는 여우가 걸었다. 늑대와 여우의 거리는 어느 정도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었다.

앞에서 걷는 늑대가 깊은 생각에 잠겼다(지금 여우는 내 뒷 모습을 보며 걷겠지. 내가 고개를 뒤로 살짝 돌리면 여우의 얼굴을 보겠구나)

늑대는 더 밝은 곳을 기다렸다. 다행히 저 앞에 아주 밝은 곳이 펼쳐져 있었다. 그곳에 이르자 늑대는 고개를 살짝 돌려 여우의 얼굴을 훔쳐 보았다.

다시 앞을 바라보며 늑대가 큰 소리로 외쳤다.
"너는 내 뒷모습을 보며 걷지만 나는 너의 얼굴을 봤다"
여우가 빙그레 웃으며 입을 열었다.
"나도 방금 전에 네 얼굴 봤다. 상대방의 얼굴을 보려면 먼저 자신의 얼굴을 보여줘야 한다구!"

짧은 우화지만 상대방의 마음의 빗장을 열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마음의 빗장부터 열어야 한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교사와 아마와 아이가 모두 신뢰할 수 있도록 먼저 마음의 문을 여는 것이 중요 할 것 같은데 참,어렵습니다.

요즘 저도 나의 아이나 다른 아이들을 보면서 내가 아이들에게 해 줄 수 있는 진정한 것이 무었인지 헷갈립니다.
도덕적인 잣대로 아이를 평가하는 나를 보면서 과연 내가 옳은 것인지 하는 의문도 드네요.
아이들의 기질을 운운하면서 어떻게 아이들과의 갈등을 풀지 앞으로의 숙제가 될 듯 하구요.

요즘 제 머리속을 떠나지 않는 말이 있습니다.
"교사가 거대한 학교이다"라는 말이........
나를 살리고 내가 바로 서야 아이들이 바로 선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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