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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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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11-13 12:26:51 (7년이상전),  수정 : 2011-11-13 12:53:26 (7년이상전),  조회 : 189
불면을 마치고자 두서없이 적습니다.


1. 사람

저의 나아갈 바에 대한 따뜻한 영감을 준 선배들을 한명 한명 떠올리다 엊그제 자전거와 나눈 대화입니다.

"도대체 이 안에서만도 몇명이냐...우리는 5년마다 학교를 옮겨다니는데 말이야,
한 학교에서 이런 느낌으로 한 명 꼽기도 쉽지 않지..?"


닥쳐온 난관들을 그들이 어떻게 풀어가는지, 얼마나 지혜롭게 최선을 다해 해결했는가를 지켜보면서
배우고 느낀 것들이 많기에 어느 집단에서도 어깨동무에서의 5년과 결코 같지 않을거란
확신이 있습니다.

진심입니다.
고맙습니다.



2. 만남

공교롭게도 신입 첫해에 강산이의 방교사 3명 교체에만 머무르지 않는 공동육아 3종 세트로 매우 혼란스러운 때가 있었습니다. 이런 저런 불안정 속에 심지어는 긴나들이에서 강산이를 잃어버렸다가 찾은 일도 있었지요.

이제와 생각할때 신입이 감당하기에는 대단히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그때마다 매번 그들은 제가 따로 요청하지 않아도 직접 만나 충분한 대화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혼란한 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한 것이었지요.

'하여간 무조건 만나야 한다'는 교훈은 그 때 얻은 것입니다.


3. 나비효과

기나긴 일주일이었습니다.
날개짓과 폭풍을 확인하는 시간도 보냈습니다.
덕분에 일주일 꼬박 불면에 시달렸지만...
특히나 간밤에 진솔한 모습으로 불면을 함께해준 세분 감사합니다.


이제 실천이 남았군요.

지금부터 남은 1년, 졸업을 앞둔 뒷방 노인네 7세 아마의 자리에 서게 됐을때에도
천천히 다 갚고 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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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영이엄마 ( 2011-11-13 16:47:14 (7년이상전)) 댓글쓰기
강산엄마! 애틋한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지금 톨이켜보면 쉬운 얘기를 어렵게 하는 바람에 불필요한 상처를 주었습니다. 아마도, 그 또한 오랜 소통부재와 신뢰의 부족 때문이 아니었나 스스로를 반성해봅니다. 저 역시 '하여간 무조건 만나야 한다'는 교훈, 이번 기회에 제대로 얻어갑니다. 엄청 속상했을 그대에게 미안하고 진솔한 얘기들 고마웠습니다. 이 웬수도 천천히 다 갚아주십시오. *^^*
나비(강산엄마) ( 2011-11-15 11:52:41 (7년이상전)) 댓글쓰기
하핫.. 웬수까지 갚으려면 바쁜 한 해가 되겠군요.
목은 좀 괜찮아지셨나요?
소리도 안나오는 잠긴 목으로 장장 몇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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