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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6일사계절방아아일지
작성자 : 땅콩희찬엄마
  수정 | 삭제
입력 : 2012-07-08 13:55:37 (7년이상전),  수정 : 2012-07-08 14:05:11 (7년이상전),  조회 : 193
9시반 도착하니 비가 좀 멎는듯 하다..
생각보다 많지 않은 작은 깨동이들...뿌듯하다...난 아마가 운영하는 날에 꼭 내 아이 보내지만..내가 아마하는 날엔 아이 안 보내주는 아마가 제일 고맙다...그만큼 우리 교사들이 고생함을 느낀다...
내 아이 보는것도 힘든데...20명 넘는 아이들 통솔하려면 얼마나 진이 빠질까 싶다..

오늘 내가 맞은 방은 사계절...7명이다...비가 주룩주룩 오다 조금 멈춘듯 하여..아이들과 회의하여 어린이 대공원으로 마실 가기로 결정...보슬보슬 오던 비는 금새 굵어졌다 다시 멈춘듯하다 오락가락한다...양재천을 따라 가는길...물이 무섭게 차오르며 빠른 속도로 굽이쳐 흐르는 모습에 아이들 눈이 휘둥그레진다

경태를 시작으로 우산을 안쓰기 시작하더니..남자 아이들 모두 옷이 젖었다...분수대에선...우산으로 고여있는 물 퍼내기 시작하여 모두 옷이 젖었다...그래도 굴하지 않고 잠시동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놀이를 하고...바람이 스산하여 감기걸리겠다 싶어 예정된 시간보다 터전에 일찍 도착하였다

세수하고 손발 닦고..어떤아이들은 머리감고...잠자는 옷으로 갈아입고...따뜻하게 매실차 한잔...이내 도글 덩실방들 도착하여...우리 사계절방은 기다렸다는 듯이 도시락을 펼치기 시작했다...서로 싸가지고 온 반찬을 트레이드 하며 먹는 모습...절대 공짜는 없음을 몸소 보여주었다...

낮잠시간...항상 전원 재우기에 실패하는지라...내심 맘을 비웠다...결국 7명중 3명만 잠이 든다..주연 윤성 강산
낮잠시간에 억지로 재우는 것도 힘들거라 생각해 어느정도 노력하다 교사방으로 보냈다...조용히 놀기로 약속하고...
강산이가 이내 일어나 5명이 좁은 교사방에서 놀라니 그것도 고녁이다...큰 사계절방엔 달랑 2명...

모두 일어나서 자유시간 놀이를 하고 간식을 먹었다...빵과 수박을 잘도 먹는다...그리고 하나 둘씩 아마들이 데리고 간다
아...얼마나 기다렸던가...왜이리 늦는지...나두 일찍 데리러 가야겄다...

따로 날적이를 쓰지 않아 간단히 아이마다 한두자씩 적어본다...기억나는 아이들...

1.정우는 잠잘때 기침이 예사롭지 않았다...눕기만 하면 나오는 기침때문에 결국 잠자기 포기...점심시간에 싸온 유일한 김밥으로 인기 폭발...아이들과 자유놀이 등 놀이에 적극 동참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2.강산이는 역시 희수랑 궁짝이 잘 맞는듯 하다..마실이나 잠자리 점심식사도 나란히..사귀는 것 같다..강산이 돈까스 역시 인기 폭발..낮잠은 금새 조용히 잠이든다...적당히 잔 후 일어나는 센스까지...
3.윤성이는 오늘 아빠가 싸주신 앵그리버드 도시락이 기억에 남는다...색깔과 캐릭터까지 완벽빙의...윤성이의 자부심이 대단했다...낮잠은 애초부터 자기를 포기한 듯...놀이에 있어서 다소 동떨어진 모습이 약간 보였다...맘에 맞지 않으면 강하게 어필하는 모습이 낯설었다...순하기만 한 줄 알았더니...
4.자민이는 주연이와 딴짝이다..서로 조잘거리며 잘도 어울린다..명성대로 도시락을 끝까지 오물오물 잘도 먹는다..아이들에게도 잘도 나눠주고...넉넉한 모습이 엿보인다...조용한 듯 하지만 강인한 누나포스가 느껴진다
5.주연이는 유난히 나 땅콩을 잘 따른다..착각인가...여하간 3살부터 보아온 수다쟁이 주연이는 나에게 웃음을 준다..자민언니를 잘 따르고 씩씩하다...남자를 제압하는 모습도 보인다...머리를 땋아달라 해서 해주었다...넘 예뻤다.. 내가 한게...
6.태환이는 등교가 좀 늦었다...체구는 작지만 한 몫하는 모습...점심을 깜박하여 여러아이들 음식을 아주 골고루 잘도 먹는다...어디든 잘 적응할 거 같다..잠자리에 들때 리본이 있는 런닝을 잊을수가 없다..마늘쫑을 잘먹는 모습도 충격이었다
7.우리아들 희수는 엄마가 아마한다고 좋아했지만 나에게 매달리는 모습은 전혀 없다..덕분에 평소 모습을 엿볼수 있어 좋았다..희수는 강산이랑 특히 어울린다...의존도는 예전보다 낮아졌다 하지만...여전한 듯하다

아마 덕분에 우리 사계절방을 엿볼수 있어 좋았다...내아이를 비롯해 남의 아이 까지...하루긴 하지만 긴 시간 함께하며 조금은 더 가깝게 느껴진다...맘이 편해서 인지 아이들과 노는 시간이 예전 아마때보다 훨씬 재미있었다...
함께 해주신 경태경남맘과 태겸엄마에게 감사를 드린다...열심히 한다고는 했지만...본의 아니게 욱 하는 내 성격 땜시 잠시혼란을 느꼈을 우리 작은 깨동이들에게도 고마움을 느낀다...함께 놀아줘서 고마워...얘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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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동산(엄정우빠) ( 2012-07-19 09:33:02 (7년이상전)) 댓글쓰기
희수엄마 수고 많으셨네요. 아이들 바라보는 시선이 여유롭고 따뜻하네요. ^^
경쓰맘 ( 2012-07-19 15:37:02 (7년이상전)) 댓글쓰기
우리 경태는 어떻던가요~~~? 엄마가 아마해서 잊어버리신 듯. ㅋㅋ. 다른 사람이 보는 아이들 평가도 재미있네요. 저도 아마일지 간단하게나마 생각날 때 적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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