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커뮤니티 가입하기

카운터

Today : 345
Total : 297,467
긴나들이 에피소드(어린이 동물원)
작성자 : 교사회
  수정 | 삭제
입력 : 2012-05-03 01:47:50 (7년이상전),  수정 : 2012-05-03 13:43:13 (7년이상전),  조회 : 156
어린이 동물원에 갈수 있을까?

월요일 주간 회의시간에 수요일 긴나들이를 목요일날로 바꿨다. 날씨 예보를 보니 비가 온다고 해서이다.
몇일전부터 긴나들이를 손꼽아 기다리던 큰깨동이와 깨동이..
코끼리 열차도 타고, 엿도 먹는다는 바람을 한껏 넣었던 탓이였는지 정말 기다렸다.
수요일 오후 간식 시간에도 우리 모두 두손모아 기다렸다 "제발,비가 그치게 해주세요"
목요일이 되자 날은 좋았다.물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였지만...
드디어,우리는 어린이 동물원에 갔다.

지원이랑 긴나들이 가다

긴나들이 가기전 몇가지 약속을 하고 호랑이 할아버지차에 올라 탔다.
몇일전부터 터전에 나온 지원이도 할아버지차에 탔다. 낯을 가리는 지원이는 호랑이 할아버지차가 싫다는 반응을 보인다.
"이모한테가,차 타지마" 이렇게 반응 하는 지원이에게 서영이가 이런 제안을 한다.
"내가 처음 들어 왔을때 형아들이 노래불러준것 처럼 노래불러주자"
모두들 곰세마리를 지원이에게 불러줬다.
그런데,지원이는 "부르지마" 하고 반응했다.
그후 우리는 노래를 부를수 없었다.ㅋㅋ

물에 빠지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어린이동물원, 화창한 봄날, 여기 저기서 나들이를 나왔다.
깨동이 비슷한 아이들도 있고 깨동이 보다 어린 아이들도 있고...
짝손에 줄을 서며 가는 아이들 ,선생님의 긴줄을 잡고 가는 노란 꼬마들....
자유스런 우리 깨동이와는 너무도 다른 모습에 놀랍기도 했다.
무거운 짐과 함께 넓직한 그늘막이 있는 분수 옆에 우리는 자리를 잡았다.
깨동이도 짐을 놓자 마자 자유롭게 움직였고,
큰깨동이는 다른 아이들 틈에 우리 아이들이 섞이지나 않을까 조심하며
동물원 산책을 했다.
이내,사계절 아이들은 큰 동물원이 아닌 어린이 동물원에 실망하는 기색이 살아지며
동물원 산책을 했다.
토끼도 보고 ,양도 보고, 원숭이도 보고...
"하준이 토끼다"," 원준이야, 원숭이야?" 한참 장난을 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긴급sos...
원숭이 우리 옆으로 흐르고 있는 또랑에 민경이가 빠지고 만것이다.
옆에서 몇번의 주의를 주던 빼빼로가 민경이를 건져 냈다.
바람도 많이 부는 이런날, 완전히 젖었으니, 얼마나 추울까...
얼른, 짐꾸러미 있는 장소로 이동, 도글방 여벌옷으로 대충 몸을 가렸다.
그후 큰깨동이는 물가에 가는 깨동이만 봐도 가슴이 철렁 했다.

엿은 언제 먹나?

몇번의 작은 사고후 큰 깨동이는 경계를 철저히 하며 동물원 산책을 끝냈다.
사계절 형님들은 12시가 되기도 전인 정확히 11시 35분이 되니 배고프다 아우성이다.
김밥은 언제 먹냐며 물어보는 사계절 형님들 통에 우리는 점심을 먹으러 갔다.
자연스럽게 동생과 짝이 되어 먹는 모습이 참 예쁘다.
희원이는 지후를, 민준이는 민경이를, 주연이는 서영이와 짝이 되어 먹었다.
꽤 많게 느껴진 김밥들도 어느새 줄어들고
역시, 사계절의 식욕은 어디서나 빛을 발한다.
모두들 점심과 후식까지 챙겨 먹으니 저절로 흥겨운지 점심먹은 자리 주변에서
뛰어놀기도 하고 나무도 타고 즐거운 한때를 지냈다.
그런데 큰깨동이에게 "엿은 언제 먹어?" 계속 묻는 한녀석이 있는데,
아마도 누구인지 짐작이 가지만 ...준섭군..ㅎㅎ
바로 금방 준섭이의 물음에 "밥먹고난후" "조금후" "갈때" 이렇게 몇번 답변을 해주었는데 계속 물어보는 준섭이.
"준섭아, 꼭 줄거야, 동물원에서 나와서 어린이집으로 돌아갈때 줄께" 이렇게 큰깨동이 말하고 얼마후
준섭이는 또 "어린이집에는 언제 가는 거야,빨리 갔으면 좋겠다" 이렇게 말한다.
준섭이 말에 너무 웃겨 준섭이를 잡고 같이 활짝 웃었다.

이렇게 몇가지 즐거운 기억들을 남기고 첫번째 긴나들이를 무사히 잘 다녀왔다.
역시, 긴나들이의 재미는 먹는게 솔솔하다는것, 최고의 긴장감이 있다는것....ㅎㅎ


 



원숭이들을 보며



토끼굴에서



양털깍는 모습

댓글쓰기
자스민(여진엄마) ( 2012-05-03 09:42:10 (7년이상전)) 댓글쓰기
민경이가 다시는 물에 빠지지 않겠군요. 바람이 많이 불어 참 추웠을 텐데...^^* ㅋㅋㅋ
교사회 (2012-05-03 09:57:49 (7년이상전))
글쎄요. 물에 빠진후에도 물가까이 제일 많이 가는 아이였답니다. ^^
지원엄마 ( 2012-05-04 17:03:39 (7년이상전)) 댓글쓰기
아, 지원이,,

가끔 엄마도 노래 못부르게 해요.
왜인지는 잘 모르겠고요,
교육해주시는 심리학 박사님께 여쭈면 알려주시려나..

- 멘탈붕괴 직전의 지원엄마
교사회 (2012-05-04 19:43:59 (7년이상전))
그래도 가끔은 '노래해봐'도 한답니다. ^^
꼬까신(원준맘) ( 2012-05-04 18:32:14 (7년이상전)) 댓글쓰기
ㅋㅋ 지원이 파워 최곱!!!
민경이는 얼마나 추웠을꼬~~~
준섭의 엿 사랑 ^^
자유로운 울.깨동이들.. 넘 신난 하루였겠어요!!
큰 깨동이님들 넘 고생하셨어요♥
교사회 (2012-05-04 19:45:13 (7년이상전))
준섭이는 엿사랑이 아니고 음식 사랑이 대댄하죠. ㅎㅎ
단비 (준섭엄마) (2012-05-04 22:54:12 (7년이상전))
"엿은 언제 먹어?" 요 부분에서 확 감이 온 엄마-,-;
No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538
민솔이의 말~말~ [5] 풀잎 2012-07-19 120
537
7월 14일 토요아마 일지 [2] 자스민(여진엄마) 2012-07-16 181
536
7월6일사계절방아아일지 [2] 땅콩희찬엄마 2012-07-08 193
535
도글이들과의 하루 [5] 올리브(태겸&아빈맘) 2012-07-08 162
534
민경이의 힘 [3] 나 비 2012-06-20 129
533
사계절 청계산 등산기 [12] 교사회 2012-05-23 307
532
보물섬을 읽고 자스민(여진엄마) 2012-05-09 75
531
도글방 지원이의 터전 적응기 [5] 풀잎 2012-05-08 246
530
긴나들이 에피소드(어린이 동물원) [7] 교사회 2012-05-03 156
529
4/18(수) 사계절(6세) 아마일지 [2] 별(지후엄마) 2012-04-19 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