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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수) 사계절(6세) 아마일지
작성자 : 별(지후엄마)
  수정 | 삭제
입력 : 2012-04-19 11:38:50 (7년이상전),  조회 : 309

근무시간 : 오전 9시 ~ 오후 3시
돌볼아이들 : 사계절 6세 (3명)

시간과 돌볼아이들만 봐도 가뿐한 아마였을 것 같죠?
당분간 아마가 힘들 것 같아 좋은 기회에 얼른 신청했습니다.

평상시 출근시간과 마찬가지로 일어나서 도시락 준비로 아침을 시작했습니다.
집에 있으니 할 일이 눈에 더 잘 보이고 시간도 빨리 가네요.
세탁기 돌리고, 지후 밥먹이고 챙겨서 나오려니 오전 9시 금방이더군요.

9시에는 반이상의 아이들이 등원하여 자유놀이 하고 있었어요.
주연이는 민경이랑 그림카드놀이(?)를 하고 있었어요.
희원이랑 여진이도 도착해서 아침모둠을 하려고 사계절방에 모두 모였죠.
7세들의 연합나들이 준비를 6세는 부러운 듯 바라보았죠.
사계절이 떠나고 6세 미녀삼총사와 앉아서 천혜향을 먹으며 이야기 했죠.

여진 “저는요~ 7세들이랑 같이 노는 게 더 좋아요” / 별 “왜?”
여진 “희수오빠랑 같이 놀 수 있거든요..” / 별 “아...^^”
별 “얘들아, 하늘마음이 얘기한 것처럼 문원동 도서관 갔다가 문원체육공원에서 점심먹고 놀다 오자. 괜찮니?”
모두 “응. 좋아.”
애들이 특별한 불만이나 이의제기 없이 잘 따라와 주고, 잘 놀아주었어요.

차타고 문원도서관 가는 길.
여진 “유희원, 우리 어쩌구...저쩌구...”
희원 “나 기분나빠...”
여진 “??”
주연 “희원이는 유희원이라고 부르는 거 싫어해.”
별 “아.. 희원아, 여진이는 그걸 몰랐나봐. 여진아, 희원이는 성을 붙여서 부르는 거 싫대. 지후엄마도 지금 알았네.
희원이가 이해해 주라.”
여진 “응, 나 몰랐어.”
주연 “난 주연이라고 불러도 되고, 오주연이라고 불러도 되고, 오주발이라고 불러도 괜찮아.”
별 “큭큭, 오주발?”
주연 “내별명이야. 사과나무가 지어줬어. 자민언니는 버섯돌이고, 윤성오빠랑 누구는 어쩌구.....”
이러면서 도서관 도착. 도서관에 우리밖에 없어서 좋았어요.
도서관에 책을 읽으러 갔다기보다 책 구경을 하고 나온 것 같아요.
책은 잔뜩 꺼내왔으나 제대로 읽은 건 1권 되려나?

희원이가 책 3권을 읽어달라해서 읽어주고 체육공원의 정자에 가서 점심을 맛있게 먹었어요. 아이들이 정말 밥도 맛있게 잘 먹고 서로 나눠먹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어요.
주연 “우리 밥먹고 잡기 놀이 하자.”
희원 “나 그런 놀이 싫어..”
주연 “그럼 000 하자...” (주연이는 힘이 좋아 에너지를 쏟아내는 운동을 주로 하고 싶어함)
여진 “나도 그거 싫어...”
주연 “휴....난 좀 빨리 태어났음 좋았을텐데...”
별 “왜?”
주연 “얘들이 나랑 안 놀아주잖아. 빨리 태어났으면 7세들이랑 놀 수 있잖아.”

애들이 밥을 혼자서 거의 다 먹고 조금 남은 밥통을 내밀며 “별, 내 밥 긁어줘”라고 얘기해서 정말 깜짝 놀랐죠. 5세 지후의 수준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거의 7세같은 느낌.. 다 큰 것 같아요.
별 "남은 음식, 모아서 버리자." (주연이는 반찬까지 싹싹 다 비웠음.)
희원 "난 남은 반찬 집에 가져갈거야." 음식을 아끼는 착한 마음의 희원

뛰어다니는 거 싫다더니 밥먹고 나서 놀이터에서 놀다 괴물놀이 시작.
“지후 엄마가 괴물해서 우리 잡아봐”
“괴물이 사진찍는다, 도망가자.!!!”
괴물놀이를 잠깐 하고 애들을 꼬셔서 다시 터전으로 이동.

터전에 와서 양치하고 옷 갈아입고, 잠자기 시작
양치하고 장난치던 여진과 주연은 내복이 조금 젖어서 갈아입고 이불깔고 낮잠 준비.
희원이는 옛날이야기 듣겠다며 책을 골라왔고, 주연이는 우리는 혼자서 골라서 보겠다며 책 한권 가져와서 여진이랑 책을 봤지요.
역시나 아이들은 낮잠 들기 힘들어하여 3시가 다 되어도 잠이 들지 못하고
3시즈음에 7세들이 연합나들이를 끝내고 손발 씻고 옷 벗고 조용히 방으로 들어오니 모두 잠자는 척...했는데, 잠을 잤는지 모르겠네요..저는 그때 퇴근했거든요. ㅎㅎ
(하늘마음에게 물어보니 주연이는 끝내 안 잤다 하네요.)
지후 데리러 오후 5시 30분에 오니 아이들은 모래놀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하며 즐겁게 놀고 있더군요.

날씨도 좋고 벚꽃도 활짝 핀 봄날 평일. 휴가를 내서 아이들과 지내면서 컴퓨터와 핸드폰을 멀리한 하루. 태교에도 좋았던 하루였어요.

. 저는 그 짧은 시간을 아마하고서도 피곤해서 애들이랑 같이 잠을 자고 싶더라구요. 큰깨동이들도 낮잠 휴식을 잠깐씩 취해서 재충전 해야 될 것 같아요.
. 나들이 갈 때 챙길 준비물이 많지는 않지만, 큰깨동이들 무겁겠더군요. 보온병에 도시락까지 챙겨가는 날은 더 무거우니... 다시 한 번 느끼지만 체력이 정말 좋으셔야 될 것 같아요.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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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스민(여진엄마) ( 2012-04-19 15:35:56 (7년이상전)) 댓글쓰기
오랜만에 보는 아마일지에요. 여진이 이야기가 들어있으니, 더 반갑네요 ^^* 수고 하셨습니다~`
놀이터(주연아빠) ( 2012-04-20 15:09:26 (7년이상전)) 댓글쓰기
둘째 데리고 아마하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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