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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통합교육 교사공부 모임 <장애학 함께 읽기> 1주차.
작성자 : 가랑비
  수정 | 삭제
입력 : 2014-06-10 15:30:57 (7년이상전),  수정 : 2014-06-10 15:34:49 (7년이상전),  조회 : 410
6월은 매주 월요일 오후 4시부터 포도나무와 함께 통합교육에 관하여 초중등교사가 함께 모여 공부모임을 합니다.
2일에는 6월 한 달 동안 어떤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지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았고, 김도현 선생님께서 쓴 '장애학
함께 읽기'를 읽어보자는 의견이 나와 이 책을 함께 읽고 공부하기로 하였습니다. 9일까지 책의 제 1부 장애학과
사회적 장애이론 중 1장 '장애학이란 무엇인가' , 2장 '사회적 장애이론의 성립과 장애 정의', 그리고 장애를
바라보는 태도에 관한 프린트를 읽고 나서, 이에 대한 교사들의 생각을 공유하였습니다.





1장 장애학이란 무엇인가에서는 장애학이란 무엇이며 이것이 왜 등장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장애학은 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없애고 장애인의 권리를 보장토록 하려는 장애인 운동에서 시작된 실천적인 학문으로,
하나의 분과라기보다는 여러 학문의 영역을 넘나드는 초학문적인 성격을 지녔습니다. 이러한 장애학은 우리 사회가 장애를
설명할 때 흔히 적용하는 개별적 장애모형 또는 의료적 장애모형을 반대하고, 사회적 장애모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장애란 개인의 손상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장애를 바라보는 사회적인 환경에 따라 발생할 수 있다는 견해를 가지고,
장애를 사회적으로 억압된 것으로 바라봅니다. 그렇기에 장애인이란 연구대상이 아닌 장애인의 해방에 능동적으로 참여
하는 주체이며, 연구 결과는 궁극적으로 장애인의 해방에 기여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2장의 사회적 장애이론의 성립과 장애 정의 파트에서는 기존의 기능주의나 사회적 상호작용론과는 구별되는 사회적
장애모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장애를 주류 사회에서는 어떤 식으로 정의하고 있는지 WHO에서 나온 ICIDH
(국제장애분류기준)을 알아보았고, 이를 사회적 장애이론에서 제안한 대안적 정의(UPIAS)와 비교하였습니다. 이 정의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ICIDH의 정의>
장애를 손상, 장애, 사회적 불리라는 세 가지 요소 간의 인과관계로 설명하고 있다.
-손상(impairment) : 심리학적, 생리학적, 해부학적 구조나 기능의 상실, 비정상성.
-장애(disability) : 불능 또는 능력의 부재로, 손상으로부터 연유하는 인간으로서 정상이라 간주되는 방식으로
또는 그러한 범위 내에서 어떠한 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의 제한이나 결여
-사회적 불리(handicap) : 손상 또는 장애로부터 연유하며 연령이나 성 및 사회적·문화적 요인에 따라 달라지는 정상적인
역할 수행을 제약하거나 가로막는 어떤 개인에 대한 불이익


<UPIAS의 정의>
-손상 : 사지의 일부나 전부가 부재한 것, 또는 사지, 기관, 몸의 작동에 불완전함을 지니고 있는 것.
-장애 : 손상을 지니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 거의 또는 아무런 고려도 하지 않음으로써 그들을 사회활동의 주류적
참여로부터 배제시키는 당대의 사회조직에 의한 불이익이나 활동의 제한.



장애를 사회적인 억압으로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접하고 난 뒤, 교사회에서는 장애란 어디에서 오는가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였습니다. 능률을 중시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어느 기준에 미달하여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경우'를 장애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냐하는 관점, 미신적인 이야기가 사회적으로 확대되어 차별받는 상황이 생기지 않았느냐 하는 생각들이
오갔고, 장애를 사회적인 관점이 아닌 개별적인 치료적 모델로 바라보는 관점 때문에 대안학교 또는 대안사회에서 장애에
대해 언급하길 보다 조심스러워하는 경향이 있지 않느냐하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서 '장애란 뭐예요?'라는 질문을 받았을 경우에 어떻게 대답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이야기, 장애를
명명하는 것이 옳은가에 대한 고찰, 만약 내가 장애인이라면 나에게 '장애'라는 단어를 쓸 때의 느낌이 어떨지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갔습니다. 장애라고 말하는 것이 한계를 짓는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명확한 명칭을
사용하거나 장애에 대한 인정을 통해 아이가 할 수 있는 것, 할 수 없는 것에 대한 파악을 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장애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느냐 하는 관점에 따라 특수교육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도 달라집니다. 사회에서 제시하고
있는 보편적인 '기준'에 맞게 개인이 끊임없이 자신의 부족한 점을 채우려고 노력하거나 극복하려는 태도가 맞는 것인가
아니면 아이들의 개별적인 특성이나 장애를 인정하고 흔히 생각하는 '기준'에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스스로의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맞는 것인가와 더불어, 특수교육에 있어서 교사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라고 할 수 있는 '자립'과
'자기 결정권'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산어린이학교라는 공동체 및 교사들이 장애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각기 교사마다 장애나 장애인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 정도나 이해의 깊이는 달랐지만 서로의 생각을 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주류 특수교육계에서 바라보고 있는 통합교육에 대한 이야기와, 장애학 함께 읽기 1부 3,4장을 함께
읽기로 하였습니다. 보다 깊이 있는 산학교의 통합교육을 위하여 노력하는 교사들을 지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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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1 ( 2014-06-12 06:07:26 (7년이상전)) 댓글쓰기
항상 아이들 위해 노력하시는 산학교 샘들~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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