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육아 달팽이어린이집

2014 들살이(9.25~9.26)  1 : [첫째날 출발~저녁식사]

첫 들살이에 대한 기대감 가득한 다섯살들과 지난 들살이의 즐거웠던 기억을 떠올리며
하루하루 손꼽아 기다리던 여섯살, 일곱살들..
기다리고 기다리던 들살이 날이 되었습니다.

동영상 http://cafe.gongdong.or.kr/board_pds/2014/09/27/20140925_093630.wmv
[들살이날 아침 열기시간, 들뜬 하율이의 춤사위 ^^]



달팽이를 떠나며 만난 4살 움이에게 인사하는 형님들



처음가는 들살이에 싱글벙글















드디어 남양주 초록향기 도착~~ 1시간 남짓 걸린듯 해요. 
햇님 쨍쨍 살짝 덥기까지한 가을 날씨.. 신나게 놀기 좋은 날입니다.  날씨 상관 없이 항상 신나는 아이들이지만요 ^ ^



.. (여기 뒷쪽이 우리 숙소)

 

넓은 마당 뒷쪽으론 산도 보이고, 지나가는 등산객들도 간간히 보입니다.



다왔다~ 내리자~









주인아저씨 안녕하세요~
반갑게 아이들을 맞이해 주시는 아저씨



안에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발견하고 후다닥 2층으로
"우와!~!! 2층이다!!"





다같이 모여 안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바로 주변 산책으로~



.. 신나서 뛰어나가는 아이들.



여긴 우리 집이야



시언이도 작은집 맘에 드는 듯...






둥글둥글 돌길을 따라 작은 물가도 보이고.. 연못도 보이고...



옹기종기 모여서 보는 것은



어! 저기봐!



"메기다~!"



"메기다!" 소리에 달려온   승엽 "메기다!"  시온 "우리 이거 잡아서 먹으면 안돼?"





그리고 들살이 전부터 이야기 들었던 토끼들...



텃밭에서 수확한 당근 중 작고 긴 당근들을 준비해왔지요.
"먹어~~ 맛있어"  두마리는 다가와 냠냠`



당근보다는 휴식이 더 좋은 토끼들도 있고...





먹으면서 자는 토끼 발견하고 귀여워 하는 아이들.ㅋㅋ











염소도 보입니다.



묶여있는 염소에게 근처에서 가져온 풀이랑 짚 등을 던져주기도...



맞은편 아기염소를 보고는 박수~~~  먹이 주며 "아이구, 잘 먹네."
"우리 염소 이름 지어줄까?" 했더니, 대번 "시즈카!"하네요.
큰 염소도 아기염소도 모두 시즈카라고 하는...



계속되는 "먹어~~" 먹어~~"
근처에서 물 적신 풀을 내미는 성엽이 "염소야. 맛있어 먹어봐. 꿀 묻었어"



















열심히 아기염소에게만 먹이주는 지인이와 단희
" 왜 아기염소만 줘?
"어른염소는 안줘도되"



가만히 바라보던 승헌  " 나 들어가고 싶어" 그러나 선뜻 나서지 못하는데..



그러더니 잠시후 "나 물놀이 할꺼야"하더니, 바지 걷고 신발, 양말 놓고 저벅저벅 들어가던 승헌이




토끼랑 염소랑 놀다가 물가에서 발견한 장구애비를 보고는 하나둘 신을 벗고 들어갑니다.















뭔가 담을 것을 찾더니, 어디선가 플라스틱 바구니를 들고 나타난 다은이, 그리고 물뿌리개를 가져온 아이들.
이 놀라운 현지 적응력이란...  달팽이 앞마당마냥 노는 모습.



원주민이었던 개아잡이랑 장구 애비들







모래무지도 발견되고..











"이 그네는 놀이터에 있는 그네랑 달라, 멀리가는데 느려"

 



"밥 먹으러 가자~~" 소리에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먹을거 찾던 아이들, 숙소로 우르르 들어와
각자 싸온 맛있는 도시락을 꺼내 먹습니다. 



배고파 노래를 부르던 승헌이 금새 뚝딱!



점심 후딱 먹고 다시 마당으로... 



염소 사랑은 계속 되고... 간만에 풀 배불리 먹엇을듯한 염소





토끼먹이로 줄려고 터전에서 들고간 당근.
"토끼야 당근먹어!!"
그러나.. 배가부른가? 먹는 둥 마는둥



오히려 염소가 더 잘묵네... 그려 너 다묵어~
껄껄껄 잘묵으니 보기 좋구만~





정아는 놀다가 이곳에 와서는 편한 자세로 이렇게~



"아~~ 좋다!"  나 여기서 쉴래.





강아지풀 형님 같이 큰 풀 발견~ 꼭 송충이 같았던... 



그릇 가득 장구애비랑 등등 넣고...(잡은 아이들 다시 놓아주고..  )



살짝 물이 새는 배한척, 다행이 물깊이가 어른들 무릎 위 높이라 잠시 배타고 놀기로..



 친절하게 모시겠습니다~














어느 정도 놀았으니 동네 한바퀴 돌러 go go!!






이 동네 아이들 같은... ^^



동네 나들이에도 빨간 플라스틱 바구니는 챙기는 승엽이. (혹시 모를 수확물이 있을때를 대비하는지..)



정아 "나 들살이 맨날 갈꺼야."



동네 산쪽으로 먼저~ "운길산"이라고 하네요.  올때 보니, '운길산'역이 있더라구요.



예쁜 것은 못 지나치는... 평소 보던 납작한 돌이랑 개여뀌 등인데 들살이때 만나서 그런지 더 예뻐라 하네요.
다은 "이거 민이랑 둘이 꾸미는 거야"



밤도 하나 줍고...



산 위 까지는 안가고,  작은 나무 다리 하나 지나 옆길로 들어가 살펴보기로...





물은 없네~~



나뭇가지들은 또 금방 어디서들 났는지 ㅋ.  여기저기 파보고, 뭐 없나 보고...
나중에는 흙을 보며 맘에 들어 하는 도유 "이거로 우리 공 만들까?"



밤 찾았어~~  기분 좋은 승헌이 나지막한 목소리로 "나 여기서 살꺼야"





내려오는길 다같이 한컷~









내려오는길 목해서 기르는 닭무리들 발견,
다은이의 움추린 뒷모습에서 느껴지는 두려움 ㅋ



겁도없이 잡겠다고 나서는데....후다닥후다닥!!! 바쁜닭들



밤나들이때 또 오기로 하고, 천천히 걸어 들길쪽으로...
가는 길 이것저것 만져가며 주워가며 터덜터덜 걸어봅니다.
지금 여름이야? 묻는 더운듯한 날씨~



날씨 참~!!



숨은 물새우 찾기!




물이다!!!  너나 할것 없이 하나 둘 냇가로 들어갑니다.
안시켜도 바지 좀 걷고...



첨벙첨벙...  지나가던 등산객의 한마디 "여기 애들은 옛날 우리 놀때처럼 노네~~"  (동네 아이들로 생각 하신듯)










이날도 '람보름' 등장이요~ ㅋ



다시 숙소로 이동하는 길



가는길에도 물장난





숙소로 돌아와 샤워하고 머리 감고 깨끗한 새옷으로 갈아입고... 
손님들 많다~ 머리말리고



또 놀러 나온 에너자이저들... 



축구 하자~~  골대 정하고 슈웃!



저녁밥 먹자!!



두손짝! 소리없이 짝!  식사노래가 시작되고





터전에서 준비해 간 불고기, 멸치볶음, 김자반, 김치, 된장 찌개에 귀염둥이의 손맛이 더해진 저녁식사였습니다.



맛있게 저녁 먹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