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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뒷간을 어떻게 써야할 지 걱정된다."
"9박10일 동안 엄마, 아빠를 못 봐서 걱정된다."
"영화보고 나들이 가는 게 기대된다."
"같은 방을 쓰는 아이들과 지낼 게 기대된다."
"넓은 운동장에서 축구를 할 수 있어서 기대된다."
"작년보다 잘 씻고 많이 놀 거다."
"올 해는 많이 타지 않도록 선크림을 잘 펴 발라야지."
오늘은 2주간의 들살이 준비를 마무리 하는 의미로,
들살이 때 걱정되는 것, 기대되는 것, 나의 들살이 목표를 일지에 글로 써 보았어요.
빡센(?) 준비과정과 6학년 언니, 오빠들의 화려한 경험담 덕분인지,
들살이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은 어느새 기대로 많이 바뀌어 있었어요.
낯선 것, 해보지 않은 것, 불편한 것 등등 수많은 암초들이 놓여있는
들살이 여정의 절반을, 아이들은 준비기간을 거치면서 이미 넘어온 것이지요.
이제는 염려하고 기대했던 것들을 실제로 만나서 겪어보고 느끼는 일만 남았네요.
새로운 환경과 새로운 만남만큼이나
너무나 익숙해져 있는 관계들을, 다시 돌아보고 돈독히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9박10일의 시간 동안 많은 사건과 우여곡절들이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이 시간들을 아이들이 온전히 느끼고 자기 것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충분히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세요.
다녀온 뒤 간담회 때
궁금해 하실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드릴게요.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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