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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 인문학 강좌 소개
작성자 : 달콤
  수정 | 삭제
입력 : 2009-03-12 18:01:27 (7년이상전),  조회 : 146

지난 2008년에 이어 2009년 전반기 인문학 교실을 다시 엽니다.

지난해 많은 분들이 함께 하셔서 행복한 배움으로 긴 시간 벅찼었더랬습니다.

언젠가 우리 대구에도  대구시민 누구라도 함께 할수 있고 청소년 들도 함께 할수 있는 그런 인문학 공간이 생기기를 바라면서 그 과정의 첫걸음으로 인문학 교실을 열고 있습니다.

꼭 함께 하셔서 서로의 성장을 돋우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자세한 커리큘럼 내용은 첨부화일에 상세히 안내되어 있습니다. 꼭 참조하세요

*제1강의는 12강을  신청하셔야하고, 제 2강의는 6강을 먼저 수강하시고 나머지 6강을 신청하셔도 됩니다.

 

 

제1강의  ;오후1시강의

              철학--거짓말 연대기 

              문학--내 속엔 내가 너무 많아

               철학과 문학으로 12차시강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일시; 3월 20일 금요일  오후 1시부터~3시30분

              장소; 샘밑배움터(위치; 범어네거리 지하철 범어역 2번출구 에서 수성교방향으로 약 100미터 정도 이동후에 씨채널안경

                       점 골목으로 좌회전 하면 1층에 진마트 의 건물 3층 309호)

제2강의;  저녁6시30분 강의

              인문학; 세계를 보는 창----6강

              세계라는 거대한 은유-----6강

              일시; 3월 20일 금요일 오후 6시 30분~ 9시

               장소; 샘밑배움터(위치; 범어네거리 지하철 범어역 2번출구 에서 수성교방향으로 약 100미터 정도 이동후에 씨채널안

                       경점 골목으로 좌회전 하면 1층에 진마트 의 건물 3층 309호)

 

 

강사; 교육공동체 나다의 변중용  http://nada.jinbo.net

 

 

수강료; 제1강의 12차시---20만원

             제2강의6차시---10만원

 

신청;  담당자  서경희

             메일 skh35@chollian.net

           전화;010-5166-4764

           반드시 이름과 연락처, 원하시는 강의를 알려주세요

 

신청 마감일; 3월18일까지 해주세요^^

 

첨부파일 나다 마지막커리.hwp

철학; 거짓말 연대기

존재니 인식이니 실생활과는 전혀 관계없는 말들만 그득한 쓸데없는 학문. 철학은 어쩌면 거대한 거짓말입니다. 그런 철학을 굳이 공부해야하는 이유는 그 거짓말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일 지도 모릅니다. 이제는 전 세계를 다 에워싼 서구의 문명, 그 문명을 이끌어 온 서구인들의 사상을 안다는 것은 곧 우리들 자신을 이해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첫째 날 : 거북이를 이겨라―파르메니데스와 헤라클레이토스

거북이와 아킬레스가 100m 달리기를 합니다. 그런데 그리스에서 제일 빠른 아킬레스는 3,000년이 지난 지금도 거북이 뒤에서 땀을 뻘뻘 흘리고 있다는 군요. 거북이를 밟지 않으려는 아름다운 마음인 것일까요? 아닙니다. 둘은 아예 처음부터 움직이지 않았대요. 우리가 사는 세계엔 ‘움직임’이란 눈곱만큼도 없으니까요. 우리는 절대 정지 세계에 어떻게 빠져나갈 수 있을까요?

둘째 날 : 내게 삼각형을 그려다오―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말라고 하였거늘, 아리스토텔레스는 감히 스승인 플라톤의 머리끄덩이를 잡고 땡깁니다. 이유가 삼각형 때문이라는데…. 삼각형을 그려주면 아카데미아를 물려준다고 한 플라톤이 불쑥 오리발을 내밀었대요. “네가 그린 삼각형은 가짜야!”라고 하면서요. 삼각형을 통해 알아보는 존재(存在).

셋째 날 :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데카르트

프랑스의 자존심, 데카르트를 아세요? 우주에서 가장 확실한 것을 찾기 위해, 세상 모든 것을 의심한 사나이. 그리고는 결국 몸 따로 마음 따로 결론을 내버린 사내. 도대체 우리 몸과 마음은 무슨 관계일까요? 몸과 마음에 대해 던지는 끝없는 질문들.

넷째 날 : 아무 것도 몰라요―흄

인간을 너무도 사랑한 철학자 흄! 그래서 『Human nature』라는 인간 본성에 관한 두꺼운 책도 썼건만…. 기대가 크면 절망도 큰 걸까요? 책의 마무리는 이렇게 끝나고 말았죠. “인간의 동일성, 나라는 주체의 동일성에 대한 견해는 엄밀히 검토한 결과, 나는 완전히 미궁에 빠져서 어떻게 그 견해들을 수정해야 할 지 또 어떻게 그것들을 일관되게 만들 수 있을 지 솔직히 알 수 없다.” 결국 우리는 아무 것도 알 수 없는 것일까요?

다섯째 날 :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칸트

밤마다 별이 빛나는 하늘을 물끄러미 바라본 사람. 그 안에서 인간의 자유의지를 찾아낸 순간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로 소매를 적신 사람. 촌구석에 갇혀 결혼도 못한 사람. 고작 할 수 있었던 건 시간 맞춰 산책이나 나갔던 사람. 임마누엘 칸트, 그는 무엇을 알았고, 무엇을 실천했으며, 무엇을 판단했을까요? 칸트의 가면 속에 숨어 있는 근대의 속살을 끄집어내어봅시다.

여섯째 날 : 미네르바의 올빼미―헤겔

길고 긴 근대의 터널을 뚫고 달려온 당신, 터널 끝은 과연 눈부신 빛의 세계일까요 아니면 또 다른 어둠의 시작일까요. 터널 끝에 선 당신과 당신의 어깨 위에 앉은 작은 올빼미 한 마리. 올빼미의 눈동자가 이제는 어딘가를 향해 번득일 때가 되었답니다. 물론 눈을 치켜뜨기 전에 이놈의 세상이 어떻게 생겨먹었는지는 알아야겠죠. 그래야 피하든지 집어삼키든지 할테니까요. 그냥 나와 세상이 변증법을 통해 뒤섞여 보는 건 어떨까요?

   제1강의 ; 매주 금요일 오후 1시 강의(12차시)



 





일곱째 날 :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마르크스

“지금까지 철학자들은 세계를 해석하기만 했다. 그러나 문제는 세계를 변혁하는 것이다.” 철학을 그저 가진 자들의 지적 유희에서 무기로 변화시키려는 시도를 했던 이가 있습니다. 그의 사상은 20세기의 지구를 두 가지 체제로 갈라놓을 정도로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실패한 이론이라고들 말합니다. 그의 이론은 정말 실패한 것일까요? 21세기에 다시 묻는 마르크스주의의 의미.

문학 :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이 하는 모든 행위에 당신도 모르는 이유가 숨어있다면? 프로이드는 말합니다. 당신을 지배하는 것은 사실 이성이 아니라 무의식이라고…. 당신 마음의 깊은 속을 들여다보게 해 줄, 몇 편의 책들을 소개합니다.

문학) 여덟째 날 : 『오이디푸스 왕』 문예출판사, 소포클레스 지음

자기 아버지를 쳐 죽이고, 자기 어머니와 결혼한 사내, 오이디푸스. 스핑크스가 내놓은 수수께끼마저도 풀어낼 정도로 지혜로운 그였기에, 모든 진실이 밝혀지자 스스로 눈알을 후벼내고 말았어요. 오이디푸스는 자신의 어리석음을 탓한 것일까요? 아니면 신들이 만들어놓은 세계 따위는 다시는 쳐다보지 않겠다는 반항의 뜻이었을까요?

아홉째날 : 『모래사나이』 문학과지성사, E. 호프만 지음

87 쪽의 이 짧은 책에서 당신의 콤플렉스를 완전히 밝혀 드리지요. G. 프로이드가 직접 이 소설을 통해 자기분열과 광기에 대해 해석해 주고 있어요. 아참, 모든 것이 현실의 기록이라고 생각하면 이 소설은 미궁에 빠져버려요. 분열된 자아의 환상 속으로 함께 미쳐 들어가면 쑥쑥 풀리죠.

열째 날 : 『도둑맞은 편지』 문학과지성사, 애드가 앨런 포우 지음

도둑맞은 편지를 찾아라! 지금부터 당신은 명탐정 뒤팽이 되어, 날카로운 추리력으로 진실을 밝혀보세요. 물론 진실은 쉽게 밝혀지지 않아요. 소설 안의 단서는 소설 밖의 결정적 증거로 다시 태어나기 때문이죠. 책 밖으로 도망친 편지, 그래서 당신만이 찾을 수 있는 편지를 공개합니다.

열한째 날 : 『변신』 민음사, 프란츠 카프카 지음

어느 날 아침 침대에서 일어난 당신은 한 마리 거대한 갑충으로 변신해 버렸어요. 모더니티의 사망을 알리는 자아의 죽음과, 합리성을 띤 의사소통이란 불가능함을 고발하는 카프카를 당신은 과연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지….

열두째 날 : 『1984』민음사, 조지 오웰 지음

통치를 위한 6계명 1. 몸에 가하는 직접적이고 물리적인 폭력 자제. 거센 폭동 유발 가능. 무엇보다 뒤처리가 지저분함. 2. 시민 안전 보호를 내세운 감시장치의 전 사회화. 물론 눈에 보이는 감시장치는 혐오감을 줄 우려가 있음. 3. 감시 장치의 내면화. 가장 고도의 전술. 항상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음을 무의식 속에 각인시켜 스스로를 검열하게 만듦. 은밀하면서도 효과가 뛰어난 강추 전략. 4. 전쟁의 가능성을 일상화시킴. 국론 통일 및 선공후사(先公後私)의 그럴듯한 명분 제공. 5. 공통의 가상 적을 만들 것. 대중의 증오심을 한 군데로 집중, 체제의 안전을 꾀할 수 있음. 6. 쾌락산업을 통한 몸의 자유를 상당부분 허용할 것. 사상의 자유에 대한 억압을 손쉽게 감출 수 있음.





제2강의

 *3월20일 강의 시작 매주 금요일 오후6시30분~9시까지 (6강만 먼저 신청해서 들어보고 나머지 6강을 신청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첫째 날 : 우리는 왜 꿈꾸지 않는가?―인문학적 상상력을 위하여

꼬마 적에 우리는 참 많은 것을 꿈꾸었습니다. 슈퍼마켓 주인이니 대통령이니 태권브이 조종사니 온갖 멋지게 보이는 것들은 다 꿈꾸었지요. 그러나 그런 꿈들은 세월이 지나면서 하나씩 하나씩 기억 속에조차 지워져 갑니다. 그리고 철이 들게 되면 좀 더 현실적인 꿈들을 꾸게 됩니다. 그러나 현실에 맞춰진 꿈, 누군가에게 강제된 꿈도 꿈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우리는 자유를 꿈꾸지 않습니다. 자유는, 자유를 향한 열망은 우리를 심히 자유롭지 못하게 만듭니다. 우리는 조직과 구속을 꿈꾸며, 평등을 멸시합니다. 우리는 자유롭지 않기를 꿈꿉니다. 그래서 우리는 꿈꿀 자유도 잃어버립니다. 우리가 잃어버린 꿈의 마지막 조각을 인문학적 상상력을 통해 만나봅니다.

둘째 날 : 은유, 거리두기, 그리고 인문학

청소년들이 문학을 싫어하는 것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눈을 간지럽게 만드는 화려한 영상은 굳이 활자를 통해 이미지를 상상해야하는 번거로움을 없애버렸습니다. 꽉 짜인 아이들의 일과는 문학을 읽어낼 수 있는 최소한의 여유조차 앗아갔습니다. 그리고 문학을 읽어낼 수 있는 최소한의 가능성인 문학의 언어를 가르치려 하지 않습니다. 문학의 언어는 ‘은유’라는 글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글자를 모르는 이에게 문학책을 던져 준다는 것은 영어를 모르는 이에게 번역을 시키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왜 우리 사회는 문학의 가나다를 가르치지 않는 사회가 되었을까요? 혹 무슨 음모라도 도사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셋째 날  대중문화, 가린 것을 벗기고 숨긴 것을 드러내다

한국 사회에서 청소년들에게 대중문화를 제한하는 것은 매우 일반적인 일입니다. 대중문화가 문화 일반의 영역만큼 (어떤 의미로는 그 이상으로) 넓어진 지금 그것을 얼마나 어떻게 제한한다는 것인지 애매하기도 하지만, 사실 제한의 근거도 빈약하기 그지없습니다.

권위를 통한 강제적인 단절은 반감(反感)까지 더해진 욕망을 낳을 수도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조심스런 접근과 건강한 거리두기를 이끌어내는 것이며 그를 통해 대중문화의 전혀 새로운 재미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대중문화는 우리의 삶을 거울처럼 비춰줄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교재일지도 모릅니다. “공부하세요!”

넷째 날 : 광고, 자본주의의 전도사

“여자라서 행복해요.” 숱한 주부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이 명품 냉장고 카피가 생각나시나요? 이 광고를 접했을 때 조금만 현명한 사람이었으면 이 광고의 카피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아마도 이렇게 들렸을 테지요. “부자라서 행복해요.”

지금도 광고는 알듯 모를 듯 애매모호한 이미지와 문구로 소비자들의 마음에 소비의 욕망을 불러일으킵니다. 왜 사지도 못할 고급 아파트에 마음을 빼앗기는 지, 왜 먹지도 못할 초콜릿 폰에 발을 동동 구르는지, 그 비밀을 모른다면 우리는 영원히 자본의 노예로 살아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다섯째 날 : 누가 괴물인가?

영화 <괴물>을 바라보는 여러 가지 시각이 있습니다. 괴수영화다, 반미영화다, 반정부영화다, 가족 영화다 등등…. 여러분에게 이 영화는 어떤 영화로 다가왔었나요? 분명한 것은 <괴물>이 우리 사회가 얼마나 많은 모순들로 복잡하게 엮어져 있는 지를 보여주는 재미있는 텍스트라는 점입니다.

영화의 가장 중요하고 거대한 은유인 괴물은 누구일까요? 천만을 훌쩍 넘는 사람들이 영화를 관람했지만 그 중에 몇 명이나 괴물의 정체를 알고서 영화관을 나왔을 까요? 봉준호 감독은 영화를 통해 줄곧 말하고 있습니다. 괴물은 바로 인문학을 모르는 당신이라고….

여섯째 날 : 이상한 나라의 네오, 매트릭스에서 길을 잃다

“빨간 약 줄까, 파란 약 줄까?” 좀 으스스하지만 옛날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가 잘 아는 SF 영화의 대사이기도 하지만, 그것만은 또 아닙니다. 당신의 의식이 깨어있다면, 언젠가 한번쯤은 모피어스가 나타나 속삭였을 법한 물음….  여러분은 자신이 살고 있는 현실이 진짜라고 믿으세요? 혹 진짜가 아니라면 진짜 현실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어쩌면 <매트릭스>는 미래 사회에 대한 경고가 아니라 지금 여기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이 가상이라는 적나라한 메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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