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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어떻게 아이들을 사랑해야 하는가
작성자 : 달콤
  수정 | 삭제
입력 : 2009-03-28 23:12:57 (7년이상전),  조회 : 168

-진한 글씨는 개인적으로 마음에 와 닿은 것입니다. 별 의미는 없어요.ㅋ

-*표 한 부분은 나중에 다시 보리라 한 부분입니다.

 

<21>

저울은 실제 상황을 보여줄 때 정확한 충고자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그것으로부터 아이의 "정상적인" 성장에 대한 도식을 만들고자 한다면 그것은 독재자가 될 수 있다.

 

<23>

우리는 건강에 대한 학문과 건강에 대한 장삿속을 분리시켜야 한다.

...

오늘날 사람들은 강화제와 의약품의 효과에 대해 믿어도 좋지만,

그것의 역할이란 아이들을 위한 위생과 공적인 보살핌을 도와주는 것이지,

결코 이 일을 대신하는 것은 아니다.

 

<25>

나폴레옹은 아기 때 경련에 시달렸다.

비스마르크는 곱사병 증세가 있었고,

모든 예언자들과 범죄자들, 영웅과 배반자들, 위인과 소인배, 육상 선수와 발육 부진아도 의심할 바 없이

성인이 되기 전에는 한 때 젖먹이 였다.

그 사람들의 생각과 감정과 노력이 발전하고 구별되고 정의되기 전의 원형을 알기 원한다면 

우리는 젖먹이에게로 향해야 한다.

단지 무지와 주의깊지 못한 태도는 젖먹이가 특정하고 분명한 윤곽을 가진

한 개인이라는 사실을 간과하게 만든다.

타고난 기질과 힘과 지능과 감정과 인생 체험으로 이루어진 개인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31>

아이는 딸랑이를 던지고, 베개 단추를 당겨보고는 그때 경험한 저항하는  힘의 원인을 조사한다.

아이는 장난치는 것이 아니다.

진지하게 살피고 뭔가를 인식하고 싶어하는 의지에 주목하라.

아이는 자신의 실험실에서 아주 중요한 질문에 빠져있는,

하지만 자기 힘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과제에 부딪혀 있는 학자 이다.

이 아이는 처음에는 울음을 통해 자기의 의지를 나타내고,

나중에는 얼굴 표정을 통해,

그리고 손동작, 마침내는 말을 통해 그것을 표현한다. 

 

<33>

오, 나는 이 아이들을 나의 눈빛과 나이 생각과 질문으로 애무한다.

경이로운 기적인 너희들은 누구인가?

너희 속에는 무엇이 숨어 있는가?

어떻게 너희들을 도울까 하고 노력하는 동안 나는 그들에게 선한 존재가 되어 있다.

나는 마치 한 천문학자가 이전에 존재했고, 존재하고, 존재하게 될 하나의 별에게 입을 맞추듯 그들에게 키스를 한다. 이같은 입맞춤은 학자의 열광과 겸손한 기도 사이의 중간을 유지해야한다.

 

<38>

'주시는 이도 하나님이고, 거두시는 이도 하나님이다."

자연스럽게 느끼는 단순한 사람들은 그렇게 말한다.

그들은 모든 씨앗이 다 싹을 내지 않고,

모든 병아리가 살아갈 능력을 갖고 태어나지 않으며,

모든 묘목이 나무로 자라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39>

 

이렇게 해서, 만일 그 아이가 이 말을 다 믿고 덜 익은 자두 한 파운드를 몰래 먹지 않거나,

어른들의 주의력이 느슨해졌을 때,

한쪽 구석에서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성냥을 가지고 장난을 하지 않게 된다면,

아이가 수동적으로 순종하고, 모든 의지의 흥분을 피한다면,

아이는 무엇을 하게 될까?

아이가 자신의 내면에서 뭔가를 느끼고, 놀라고, 가슴이 불타오르고, 마음이 찌를 때 말이다.

 

당신은 생후 첫 해부터 여러 중간 단뎨를 거쳐 성숙기까지를 어떻게 이쓸어야 할지에 대해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

어린 소녀가 눈 깜짝 할 새  최초의 월경을 경험하고, 남자 아이들이 발기와 사정에 마주치게 된다면 말이다.

그렇다. 아이는 아직 엄마 품에 누워 있다.

그러나 나는 벌써 그 아이가 어떻게 생식하고 출산을 할지에 대해서 묻고 있다.

그것에 대해 생각해 보기에는 20년도 길지 않은 시간인 것이다.

 

<40>

죽음이 아이를 빼앗아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우리는 아이를 삶에서 멀리 떼어 놓는다.

죽음을 피하기 위해 우리는 아이로 하여금 제대로 살지 못하게 한다.

 

<41>

그렇다면 우리는 모든 것을 허락해야 하는가?

전혀 그렇지 않다.

그것은 지루해하는 노예를 거만한 폭군으로 만들 뿐이다.

우리는 금지를 통해 스스로를 지배하고, 체념속에서라도 의지를 강화시키고,

좁은 공간에서 활동하기 위한 상상력을 발전시키고, 통제에서 벗어나는 능력을 키워줘야한다.

그리고 우리는 아이의 비판력을 일깨워야 하는 것이다.

아이들도-물론 일면적이지만-인생을 위해 준비해야 한다.

 

아이에게 모든 것을 허락하는 과정에서,

점점 더 많이 아이의 욕망에 굴복해서 점점 더 심하게 아이의 의지력이 발달하는 것을 제한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여기저기서 우리는 아이의 의지력을 약화시키고, 해를 끼친다.

...

반대로 어린아이다운 '주세요"란 말이나, 아무 말 없이 내민 손은 우리의 "안돼"라는 말에 부딪친다. 그리고 대부분의 교육이 "넌 그걸 가질 수 없어." '그건 안돼" 혹은 "그건 금지되어었어"와 같은

말과 연결되어 있다.

어머니는 이 같은 질문을 제쳐두려고 한다.

그녀는 이 모든 것을 편리하고 비겁하게 차라리 소파 위에 밀쳐두거나 나중으로 미루고 싶어한다.

그녀는 정당하지 못하고, 실현될 수 없거나 성숙하지 못한 아이의 소망이

경험에 근거한 어른들의 금지와 불가피하게 충돌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리고 서로 다른 두 가지 희망사항이나 두 가지의 다른 권리가 공동의 영역에서 더 비극적으로 충돌하는 것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도 마찬가지로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

우리는 그의 권리와 나의 권리 사이에 경계를 정해야 한다.

 

<43>

"나혼자서!"

아이는 수천번도 더 몸짓으로, 시선으로, 웃음과 탄원으로 말하고, 화를 내거나 눈물을 흘리며 소리친다.

 

<48>*

나이 많은 형제들 사이에서 자란 아이는 일찍부터 자신의 권리와 재산을 지킬 수 있으며,

스스로 공격자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모든 우연한 것을 치워버리면 우리는 두 가지 서로 다른 기질과 두 가지 서로 다른 인간

유형, 즉 활발한 형과 소극적인 형을 알게 될 것이다.

"저 아이는 너무 착해서, 모든 것을 준다."

혹은,

"멍청이 같으니, 전부 빼앗기다니."

이 모든 것은 선함이나 어리석음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49>

온순함이란 모든 행동에서 생동력이 약하거나 의지가 부족하거나 불안한 상태를 의미한다.

이런 아이는 급작스러운 동작과 활발한 경험과 힘든 계획을 피한다.

아이는 사소한 행동에서도 사실을 확고히 자기 것으로 만들지 못하고,

주변 세계를 더 많이 믿거나 쫓도록 강요당한다.

...

우리가 아이들의 정반대되는 두 가지 유형에서 아이들 자체에 대한 견해를 가지려 한다면

끓는 물과 얼음의 성격에서 물의 본질을 추론하려는 것과 같다.

그 차이는 100도에 해당한다.

그러나 우리는 아이를 어디에 맞출 것인가?

하지만 엄마는 어떤 것은 타고난 것이고, 어떤 것은 힘들여 얻은 것인지를 알 수 있다.

엄마는 억압이나 강제나 폭력을 통해 얻어진 것은 모두 지나가는 것이고, 불확실하며 기만적이라는

것을 생각해야한다. 그리고 이 관대하고 "착한" 아이가 갑자기 어렵고 반항적이 되더라도 아이가 원래 자기 모습대로 인 것에 대해 화를 내서는 안 된다.

 

<50>

하늘과 땅과 열매들과 지상의 피조물을 자세히 관찰하는 농부는

인간적인 힘의 한계를 안다.

...

도시인들은 인간의 힘을 과장해서 높이 평가한다.

...

"너, 화가 잔뜩 났구나." 나는 한 소년에게 말한다.

"그러면 문을 꽝 닫아. 하지만 너무 심하게는 말고. 화를 내.

하지만 낮에 딱 한 번 만이야."

당신이 원한다면 나는 나의 모든 양육법을 이 한 문장으로 요약하겠다.

 

<53>

나는 한 가정을 지배하는 정신을 성장 환경이라고 부른다.

가정의 개개 구성원은 그 정신에 대해 어떤 임의적인 입장도 취할 수 없다.

이 주도적인 정신은 강제적이고, 어떤 저항도 용인하지 않는다.

 

<54>~<57>*

엄격하게 교조적인 분위기

이상주의적인 분위기

삶을 밝게 향유하는 분위기

외양과 경력쌓기를 추구하는 분위기

 

<58>?

가족정신이라고?

동의한다.

하지만 시대 정신은 어디 있는가?

그것은 바닥에 내팽개쳐진 자유의 경계선에서 멈추었다.

우리는 비겁하게도 그 사실을 아이들 앞에서 숨겼다.

 

<63>

부모들은 편리함을 위해 일찍 잠드는 것과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의심스러운 명제를 다르게 변조시켰다. 잠을 많이 잘수록 건강에 좋다는 것이다.

 

<64>

아이들이란 수백 가지의 표정과 수백 가지의 역할을 맡은 재능있는 배우이다.

엄마에게는 아빠나 할아버지가 계실 때와는 다르고,

온유한 교사 앞에서는 엄격한 교사에게와 다르며,

부엌에 있을 때나 또래들 가운데 있을 때는 또 다르다.

...

아이는 순진하고 약삭빠르며, 비굴하고도 고상하며, 부드럽고 복수심에 차 있고, 

기분이 좋다가도 잠시동안 고집스럽게 자신을 숨기고 스스로를 닫고는 우리를 기만하고 이용하는 것이다.

충동의 영역에서는 그에게 빠진 것이 오직 한 가지 있다.

이것은 그 자체로는 이미 나타나 있지만, 아직도 각인되지 않은 성에 대한 안개 같은 예감이다.

아이들의 감정 세계는 우리의 그것보다 강하다.

그것은 어떤 방해물을 통해 서도 제한되지 않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지적 능력에서 우리와 비슷하지만,

단지 아직 경험이 부족할 뿐이다.

그래서 어른은 그렇게 자주 아이가 되고,

아이는 역으로 성숙한 인간이 되는 것이다.

그 밖에도 양자를 갈라놓는 차이점은 전체적으로 보아 우리가 그의 생꼐를 돌보기 때문에,

아이는 어떤 임무도 쫓지 않고, 오직 따라하도록 강요받는다는데 있다.

병영이나 수도원과 아주 놀라울 정도로 비슷하지 않은 어린이집은 없다.

그것은 거의 병원과 비슷하다.

...

나는 현대 교육의 정신은 공장의 사이렌 소리로 덮여 버렸다고 덧붙이고 싶다.

 

<67>

당황함, 놀라울 정도의 무지, 경험을 잘못 사용하는 것, 모방하려는 노력의 실패,

그래서 모든 의존적인 태도는 그 사람의 나이에 상관없이 아이들의 태도를 상기시킨다.

우리는 환자나 노인, 군인 혹은 죄수들에게서 힘들지 않게 아이같은 특징을 찾아볼 수 있다.

도시에 있는 농부와 시골에 사는 도시인은 아이들처럼 놀란다.

문회한은 아이같은 질문을 던지고, 벼락부자는 아이처럼 무례한 행동을 한다.

 

<69>

아이들의 세계관이 가지는 자기중심주의는 마찬가지로 경험 부족에서 나온다.

 

<70>

활발한 아이들은 구석구석에 기어 들어가서, 틈새마다 들여다보고 뒤지며,

수천가지 질문을 던진다.

움직이는 개미떼들, 반짝거리는 유리알, 아이가 주워들은 표현 하나, 문장 하나도 그의 관심을

일깨운다.

우리는 낯선 도시, 익숙치 않은 환경에 있을 때면 아이와 얼마나 비슷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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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이맘 ( 2009-04-01 22:03:59 (7년이상전)) 댓글쓰기
이 장문의 글을 무거운 몸을 이끌고.. 대단하십니다.
수희정원맘 ( 2009-04-02 12:50:37 (7년이상전)) 댓글쓰기
구절구절 내 마음이 멈춥니다.
오늘도 부족함이 너무도 많은 이 어미
반성합니다.
도열수현맘 ( 2009-04-03 13:55:09 (7년이상전)) 댓글쓰기
달콤이라는 사람. 참 매력적인것 같네요. 좋은 글을 올려줘서라기보다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지극한 것 같아서. 전 사실 달콤의 얼굴도 잘 생각나지 않지만, 무언가를 좋아해서 그것을 알리지 않고는 살지 못하는 사람들의 열정은 알아볼 수 있답니다. 좋은 글들 감사해요.^ ^
장범장민맘 ( 2009-04-04 00:19:31 (7년이상전)) 댓글쓰기
아이들 안에 내재된 힘을 믿는다는 것.. 그리고 내가 아이와 같다는 사실을 다시금 상기시켜 주시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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