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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주제학습 이야기 4
작성자 : bys6701채송화
  수정 | 삭제
입력 : 2015-06-18 18:01:28 (7년이상전),  조회 : 422

오늘은 아침에 민우가 엄마의 편지를 전해주었습니다

민우 엄마의 편지를 읽어주고, 어제 숙제 내준 엄마 아빠 인터뷰 내용을 발표하는 시간을 갖고  글쓰기로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민우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연애결혼을 하셨고,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는 중매 결혼을 하셨고,

민우는 엄마 아빠 결혼후 2년 지나서 간절한 기도 끝에 얻은 아들. 태명은 복덩이. 아빠가 겨울에도 수박을 구해줬다는

착한 아빠.  아기 다리 사이에 무언가 보인다고 의사 선생님이 말씀을 하셨다고 하니까 민우는 부끄러워 하고 뭔 말인지

모르는 친구들은 멍하고 있고, 아는 친구들은 "고추라는 뜻이야"라고 하면 낄낄 웃습니다. 라마즈호흡법으로 2.55kg

아빠가 탯줄을 잘라 주었고, 그 탯줄로 민우 도장을 팠다는 이야기. 민우 태몽은 호랑이. 아빠는 북두칠성. 엄마는 용꿈.

꿈들이 독특한 민우네 가족 이야기였습니다.


어제 숙제를 내주었는데 안해온 녀석도 있고,  내가 너를 갖고서 또는 낳을 때 엄청 힘들었다는 표현이 리얼하게 나오길

바랬는데, 우리 부모님들은 벌써 산고의 고통을 잊어버리셨는지  엄~청 아팠다. 별로 안아팠다. 30분 동안만 조금 아팠다

라는 표현에 내심 실망했습니다. 제 의도는 엄청 힘들었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강조하고 싶었는데요.


오늘 아이들 인터뷰 중에서 하경이가 해온 아빠! 엄마! 나 입양할 때 어땠어?라는 질문을 부모님들깨 들려드리고 싶어요.

징검 말로는 하경이가 집에 와서 그렇게 귀담아 듣고 질문하고 글로 열심히 옮겨 썼다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1. 엄마 아빠는 왜 나를 입양을 하게 됐나요?

----- 결혼 전에 엄마 아빠 둘다 입양을 하고 싶었다. 그런데 엄마가 아기를 가질 수 없게 되어 자연스럽게 입양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엄마 친구가 입양을 해서 더 쉽게 결정했다.

2. 입양을 한다고 했을 때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잘했다고 축하해주는 사람도 있고, 수술한지 얼마 안돼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고, 아기용품을 챙겨서 주는 사람도 있고,

      기도하면서 용기를 주는 사람들도 있었다.

3. 입양을 결정하고 엄마 아빠는 어떤 마음이 들었는지 무엇을 준비했나요?

---  엄마는 하경이가 오는 날을 기다렸고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 까 두렵기도 했고, 무엇보다 하경이가 무척 보고 싶었다.

     기도도 하고 하경이 물건도 정리하고 일기도 쓰고 책도 읽었다.

----아빠는 긴장이 됐고 먼저 입양 가족이 쓴 글들을 계속 찾아서 읽었다. 입양에 대해서도 알아봤다.


4. 엄마 아빠는 나에게 입양 이야기를 하면서 마음이 어땠어?

----자연스럽게 입양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았고, 한편으로는 하경이가 알게 되서 슬프기도 했다. 그래도 하경이가

    입양에 대해 궁금하면 계속 이야기하고 노력하고 싶다. 하경이가 입양을 잘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5. 엄마는 나를 10년 키워주셨는데 지금은 나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들어요?

----하경이를 키우면서 엄마가 되어서 기뻤고 힘들 때도 있었지만 하경이가 있어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

    하경이 덕분에 어른이 되고 있다.


세 번째 활동으로 4차시에 걸친 탄생에 관한 수업 마무리로 아이들에게 이 수업을 마친후의 느낌들을 적어 보도록 했다.

3학년 아이들이라 자세히 쓰기는 어렵고 자신의 느낌이라도 솔직하게 써주어서 고마웠다.

이가은

2015년 6월 18일 목요일
나는 친구들 것 듣고, 내것도 듣고 우리가 이렇게 태어났구나 이런 생각 했다.
우리 엄마가 유산끼가 있어서 힘들었구나 그런 생각도 했다. 
하경이는 입양을 해서 하경이는 낳아준 엄마를 대게 보고 싶을 것 같다.
아기가 어떻게 생기는지 이런 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엄마가 날 못나을 수 있는데 날 낳아줘서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박시은
나는 이 수업을 하고 나서 다른 친구 탄생에 대해 더 잘 알게 된것 같고 하경이랑 하람이가 다른 엄마한테
태어난 걸 방금 전에 하경이가 알려줬다.
그리고 조사하는 게 재밌었다.
편지를 채송화가 읽어줬다. 이 수업을 하기 전에는 이런 생각을 별로 안했는데 아빠 엄마가 나를 낳아줘서
정말 고맙다.
고슴도치가 유산끼가 있어서 가은이가 없다고 생각하면 왠지 모르게 무섭다. 수업하는 데 현서가 들국화
태몽이 복숭아라고 해서 웃겼다. 채송화가 많은 걸 알려줬다. 그런데 까먹은 것도 많다.
다른 친구들의 태몽 태명 등을 편지를 통해 많이 알게 되었다.

정현서
내가 어디에서 태어났을까 가계도도 만들고 엄마 아빠의 탄생 과 나의 탄생 수업을 했다.
엄마와 아빠의 편지도 읽어보고. 그리고 내가 뱃속에서 있을 때 엄마 아빠는 어땠어?라는 인터뷰  숙제도 하고 오늘 숙제 발표를 했다.
내가 알게 된 것은 친구들 탄생 이야기다. 제일 생각나는 것은 민우 태몽이다. 민우 태몽은 폭포에서 본 호랑이다.
꽤 특히하고 신기했다. 그리고 편지 읽고 나서는 엄마가 낳아줘서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

이하경
나는 우리가 정말로 소중한지 몰랐는데 다른 친구들 엄마 아빠가 쓴 편지를 채송화가 읽어줬을 때 우리가 정말로
소중한 지 알았다. 나는 아기가 거품처럼 생기는지 모르고 그냥 아기가 생기는줄 알았다.
엄마가 나를 입양해 준 것이 고맙다고 생각했다. 날 낳아준 엄마가 많이 보고 싶지는 않지만 조금 보고싶을 때도
있다.

홍정우
다른 친구들 태몽을 알게 되어서 좋았다. 상민이가 태어날 때 머리가 뾰족힌 머리가 웃겼다.
태어나는 걸 알게 되었다. 채송화가 엄마의 편지를 읽어줄 때 울 것 같았고, 엄마한테 고맙다.

박상민
징검은 자궁암이 걸려 아기를 낳지 못해서 하경이를 입양했다. 하경이는 슬프겠다.
내가 8년 만에 태어났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그러고 친구들이 태어난 것도 신기하다. 나민우가 태어날 때
삐삐가 호랑이꿈을 꾼 건 오늘 처음 알았고, 고슴이 유산끼가 있어 가은이가 세상에 나오지 못할 뻔했다.
나를 세상에 보내준 엄마 아빠가 고맙다.


나민우
채송화가 내 편지를 읽어 주셨다. 내가 어떻게 태어난 지 알아서 좋았다. 또 다른 친구들이 어떻게 태어난 지
알아서 좋았다. 징검은 자궁암에 걸려서 아기를 못나아 입양을 했다. 고슴도치는 유산끼가 있었다.

이현준
내가 새롭게 알게 된 것은 여자는 아기를 낳는 자궁이 있고, 남자는 아기씨를 만드는 곳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정자와 난자가 만난 수정체가 분열하여 아기가 만들어지는 것도 알게 되었다.


 탄생에 관한 수업을 마치고, 이제는 내 몸의 소중함에 대한 성교육 수업으로 계획중이다.
이 수업을 하면서 부모님들의 편지가 제일 좋았다. 내가 아이들을 많이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어도
이 편지글을 아이들과 같이 읽으면 까닭없이 가슴이 뭉클하고 눈물이 난다.  아이들을 더 많이 이해할 수 있고
아이들을 많이 사랑해 주고 싶은 마음이 커진다.  카톡 메일보다  편지글은 부모 마음이 가득 들어 있어서 좋다.

그리고 내가 두 아이들을 임신하고 출산하고 키워본 경험이 있어서 아이들에게 부모 대신 이야기해주면
귀 쫑긋하고 들어주는 우리 아이들 덕분에 이 수업을 교사 욕심껏 마칠 수가 있었다. 

(고슴도치의 글과 삐삐의 글을 파일 첨부합니다.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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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삐(미누&유노) ( 2015-06-19 11:20:44 (7년이상전)) 댓글쓰기
채송화 덕분에 저도 까맣게 잊고 지냈던 아이가 생겼을 때의 기쁨, 태어날때까지의 힘든 과정, 태어날 때의 벅찬 감동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네요.
좋은 수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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