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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들살이 첫째날 이야기
작성자 : bys6701채송화
  수정 | 삭제
입력 : 2015-05-20 17:45:18 (7년이상전),  조회 : 455

5월 13일부터 16일까지 3박 4일 경기도 양평 용문산 휴양림을 다녀왔습니다.

며칠 쉬고 나와 다시 아이들과 들살이 이야기를 정리해보니 참새들마냥 시끄럽게 지난 이야기를
늘어놨습니다. 정리한 것들을 전체가 다 모여 발표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일자순으로 정리했습니다.
 
첫날 (5월 13일) : 온수역에서 양평 아신역까지 전철로 이동, 아신역에서 양평읍까지 걷기, 양평 5일장 구경하기, 용문산휴양림 숙소로 버스 이동, 저녁밥 해먹기, 하늘 별보기, 마피아 놀이,
 

1. 온수역에서 아신역까지 전철로 이동 - 용산역에서 경의중앙선으로 갈아타는데 사람이 많다. 무거운 짐을 지고 서서 갈 일이
     걱정되었다.  가방을 전철 한쪽에 내려놓고 아이들은 재밌게 논다. 덕소역쯤에서 몇 명 친구들이 화장실 가고 싶다고 한다.
     모두 다 전철에서 내려 화장실을 갔다 왔다. 또 30분을 기다려 다음 전철을 타고 아신역에 도착했다. 아이들은 많이 힘들었
     다. 2시간을 서서 왔으니.

2. 아신역에서 점심을 먹고 놀다 양평 물소리길 2코스를 걷기 시작했다. 남한강을 끼고서 걷는 길이다. 가는 길에 아이들을 태워다 주겠다는 아저씨를 만났지만 우리는 거절하고 걸어가기로 했다. 자전거길과 중복되어 걸으니 사람도 없고 차도 없고 한적하다. 가는 길에 정우가 잠바를 놓고 와서 다시 되돌아가 잠바를 가져오는 일도 있었다.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아이들은 길 옆
집 채소밭에 들어갔다가 주인 아주머니한테 혼났다고 죄송하다고 이야기 했다.  남한강에는 배를 타는 사람들도 있어 아이들은
소리지르며 배타고 싶어한다.





걸아가야 하는 곳은 양평읍내이다.
"도대체 양평 5일장이 어디야?"
"조금만 가면 돼"
"조금만 가라면서 계속 간대"
날씨는 덥고, 힘은 들고, 양평 5일장 가서 떡볶이 먹는다는 그 힘으로 아이들은 걷는다.

3. 양평 5일장에 도착했다. 3시 넘어 도착하니 장은 파장 분위기이다. 아이들은 열심히 떡볶이집을 찾고, 나는 살만한 나물가게
를 찾았다. 취나물 5천원, 오이 5천원어치를 사고, 아이들과 같이 떡볶이집으로 들어갔다. 먹는 게 최고다. 매운 것을 잘도 먹는다.  수수부꾸미 가게를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아이들은 시골 아이들보다 더 시골스럽고, 교사도 더더욱 시골스럽다. 부꾸미 몇조각을 먹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상민이가 어떤 아저씨가 병아리를 볼 수 있다고 했다면서 병아리를 보러 가자고 한다. 상인한테
물으니 저~~쪽으로 걸어가면 병아리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아이들은 신이 나서 걸어가다 기름 짜는 집에 멈춰 아저씨한테 기름 짜는 방법을 설명 듣는다.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다 그만 돌풍이 불어 가게들이 흔들거리니 아이들은 도망가고. 아저씨는 녀석들이 바람불면 가게 붙잡아 줘야지. 죄다 도망가버렸다고 핀잔을 준다. 우리는 다시 닭집을 향하여 갔는데. 닭도 있고, 토끼도 있고, 개도 있다. 주인 아주머니는 아이들이 반갑지 않은지 귀찮아하며 얼른 가라고 한다. 좋아할 새도 없이 우리는 되돌아왔고 병아리는 보지 못했다.


                                                                                    수수 부꾸미 가게에서

                                                                            참기름, 들기름 가게 앞에서. (아이들 글: 기름 짝기 기계가 신기하다. 깻묵이랑
                                                                                      기름이 따로 나오는게 신기했다. 깻묵을 만졌는데 안뜨거웠다)

                      재밌는 장난감 구경.                                                                          병아리 보러 출발!

                                     병아리는 없고 주인 아주머니는 저리 가라고 하고. 실망감이 이만저만 아니다.(아이들 글: 닭 한마리가
                                                  혼자 있어서 쓸쓸해 보였다. 트럭에 있는 강아지 새끼가 귀여웠다)

4. 기다리고 기다리며 백안3리 가는 1-7번 버스를 타고 백안마을에서 내렸다. 여기서 숙소까지는 700미터다. 700미터 길은
   오르막이고 힘들었다. 꾸역꾸역 아이들은 올라가고 달님이 나와 계셨다. 드디어 숙소에 도착해서 1층은 여자, 2층은 남자
  아이들 짐을 풀고 저녁밥 준비하고. 씻고,  먹고, 놀고, 밤하늘 별보고, 마피아 게임하다 잠이 들었다. 교사는 힘드는데 아이
  들은 그렇게 걷고 걸었는데도 놀 힘이 많고 잠도 안 자려고 한다. 하루가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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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 ( 2015-05-20 21:32:49 (7년이상전)) 댓글쓰기
조잘조잘 3학년들이 눈에 선하네요. 대견하다 이쁜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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