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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산회의 생활 규칙 정하기
작성자 : 강가
  수정 | 삭제
입력 : 2015-03-07 10:58:08 (7년이상전),  수정 : 2015-03-07 22:38:48 (7년이상전),  조회 : 256

어제는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이었지요.

깨어나는 개구리와 함께, 산학교 아이들도 힘껏 깨어나서, 학교 여기저기를 신나게 누비고 있습니다.

입학한 1학년 아이들도 어느새 적응해서

자유롭게 학교 여기저리를 뛰어 노는 모습이 아름다워요.



학교에서는 올 한 해, 학교에서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지켜야 하는 규칙을 정하는 회의를 무려 이틀!에 걸쳐 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아이들과 전체 교사회가 모이니

90명이나 되었지만!

그래서 회의를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었지만.


3시간 가까이 서로의 말을 집중해서 잘 듣고 의견을 잘 내고, 어떻게든 합의 해 나가는 아이들이 정말 정말 대견했습니다.

다 못끝내서 다음 날도 1시간 동안 회의를 더 했는데,

모두 훌륭한 태도로 회의를 해 나가는 모습에서,

산학교가 꾸준히 자치회의 문화를 만들어왔구나, 하고 감동했습니다.


저학년은 저학년대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고학년들은 목소리 작은 아이들의 소리도 대변해주고, 자신의 생각도 얘기하고,

중등은 전체 그림을 보면서 이야기 할 줄 알고.

각자 자신의 역할에 맞게 회의를 했지요.

그래도 너무 힘들었을 1학년들..

'언제끝나냐, 나 못참겠다'

1시간쯤 되면 손 번쩍 들고 적절히 끊어주어 쉬는 시간도 주었지만

난생 처음 겪어보는 회의(고문?!)에 힘들었을거에요
집에서 칭찬 많이 해주세요 ^^



가랑비가 기록한 아이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회의록으로 첨부합니다.



2015년 산어린이학교 생활 규칙

※ 밥 먹을 때
1. 식사 순서를 반별로 돌아가면서 하자
1등 하는 요일은 제비뽑기로 정한다.
2. 식사당번일 경우 늦게 와도 먼저 먹을 수 있다.
3. 식사 당번이 더 먹고 싶을 경우, 중간에 끼어서 가져갈 수 있다.
4. 자리 맡아놓지 말자.
5. 우리반 순서가 지나갔을 때는 줄 서 있는 반이 끝나고 먹는다.
6. 강당에 자리가 없지 않게 고장난 책상을 고쳐서 자리를 늘리자.
7. 음식물을 흘렸을 경우 흘린 사람이 닦는다.
8. 먹기 싫은 음식을 일부러 흘리지 않는다.
9. 다른 사람이 앉을 수 있도록 간격을 좁혀서 앉는다.
10. 식판을 제대로 쌓아주면 좋겠다. (던지지 않기, 겹쳐놓지 않기)
11. 책을 보면서 먹지 않으면 좋겠다.
12. 밥 먹을 때 뛰어다니지 말자.
13. 복도에서 기다릴 때 줄을 잘 서자.

※ 실내에서
1. 교사/아이들 모두 자기 실내화를 신자.
식사당번인데 실내화가 없을 경우 학교실내화를 신고 제자리에 놓는다.
2. 뛰어다니지 않는다.
3. 책을 보고 제자리에 꽂아놓자.
4. 실내에서 공놀이 하지 않는다.
5. 다른 활동이 없을 경우, 양해를 구하고 강당에서 실로 만든 줄넘기를 할 수 있다.
6. 사람 없을 때 불 끈다.
7. 복도에서 뒹굴고 싸우지 않는다.
8. 다른 교실에 들어갈 때 허락을 맡을 필요는 없지만, 서로 마음을 존중해준다.
9. 2층에 자유롭게 올라올 수 있지만, 교사회가 정한 안전에 관한 규칙을 지키자.

※ 실외에서
1. 오달은 중/초등 다 같이 하자.
해보고 어려운 점이 있으면 다시 회의에서 나누자.
2. 운동장 사용 요일을 잘 지키자.

※ 셔틀에서
1. 앉을 때 발을 빼지 않으면 좋겠다.
2. 자리를 찾아다니지 않으면 좋겠다.
3.욕을 하거나 시끄럽게 하지 않으면 좋겠다.
4.다른 셔틀이 지나갈 때 소리지르지 말자.
5.셔틀에서 음악을 듣지 않았으면 좋겠다. (추후 미디어 사용에 대한 논의 필요)
-셔틀도 학교이기 때문에 듣지 말아야한다.
-셔틀은 서로 잘 아는 사람들이 함께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약속이 더 필요하다.
-셔틀 안에서 간식 먹을 때 자랑하거나 놀리지 말자.

※ 집에 갈 때
1.하루 닫기가 끝나면 가방을 놓고 그 순서대로 버스를 탄다.
2.집에 갈 때 mp3와 휴대폰 사용에 대해 -> 대중교통에서는 괜찮다.
3.버스 앞에서 기다릴 때 가방으로 찜해놓지 말자. (정류장에서)
-자기가 직접 기다려야한다
4.카풀에서는 예의를 지키고 카풀마다 약속을 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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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이 *.* 훈영,솔담비맘 ( 2015-03-07 18:57:29 (7년이상전)) 댓글쓰기
와..멋진 아이들..
단미-해찬해온엄마 ( 2015-03-10 20:47:07 (7년이상전)) 댓글쓰기
오, 멋집니다. 성장하는 산어린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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