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지루하다고 싫어하지만 없으면 안 되는 시간이라고 말하는, 산어린이회의.
올 1년 회의를 이끌어갈 회장단은 누가 될까요?
개학을 하자마자 회장단 선거를 위한 선거관리위원회가 꾸려지고 선거 준비를 시작했어요.
이번 선관위는 해온, 신영, 민정, 찬이가 역할을 맡아 해주었어요.
후보 등록 신청을 받고 선거 규칙을 정하며 선거 분위를 만들었는데,
웬걸, 작년 힘들어하던 모습을 보아서인지, 떨어질까 걱정이 되서인지, 처음엔 신청자가 없어 고민이었어요.
교사들이 5,6학년들을 만나 잘 할 수있다고 격려해주며 꼬시기 작전에 들어갔지요.
마침내 용기를 내준 6명의 친구들!
기호 1번 이민수
기호 2번 박지우
기호 3번 박세민
기호 4번 박영초
기호 5번 권윤정
기호 6번 김유담
벽보를 만들어 공약을 홍보하고 개개인으로 만나며 "나 열심히 할게. 뽑아줘!" 하며 선거운동을 펼친 아이들.
친구들의 의견을 존중하겠다는 민수, 회의를 재미있게 만들고 싶다는 지우, 작은 소리도 귀담아 들으며 공평하게 진행하겠다는 세민, 신문지처럼 실속있고 뽀로로 안경처럼 꼭 필요한 존재가 되겠다는 영초, 잘 못할수도 있지만 열심히 해보겠다는 윤정이, 회의를 제 시간에 끝내겠다는 유담이.
작년만큼 시끌시끌하지는 않았지만 후보들의 진심이 느껴지는 솔직한 공약들이 인상적이었어요.
드디어 오늘, 아이들은 마음속에 담아둔 두 명의 후보에게 투표를 했고,
네 명의 회장단이 선출되었습니다.
표 차이가 거의 나지 않아 마지막까지 두근두근 했어요.
당선자는 이민수, 박세민, 박영초, 김유담. 축하해주시고 앞으로 많이 애쓸텐데 격려해주세요.
그리고 아쉽게 떨어진 지우와 윤정이에게도 박수를!
떨어지고 나서도 괜찮다며 다른 친구들이 잘 해줄거라 말하는 윤정이가 참 멋지고 예뻤어요.
새로운 회장단이 이끌어갈 산어린이회의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됩니다.
2015년 회장단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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