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되어서야 선택의 기회가 오는 선택수업.
오늘 하루이야기 쓰기 글감을 자유롭게 잡는데 아이들은 선택수업으로 쓸거리를 찾았다.
신문부를 선택한 홍정우
- 오늘 선택수업은 안하고 얘기만 하고 다 기사를 맡았다.
나는 회장단 선거 하고싶은 이유를 맡았는데 선거가 끝나고 물어보라고 자연이 알려주었다.
별로 어렵지는 않을 것 같다. 정말 잘하고 싶다. 설레고 기대가 되고 가슴이 콩닥콩닥하다.
신문부끼리 친해지고 싶다.
야구부를 선택한 나민우
-선택수업을 처음으로 해보았다.
수업은 야구였다. 처음으로 하는 것은 캐치볼이다. 나는 박상민이랑 했다.
파도가 하라는 대로 했다. 끝나고 유서진이랑 조금 놀았다. 선택수업은 재미없을것 같았는데
재미있었다.
일러스트를 선택한 이현준
- 일러스트를 했다. 선생님은 바다였다. 바다가 그림을 주었다. 바다가 모그림을 누가 그렸는지
알려주었다. 색칠했다. 그림 하나는 못그렸다.
직조를 선택한 이하경
- 처음에 달님이야기를 듣고 머리띠를 만들었다. 지금도 만들고 있다. 친구들이나 동생들이
나한테 무엇을 만드냐고 물어 보았다. 현서랑 가은이가 머리띠 만드는 거 알려달라고 해서
알려주기로 했다.
신문부 선택한 정현서
- 월요일에 정해진 수업은 신문부였다. 장소는 2층 옥상 컨테이너 교실이다. 오늘 첫날에는 전에
찍은 신문을 보고 신문 설명을 들었다. 숙제로 나라신문 기사 한게 가져오기로 했다.
다음엔 필기도구 가져오라고 하고 첫수업에 어려운 게 없었고 재미있었다.
직조를 선택한 박시은
- 머리띠 만들기 - 4교시 선택수업이다. 먼저 뭘만들고 싶은지 이야기를 했다.
머리띠를 만들었다. 머리띠를 거의다 만들었는데 틀렸다. 내가 틀리기는 했지만 짜증이 났다.
달님이 잘라서 묶어주겠다고 했다. 틀리기는 했지만 그래도 만드는게 재미있어서 계속 만들었다.
신문부 선택한 이가은
4교시때 선택수업 신문부를 했다. 신문부에서는 이야기 만들었다. 다음주부터 진짜로 한다고 했다.
빨리 끝나서 현서랑 놀았다.
전날 아빠축구를 쓴 박상민
아빠들 축구가 있어서 축구를 하러 갔다. 축구화로 갈아신고 축구연습을 했다. 나민우가 온다 했는데
안와서 속상했다. 이현준이 와서 아이스크림이랑 라면을 같이 먹었다. 올라가서 지유누나가 온다 그래서
신이났는데 늦게 왔다. 마지막에 순대국을 먹으로 갔다.
한해 한해 아이들은 다른 모습이다.
1학년 때는 작게 보이기만 했고, 작년에도 어떻게 크는지 잘 보이지 않던 녀석들이 3학년이 되어서는
동생들한테 까불지 마라고 잔소리하고 있다.
복숭아빛 볼이 발그레한 현준이, 개구리 올챙이적 모르고 "너희들도 그랬어"하면 씨익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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