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3일~~~~~의 금요일
(4학년 여자 아이들은 이날 귀신이 나타난다고 하네요. 믿든지 말든지??)
웃음꽃 아이들은 지난 주에 이어 양지산으로 나들이를 갔어요.
날씨가 무척 화창하고 따~~땃했어요.
아이들을 반기는 소들에게 짚을 주는 아이들.
지유가 한 마디 합니다.
"아빠 맛있게 먹어!"
옆에 있던 지원이가 다리를 뻗으며 한 마디 덧붙입니다.
"내 발도 맛있어!"
정자까지 올라가서 간식을 먹고 무덤으로 다시 내려옵니다.
각자 흩어져서 이름표를 달아줄 나무를 찾아 그림을 그립니다.
웃음꽃 작가들 작품, 감상해 보시고 갈게요!
이제는 학교로 돌아가야 할 시간.
그런데 아이들이..... .
자기 집 안방 마냥 옷을 하나씩 벗어서 깔더니...
요런 자세를 취하더니마는
"별또~~옹 우리 오늘 점심 먹지 말고 여기서 오후까지 자다가요!"
"별또~~옹 움직이기 싫어요. 학교 가기 싫어요!"
이러는 겁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도 애들처럼 눕고 싶은 봄날이잖아요.^^
봄이 되니까,
아이들은 만물이 기지개를 펴는 것을 봅니다.
별똥은 그 속에서 생기를 되찾은 아이들을 봅니다.
봄이 되니까,
자꾸만
자꾸만
보이네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