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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화원 나들이
작성자 : bys6701채송화
  수정 | 삭제
입력 : 2010-03-12 14:12:11 (7년이상전),  조회 : 257

3학년들 화원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3월 꽃밭 수업으로는 가장 재미있는 나들이입니다.

알뿌리 식물을 사러 가는 게 목표인데,  뿌리가 알처럼 생긴게 뭐가 있나 물어봤더니 아이들은 마늘,

감자, 양파, 달레 , 희야신스라고 대답하니 화원에 가서도 알뿌리 식물을 잘 찾을 줄 알았더니 모두들

이야기를 해줘야만 찾습니다.



알뿌리 화초들을 구경하고 자기가 고르고 싶은 것들을 고르고, 미모사도 샀지요. 살짝 건드리면 아래쪽으로

살짝 몸을 낮추는 게 아이들에게 재밌습니다.  그리고 팔리지 않는 꽃인지 화원에서 화분 두 세개를 더주어서

화분이 풍성합니다. 장미 허브, 크로커스, 수선화, 히야신스, 무스카리,......

여자 아이들은 "정말 예쁜 꽃들이 많다"고 좋아하는 반면 남자 아이들은 물레방아 도는 분수대를 가서는

뱅글뱅글 도는 옥돌 구경하며 신기해 합니다.  오늘도 이렇게 많이 다르구나 느꼈습니다.

 

 

 

 

 

 

아이들이 나들이를 다녀와서 붓펜으로 그리고 색칠한 그림들입니다.  아이들 그림 보고만 있어도

아이들과 꽃밭수업을 할수있다는게 행운입니다.  교사의 삶도 바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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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 2010-03-12 20:41:58 (7년이상전)) 댓글쓰기
붓펜 그림의 매력이 이런거였군요~ 검은선들 사이로 살짝살짝 보이는 자연의 색들이 괭장히 멋스럽습니다^^
도영이가 골랐다는 미니수선화의 변화와 성장이 기대됩니다.
너무너무 재미있었데요...
나무그늘 ( 2010-03-15 22:54:00 (7년이상전)) 댓글쓰기
아이들의 그림이 예술이네요^^ 어여쁜 화초들과 함께 아이들도 쑥쑥 자라길 바랍니다.
만다라 ( 2010-03-16 12:40:40 (7년이상전)) 댓글쓰기
와~ 정말 잘 그렸네~~
보고만 있어도 좋네요~
작년 3학년들이 꽃밭 수업 마무리로 자기만의 꽃도감을 만들었었는데 내가 다 얼마나 뿌듯하던가...ㅋ

부럽다!!!!
나도 산학교 학생이고 싶어..흑...
그루갈이 ( 2010-03-16 18:41:06 (7년이상전)) 댓글쓰기
사람이란 긍정적인 에너지가 솟아나야 그런대로 행복하게 살 수 있지요. 아이들의 화원나들이를 보니 세상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모으는 방법은 참 다양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요리하기, 악기 연주, 생태나들이... 그리고 마틸다의 제안처럼, 아이들의 경우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만드는 대표적인 방법은 놀이, 놀이만한 것도 드물겠지요. 어른들의 경우엔 축구? 한편으로 축구를 좋아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무척 불편한 이유는 이리저리 차이는 공의 모습이 자신의 모습일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지요. 세상에 공차듯 세상을 다룰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나 싶지요. 누구는 인간을 '놀이하는 인간'으로 규정했다는데, 그게 놀이감의 운명과 처지까지 고려한 것인지는 모르겠네요^^ 꽃의 입장에서 우리만큼 행복할지는 모르지만, 중생대 공룡의 발밑에서 꽃이 나왔기 때문에 포유류가 살 수 있었고 우리 인간도 나온 것 같습니다. 그 오랜 좋은 관계, 참 생각할 거리도 즐기고 느낄 거리도 많은 것 같아요! 아이들의 그림도 너무 예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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