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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게 제일 좋아
작성자 : 깡통
  수정 | 삭제
입력 : 2010-04-01 13:51:55 (7년이상전),  조회 : 240
산어린이학교 방과후 교사 깡통은 오후 3시에 출근해서 아이들과 놀다가 퇴근하는 것이 일입니다.

방과후 교사를 시작하면서부터 징검다리가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게시판에 올리라는 말을 했지만 사실 아이들의 노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사진 찍는 것을 잊어 버리곤 해서 지난 3월 눈이 그렇게 내리던 날, 운동장에서 눈을 만지며 놀던 아이들을 찍지 못했습니다.

어제는 그러니까 3월의 마지막 날 아이들의 노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 교사실에서 사진기를 들고 나왔습니다. 부슬 부슬 내리는 비를 맞으면서도 놀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아내고 싶은 욕심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 몇은 운동장에서 야구를 하더니 끝내는 바닥에 고인 물을 가지고 놀더군요

4학년과 5학년 교실 앞에서는 사방치기를 하거나 경찰과 도둑 놀이를 하고, 1학년 교실에서는 동아리 한다고 문을 걸어놓고 똑똑 문을 두드리라네요^^ 강당에서는 책을 읽거나 블록 놀이를 하는 친구들의 사진도 조금씩 찍어봤습니다.

가끔 아이들의 노는 모습을 보노라면 부모들은 옷 빠느라 팔뚝이 굵어지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우산을 들고 놀던 아이들이 시간이 지나자 우산은 어디로 던져버렸는지 우산은 보이지는 않고 뛰어 다니는 아이들만 보입니다.

비가 내려도, 바람이 불어도, 아이들은 자신들의 새로운 놀이의 규칙을 만들기도 하고, 서로 다른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때로는 자신이 이해하기 힘든 것에는 항의도 하면서 그렇게 자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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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지이 ( 2010-04-01 22:38:48 (7년이상전)) 댓글쓰기
나도 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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