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커뮤니티 가입하기

카운터

Today : 68
Total : 257,592
[아이들은 놀기위해 세상에 온다] 지난번 독서모임 발제문..
  수정 | 삭제
입력 : 2016-03-20 14:48:53 (7년이상전),  수정 : 2016-03-20 14:52:58 (7년이상전),  조회 : 276
어느덧 작년 겨울에 있었던 독서모임에서 제가 준비한 ' 아이들은 놀기 위해 세상에 온다' 발제문을 옮겨봅니다.

몇명 모이지 못해서 다수와 나누질 못햇지만 저에겐 참 생각해볼것이 많았던 시간이였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우리 아이들의 놀이에 대해서 노력하고 고민하는 시간들을 함께 가져보는 것도 좋을것 같아요.

======================================================================================

저자(편해문)는 인도를 수차례 여행하면서 아이들의 놀이에 대해 연구를 한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전해준다.

동네 골목마다 어느곳이든 어울려 노는 인도의 아이들을 보며 지난 자신의 과거 놀이 경험을 회상하기도 한다.



인도의 아이들이 즐겨하는 놀이들과 멀리 떨어진 한국에서도 과거 비슷한 놀이들이 있음을 쉽게 발견한다.

놀이는 아이들의 본능에서 실마리를 찾아 나타나기 때문이다.

굴리고, 돌이고 꾸미고, 날리고, 넘고, 움직이고, 숨고, 쫓고, 찾고, 치고 타고..

이런 몸속의 에너지들이 또래를 만나고 놀잇감을 만나면서 터져 나오기 때문이다.



놀이를 통해서 어른들의 모습(일)을 따라하며 배우기도 하고, 경쟁이 아닌 성공과 실패를 수차례 경험을 하기도 한다.

한마디로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서 성장하고 어른이 되어갈 모든 준비들을 행하고 있는 셈이다.



또 저자는 말한다. 아이들의 놀이는 허구이거나 꾸며 노는 것이 아니라고 말이다.

아이들은 놀이에서 언제나 자신들의 구체적인 삶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고,그들만의 작은 우주를 날마다 새롭게 창조하고 있다고 얘기한다.

이 부분에서 나는 몇 번이고 다시 읽어보았다.

어른들이 간과해버리거나 무시해버리기 쉬운 아이들의 놀이가 얼마나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불과 이십여년전만해도 나도 역시 동네에서 또래들과 놀이들을 통해서 자랐다.

지금도 생각이 또렷이 나는 여러 추억들은 어린 시절을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요즘 아이들은 어떠한가.

작은 골목과 마당이 사라져버린 현실속에서 학교와 학원 집을 왔다갔다 하는 요즘 아이들..

학교 수업을 끝나면 교문밖 학원버스를 타고 학원으로.. 또 다른 학원으로.. 몇개를 돌고 나서 집에 들어가는 아이들말이다.

아파트마다 자리잡은 놀이터는 아이들이 없다. 모두 학원으로.. 집으로 들어가버렸기 때문이다.

컴퓨터(게임)로 방에 갇혀 사람으로부터 점점 멀어져가고 고립되어가는 아이들.. 세시절기를 몸으로 느낄수가 없다.

아이들이 놀지 못하면 본능적인 에너지는 힘을 잃고만다. 발산하지 못하는 아이들은 어떻게 될까.

나는 그런 결과가 핸드폰 중독, 게임 중독, 학교폭력등등으로 나타난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아이들이 놀려면 놀 틈과 놀 터가 우선시 되어야하며 또래가 필요하다고 얘기한다.

그렇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놀 틈(시간)과 놀 터(공간)를 환경적으로 제공해줘야한다. 장난감등의 놀잇감이 필요한게 아니다.

당장 두껍아 아이들만 보아도 아이들은 산과 마당에서 그들만의 수많은 놀이를 창조하고 끝없는 놀이로 이어져간다.

앞선 형님들의 놀이를 보면서 익히고 그들만의 새로운 놀이를 보태면서 말이다.



저자는 인도에서 날마다 연을 날리는 아이들을 보며 놀라기도 하고 부러워한다. 바로 하늘을 보며 자라는 아이들이기 때문이다.

맨발로 자연속에서 흙과 뒹굴고 웃음꽃이 끊이지 않는 놀이속의 아이들을 보면 정말 자유로워 보인다.

자유로운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은 참으로 행복해보인다.



우리는 어떠한가.

요즘 많이들 찾는 놀이방은 아이들의 장남감이나 놀잇감이 가득하다. 그곳에서 아이들이 노는 모습과는 참많이 다르다.

놀이가 아닌 게임을 하는 요즘 아이들.. 정말 제대로 놀아보지 못한 아이들이 수두룩하다.



놀이를 통해 성장하지 못한 아이들은 실패와 경쟁에서 쉽게 상처받고 극복하기 어려운점을 나타난다.

아마도 요즘 아이들이 약해진 이유가 놀이를 통한 성장이 없기때문인것 같다.

아이들의 본능을 놀이로 발산하지 못하고, 여러 놀이를 통한 경험이 적어짐으로써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속의 많은 난관에 봉착할때마다 우리 아이들은 어찌할줄 모르게된다.

언제까지 어른들은 아이들을 간섭하고 감시하고 지원할 것인가.

아이들을 평생 아이들로만 묶어둘 지 모른다는 생각에 무서웠다.



나도 그렇지만 아이들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내는것은 또래집단과 어울려 사회성을 만들어주고 싶어서일것이다.

그런 집단에서 아이들은 모여서 무엇을할까. 정말 제대로 놀이가 이루어질까. 요즘 대부분은 집단 인지교육을 통해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이들을 통제하기 쉽고 더 빨리 배움을 시키고 싶은 어른들의 편이가 아이들을 놀게 하지 못하게 한다.



다행히 공동육아(두껍아)는 아이들을 인지교육이 아닌 자유롭게 놀이가 이루어지는 환경을 보장해주고 있다.

그러나 언제까지 소수의 집단으로 이런 환경이 보장되어 갈까.



나는 이책을 읽으면서 요즘 우리 아이들을 다시 생각했다.

나의 어린시절과도 다르게 요즘 아이들은 풍요로운 물질적 혜택속에서 부모들의 사랑을 한껏 받고 자란다고만 생각했었다.

때론 요즘 아이들이 얼마나 행복한지 알기나할까 하고 아이를 보며 생각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놀이가 사라져버린 요즘 현실에서 아이들은 진짜 행복을 경험하고 누릴 수가 없는 것이다.

아이들의 웃음이 어느 때 가장 크고 많을까.. 바로 또래들과 어울려 놀이를 할 때였다.

어른들은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실컷 웃고 뛰놀 수 있도록 그 환경을 보장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다 읽고 다행히 두껍아에서는 어느정도 보장이 된 현실에서 조금 위안이 되었다.

그러나 가능한 대한민국의 많은 아이들이 그러한 환경속에서 놀이를 통한 건강한 성장이 되길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 나 개인부터 할 수 있는 일들을 생각거리로 남긴다.

두껍아에서 아이들의 놀이를 풍성하게 해 줄 아마들의 노력이 필요한 부분은 어떤것들이 있을까.

나의 과거 놀이들을 소중한 기억들을 떠올려본다.



생각거리

- 소꿉놀이, 자치기, 제기차기, 연날리기, 사방치기,구슬치기등의 놀이 경험 나누기

- 놀이를 통한 자신의 성장 경험 나누기

- 두껍아의 놀이 환경 및 놀이 모습 공유하기

- 지역사회나 공동체로 확대할 수 있는 놀이환경 만들기 생각나누기


=====================================================================

요즘 저는 우리 이들의 놀이가 좀 더 다양해질수 있는 부분 대해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좋은 아이디어 보태주세요~ ^^

 
댓글쓰기
노란꽃 ( 2016-03-21 14:04:25 (7년이상전)) 댓글쓰기
아이들의 놀이는 성장 발달에 필요한 많은 요소를 가지고 있죠. 현실이 그 중요함을 너무도 등한시해 가고 있어 슬프기도 하지만 우리 두껍아처럼 아직 중요함을 잃지 않는 어른들이 있으니 희망이 있어 안심입니다. 저희 교사회도 함께 힘을 실어드릴께요. 화이팅입니다.
펭귄(준헌엄마) (2016-03-22 22:05:01 (7년이상전))
노란꽃 고마워요~~
함께 성장해가는 두껍아가 되도록 화이팅!!
은하수(연우지우) ( 2016-03-23 08:14:18 (7년이상전)) 댓글쓰기
팽귄 좋은글 감사~
아이가 두껍아에 다니고 있음을 다시한번 감사하는 하루네...
집에서 아무리 작은 놀이라도 아이들은 정말 행복하게 웃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걸 더 많이 알아갔으면 하는 바램 ^^
No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91
[아이들은 놀기위해 세상에 온다] 지난번 독서모임 발제문.. [3] 펭귄(준헌엄마) 2016-03-20 276
90
공연시작전 약속 [4] 은하수(연우지우) 2015-12-04 186
89
드라큘라 이야기 [8] 토끼풀(한우진맘) 2015-09-16 244
88
달팽이 똥구멍을 발견한 진서 [6] 토마토(진서엄마) 2015-06-30 462
87
6세 예성이의 감성? [5] 다람쥐(예성엄마) 2015-03-26 275
86
Re: 6세 예성이의 감성? [2] 은하수(연우맘) 2015-03-27 209
85
세상에 단 하나뿐인 유부초밥 [8] 은하수(연우맘) 2015-03-19 489
84
솜사탕 이야기~ [11] 은하수(연우맘) 2015-03-19 524
83
우리는... [5] 홍삼 2015-03-16 202
82
홍삼~~ 다리에.... [13] 홍삼 2015-03-14 333
81
아들 또는 딸~~ [10] 홍삼 2015-01-28 288
80
아..감동의 쓰나미 [17] 싼타35 2015-01-26 298
79
2013년 11월 준공한 예성주네 집 [7] 메뚜기(예성아빠) 2014-12-15 318
78
부끄럼쟁이 예성이의 친구 사귀기 [3] 다람쥐(예성엄마) 2014-11-28 340
77
메뚜기 일상 2탄 [12] 메뚜기(예성아빠) 2014-11-26 367
76
지우에게 기절초풍이란 [8] 은하수(연우맘) 2014-11-19 358
75
메뚜기 흔한 일상 [24] 메뚜기(예성아빠) 2014-11-18 370
74
나는 커서~ [12] 은하수(연우맘) 2014-11-12 270
73
내 다리가....ㅜㅜ [4] 홍삼 2014-05-14 229
72
넌..동물이야! [2] 홍삼 2014-05-14 219
1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