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문학동 공동육아 "너랑나랑 어린이집"

5월 책모임 후기에요~

* 일자: 2018.05.17.
* 참석자: 폭폭, 별찌, 거북이, 솜사탕, 다솜, 달콩, 초코,
* 진행: 폭폭
* 밥준비: 솜사탕
* 후기: 초코
* 장소: 터전

오늘은 폭폭이가 부모양육태도검사지 및 그림책으로 진행했습니다.
부모의 양육태도를 검사하는 설문지인데, 모두들 진지하게 답을 기재해 봅니다.
검사결과는 크게 지지표현, 합리적 설명, 성취 압력, 간섭, 처벌, 감독, 과잉기대, 비일관성 항목으로 나눠져 있고, 각 항목별로 이상적인 백분율을 제시하고 있네요.
어떤 항목은 이상적인 백분율에 들어가 잠시 기뻐하기도 하고, 이상적인 백분율과 크게 차이가 나는 경우에는 각자의 양육방식을 함께 나누고 반성해 보았습니다. 물론 아이의 성향에 따라 양육 태도를 다르게 해야 할 필요도 있을 것 같다는 이야기도 나누었네요.
결론은 이렇게 한 달에 한 번 모여 공부하는 것으로도 참 잘하고 있다고 서로와 스스로를 칭찬하면서 마무리 지었네요. ^^

검사지를 끝내고 폭폭이가 준비해 온 그림책 중 2권을 골라 읽고 소감을 나눠봅니다.
폭폭이가 많은 그림책을 가지고 와 주었는데, 시간이 부족해 다 읽지는 못 했네요.
첫 번째 그림책, [김영진] 엄마는 회사에서 내 생각해?
일하는 엄마와 아이의 일상 그리고 감정을 각각 그려내는 책이에요.
일하는 엄마의 힘듦과 엄마에 대한 아이의 그림움을 잘 표현한 것 같아요.
[그림책 내용 중]
‘엄마는 회사에서 뭐했어?’
‘엄마? 우리 은비 생각 했지!’
아이들에게 애정 표현을 구체적으로 자주 하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해봤어요.
네가 우리 집에 와줘서 너무 고마워, 니가 우리 딸/아들인게 너무 좋아 등 긍정적인 애정 표현을 자주하면 아이들의 자존감도 쑤욱 올라갈 것 같다고.
그리고, 늦게까지 일하는 엄마의 모습이 조금은 불편하게 다가오기도 하네요. 강도 높은 노동과 개인에게 많은 것을 부담지우는 사회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봅니다.

두 번째 책 [존 버닝햄] 에드와르도, 세상에서 가장 못된 아이
어른들이 많이 하는 실수를 콕 집어 주는 그림책이에요.
어른의 눈으로 아이를 바라보고 결론 지어 버리는...
주인공 에드와르도는 보통 아이와 다름 없어요. 때때로 지저분하고, 말썽 피우고, 버릇없고, 시끄럽고..
일부 어른들은 그런 에드와르도에게 비난을 하고 에드와르도는 점점 더 어른들의 말처럼 되어가죠.
그런데 에드와르도를 그대로 봐주는 어른들이 있네요. 세상의 모든 아이들은 사랑스럽다는 걸.
[책 내용 중]
에드와르도는 때때로 어수선하고, 사납고, 지저분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버릇없이 굴기도 해, 하지만 에드와르도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아이야..

비난에 익숙한 우리 어른들 다시 한 번 반성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책모임으로 조금씩 커가는 우리....칭찬합니당^^
지금 조금 부족하고 서툴면 어때요. 부모노릇이 첨인 우리....
우리가 결과 보다는 노력하는 우리 아이들을 칭찬하듯 노력하는 우리 부모를 칭찬해 보아용~~~

문제아는 없다.
문제 어른만 있을뿐....

무척 재미있었다는 후문이~~ 함께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ㅠㅠ